춥네요..ㅎㅎ 정말 춥네요 ㅠ-ㅠ 이런날은 역시 뜨끈한 국물이겠지요~ 예전에 3대천황에 나와서 눈여겨 봤던 돼지족탕이에요. 마침 족발하려고 샀던 쫄대기가 살이 너무 많아서.. 이걸로 돼지족탕 하면 따악 맞겠다 싶어서.. 바로 레시피 수성해서 돼지족탕 했는데.. 국물이 괜찮네요..ㅎㅎ 사골보다는 살짝 깊이가 가벼운듯 하지만~ 개운하니 맛있어요. 돼지국밥의 가벼운 버전같은..그런 기분입니다^^ -돼지족탕 요리법- 돼지족(1.5kg), 향신채소(양파, 대파, 통마늘, 통후추, 양파껍질)
돼지족..저는 쫄대기라고 잘라진 부위로 1.5키로 샀어요. 요걸 찬물에 여러번 헹구듯 담가서 핏물을 빼준 뒤에 바글바글 끓는 물에 핏물뺀 돼지족을 넣고 대략 10분정도 삷아주세요. 그 뒤에 건져내서 물 버리고!! 돼지족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이러면 정말 누린내 안나더라구요.
돼지족이 약 1.5배에서 2배정도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여기에 씻은 쫄대기와 향신채소를 다 넣어준뒤에 강불에서 바글바글 푸욱 끓여주세요. 강불에서 어느정도 끓으면 중불로 내려서 끓여주세요. 너무 강불에서만 끓임 물이 빨리 없어져서 물보충 해야할 수 있더라구요. 중간중간 나오는 거품은 걷어내고~ 이상태로 전 2시간정도 끓인거 같아요.
쫄대기에 붙어있던 살코기는 발라내서 먹기 좋게 자르고.. 향신채소와 돼지족탕의 육수를 분리해서~ 따로 냉장고나 요즘같은 계절에는 추운 동향베란다에 밤새 놓아두면 기름이 고체화되어서 걷어내기 쉬워요.
요렇게 기름이 고체화 되어서 걷어내기 쉽습니다 ㅎㅎ 돼지족발을 우려낸거라~ 뭐랄까 몽글몽글 콜라겐처럼 형성되는걸 볼 수 있을거에요. 국물이 사골만큼의 깊이는 없어도 개운하고~ 맛있어요. 사골 특유의 묵직함을 안좋아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국물이네요.
맛있는 돼지족탕 만들기 였습니다. 만들기 쉬워요. 먹을때는 소금에 후추 섞어서 따로 내가고 쪽파나 대파 쫑쫑 썰어서 듬뿍 올려내가면 맛나용 ㅎㅎ 소금간 대신에 새우젓 간 해도 참 맛있답니다^^ 아쉬운 점은 돼지족의 껍질은 잘 안어울려서 돼지족에 있는 살코기만 골라내서 넣어줬어요. ㅎㅎ 요 국물 먹으니 다양하게 응용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추운날 뜨끈하게 밥 한술 말아먹으면~ 몸이 노곤노곤 ~~추운기가 가시는 그런 맛이에요 ㅎㅎ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