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봉테마 다녀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체적으로 좋았다~~입니다. 하지만 다소 실망스런 점도 있었습니다.
오후4시경 전화문의를 했습니다. 횐님들의 후기문을 참고하여 304호특실과 스페인506호 특실을 물어봤습니다. 아가씨가 전화 받았는데요(이 아가씨가 횐님들이 말씀하시는 불친절한 아가씨? 제 판단으로는 다소 말투가 버벅^^이시고 한 면이 쩜 있어서 아마 불친절하게 들리는 듯 합니다. 나름대로 친절하십니다^^) 6호 라인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들 합니다. 6호라인이 스페인 풍이라고 하더군요. 304는 대실을 잘 안준답니다. 저녁11시30분에 숙박으로 돌리기 때문이라는군요.
접니다: "7시경에 갈껀데요 대실시간이 4시간이니 11시에 나올께요"
아가씨: "아 네~~ 그래도 괜찮긴 해요. 그러시면 304나 506 아무거나 드
릴께요. 지금 예약해 드릴까요?"
접니다: "감사하구요 예약안하구 이따 일찍 갈께요, 스거하세요. 아! 그
리구요 대실료도 카드결제 가능한가요?"
아가씨: "예, 됩니다"
오후6시에 여친을 만났습니다. 모텔가는걸 싫어해서요 온갖 감언이설로 설득했지요. 월풀시설이 넘넘 좋아서 찜방보다 더 좋다느니 거의 영화관 이라느니...하면서 오늘이 화이트데이고 해서 좀 색다르게 보내보려구 잔뜩 기대했죠. 여친 맘 굳어지는데로 혹시나해서 바로 전화했습니다. 시간이6시30분이더군요. 아까 그 아가씨가 받으시더군요. 약간 웃음섞인 목소리?로 봐서 제가 전화했던 사람이란걸 아셨나봐요ㅡㅡ; 506호 스페인 특실로 예약했지요. 예약을 어떻게 하는건지 몰랐는데 제 이름하고 핸폰번호 알려달라 하시더군요.
여친하구 중간에 편의점에서 자갈치, 고구마깡 등등ㅡㅡ; 바리바리 싸가지고 갔습니다. 여친이 무슨 소풍 나온줄 알겠다는 말에 여친 가방에 넣어가지고 들어갔지요.
주차를하고 프런트에 들어섰습니다. 시간이 정확히 7시였습니다. 아가씨는 안보이구 40정도로 보이시는 말쑥한 정장차림의 남자분이 계시더군요. 연륜으로 봐서 아마 총지배인 되시는 듯 하더군요. 예약하구 왔다고 말씀드렸더니 전화받은 아가씨가 기록한듯한 연습장의 깨알같은 글들속에서 찾으시더니 맞다고 하시더군요. 예약장부라도 쩜 알아보시게 관리하실것이지...거의 낙서장처럼 보이더군요 ㅡㅡ;
접니다: "506호 스페인 특실 주세요~~(방실방실)"
아자씨" "여기있습니다, 근데요 손님 스페인은 없구요 스타워즈?로 드리
겠습니다. 방은 다 좋아요. 모두 월풀이구요"
접니다: "그래도 예약했는뎅ㅜㅜ 그 방이 나갔나요?"
아자씨: "예, 지금 아가씨가 없어서......스타워즈방 좋습니다. 키 여기
있구요 305호실입니다"
접니다: "카드 여기 있습니다. 카드 결제할께요"
아자씨: "손님 대실은요 현금결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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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가더군요. 불과30분전에 전화를 하고 된다고해서 스페인특실506호를 예약한건데... 아저씨 말씀처럼 방이 정말 나간거라고 하면 예약은 도대체 왜 하는건지 좀 불쾌하더군요. 행여 관리상의 편의를 위해 다른방을 내주신건지...그러심 안돼죠 ㅡㅡ;
결제도 카드가 된다고해서 갔는데...제 수중에 2만원 달랑 있어서 여친한테 1만원 받아서 했습니다. 사람 체면 완전 구겨져 버렸네요. 카드가 안된다고 하면 차라리 현금을 뽑아서 갔겠지요. 불과 30분만에 변해버린 상황입니다. 좀 황당하더라구요.
그래도 애써 찾아온 곳이라 기분좋게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지요. 사진속의 스타워즈방인가를 보니 매탈릭한 분위기가 나름대로 괜찮겠더라구요.
올라가서 횐님이 알려주신데로 화살표 방향으로 딱 소리나게 넣으니 문이 열리더군요^^
먼저 들어서면서 느낀점은 .............. 우아!! 일반적인 모텔만 다녀본 저희한테는 정말 신기하리만큼 좋아보였답니다. 처음에는 넘 좋아서 아무 생각없이 구경하고 작동해보구 했는데요.....횐님들의 후기문과 사진이 생각나더군요. 욕실에는 월풀만 있었구요 안마배드? 는 없더군요. 티비는 그냥 와이드 HDTV 엘쥐 플라톤이었구요(물론 이것도 좋았긴 했습니다) 실내는 베이지톤 색상에 나무가 들어간 곳은 그냥 원목 그대로의 색깔이어서 깔끔한 분위기였어요. 근데 아저씨가 말씀하신 스타워즈방이 맞는지 의아하더군요. 이게 무슨 테마냐~~~~ 싶더군요.
횐님들 이방 그냥 특실도 아니구 테마도 아닌 일반방이지요? 기대를 많이 하구 갔는데 쩜 속상하더라구요. 물론 시설은 훌륭했지만 쩜 그랬어요.
비품은 충분했구요 청결상태도 꽤 좋았습니다. 다만 월풀안에 쇠붙이가 달려있는 원형 부분에는 간혹 정체불명의 털들이 껴 있었습니다만 뭐 그정도는 이해해야지요. 침대랑 등등에선 없었으니까요. 실내와 욕실 사이에는 분위기 있는 유리(먼지 아시죠? 바둑판 모양으로 된거여)가 있어서 빛이 은근히 양방향으로 통하더라구요. 방은 원형으로 인테리어 돼 있었구요 대체적으로 간결하고 깔끔한 분위기 였습니다.
글구 디브이디도 꽤 신프로 많더라구요. 저는 8마일하구 아이스파이 두개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근데 재생해보니 글쎄 한글자막이 안되더라구요.여친이 저한테 내용 다 알겠냐고 하길래 제가 통역해준다고 했어요.
"나쁜넘들 총알받아라..........드르르르" ㅡㅡ;
디브이디를 써본적이 없어서 실수한가죠. 나중에 퇴실하기 직전 리모컨을 잘 들여다보니 화면자막 이란 버튼이 있더군요. 먼가 될듯한 분위기라서 다시 디브이디 틀고 버튼 눌러보니......역시나 한글자막 잘 나오더군요 ㅡㅡ; 혹시나 저같은 실수 하시지 말라고 알려드립니다.
음~~ 너무 지루하시죠? 마지막으로 아쉬웠던 부분과 개선됐음~~하는 점 몇가지 끄적여 볼께요.
1. 월풀 거품제가 달랑 일회용 포장 한개라서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샴퓨식으로 짜서쓰는 용기에 있었으면 합니다. 설마 누가 걸 짜마시던가 집에가서 하겠다고 가져가던가 하겠습니까, 혹시 모르지만^^ 거품욕을 즐기시려는 분들은 따로 준비해 가시는게 좋을꺼에요. 참고적으로 월풀은 2명이 들어가기에는 좁습니다. 한명이 들어가도 다리가 구겨져서 걸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월풀바닥이 쿠션으로 되어 있던건 좋더군요.
2. 월풀의 밑에 양쪽 원형구에서 나오는 초록빛 조명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월풀이 독립적으로 작동되었으면 합니다. 무슨말인가 하면요 욕실에 메인파워 버튼을 누르면 욕실에 조명이 들어오고 환풍기가 작동됩니다. 하지만 파워버튼을 끄면 월풀이 작동을 안해요. 전 욕실의 넘 환한 조명을 끄고 월풀만의 조명만 비추면 훨씬 분위기가 있을꺼 같거든요. 월풀조명도 상당히 밝아서 충분하리라 봅니다.
3: 컵이 비늴에 포장된 유리컵 달랑 2개뿐이 없더군요. 티백포장으로 녹차2개, 원두커피2개,일반커피2개,설탕2개....이렇게 제공되던데....다른 모텔에서는 차마시는 이쁜 컵이 별도로 거의 다 있습니다. 유리컵은 션한 냉수마실때나 쓰는거지요. 이거 제가 있었던 방만 그랬던 건지?
4: 호텔처럼 재난대비용 용품이 있었던게 특이했습니다. 방 높은곳에 비상용 랜턴(요거 고정된 핀에서 때보니까 불 들어오더군요. 그냥 후라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상용으로20분정도 간답니다) 그리고 3층높이 10미터 정도의 탈출 로프도 있더군요. 이런 부분까지 배려해 주신건 감사한데요....정작 중요한 탈출 창문이 없더군요ㅡㅡ; 창문으로 추정되는곳은 미닫이 나무문으로 굳게 닫혀있더라구요. 찾아봐도 잠금장치 같은건 없더군요. 그냥 고정시켜 놓은듯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물건들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넘 형식적이더라 ㅡㅡ; 비싸게 준비하신 물품들이 아깝습니다.
5. 욕실 바닥이 넘 미끄럽습니다. 월풀에서 나오다가 잘못하면 사망할지도 모릅니다 ㅡㅡ; 이거 진짜 심각한 거에요. 거기 옆에 한국관도 있는뎅 술취한 아찌아주머니들 조심해야 할듯.
삼정 인버터 공기청정기, 삼성 매직 스태이션 컴터(무료)도 설치돼 있었습니다. 시설면에선 아주 훌륭했습니다. 방도 적당한 크기였구요. 조명도4단계 조절됩니다. 단계를 바꾸면 갑작스레가 아닌 스르르~~바뀝니다. 음악전용 컨트롤 버튼도 있었어요. 몇가지 채널이 입력되어 있어서 바로 좋은 음악 나오더군요. 알람시계도 한국시간과 외국시간 두개로 작동되었어요.
제가 디카가 없는 관계로 장황하게 설명해 봤습니다. 달리 생각나는 점이 있으면 추가로 또 올릴께요.
아쉬웠던 점은 마지막에 월풀한번 더할라고 들어갔더니 잘되던 월풀이 고장이더군요. 뭐 막 다룬것도 없고 그랬는데 스위치에서 손만때면 바로 꺼져버리더라구요. 아쉬웠습니다. 진짜 전 잘못한게 없거덩요ㅜㅜ 퇴실할때 알려드린다는걸 까먹고 왔습니다.
아~`그리고 11시가 되니까 연락이 오더라구요.
손님 정말 죄송한데요~~~~~까지 말씀하셨을때 제가 짤랐습니다. 지금 내려갈꺼라구요^^ 목소리 정말 이쁘고 친절하신 아가씨였습니다. 퇴실할때 프런트에 키 반납할때보니 정말 천사같은^^ 아가씨더라구요. 어디가도 밀리지 않을듯한 귀여운 외모^^ 이쁘다고 칭찬했다가 여친한테 한쿠사리 들었지만 여친도 동감하는 분위기^^ 친절하게 인사해주시더구요.
너무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후기가 허접해서 지성합니다.
아직도 넘 아쉽고 다소 괘씸하구^^ 하네요. 처음 방문인데 테마의 테자도 못느껴보구 왔습니다. 예약에 관한 일들이 쩜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훌륭한 시설과 마지막의 천사같은 아가씨의 이쁜 미소땜에 걍 잊어버리렵니다. 나중에라도 가서 테마를 만끽하고 싶은데 오늘처럼 또 이럴꺼라면 ...흠흠, 쩜 곤란하겠지요?
상봉테마 관계자분이 이글 보신다면....저 쩜 삐졌습니다. 제가 어딜가도 젊은 사람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 소리가 싫어서 뒷마물을 털끝하나 안남기구 칼같이 하는 사람인데요...오늘은 항의의 표시로 어질러진데로 걍 나왔습니다....이해하시길....ㅋㅋ
또하나, 제가 어딜가던 안쓴 물건 가져오는 법이 없는데요 집에 커피가 잠시 떨어진 관계로 맥심 커피2봉지 가져왔습니더, 애교로 봐주시길^^
횐님들 다음에는 수유 씨에프 후기 올릴께요. 저도 많은걸 보구 배우는 카페입니다. 좋은 카페가 되도록 서로 노력합시다^^
넘 자세한글 사장님인듯 --; 우선 사죄의 말씀드리구여 40정장차림의 아자씨(30대임 지금 제가 한마디했음당)가 실수인듯 싶네용 본사에서 파견나오신분이라 이해를 덜 시킨듯 지송 우선 아가씨와의 인수인계부족인듯 예약된방은 그대로 있었는데 --;; 대실 카드 됩니다. 1만이상카드됩니다 --;; 지송
첫댓글 님 정말 자세히 쓰셨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님아 제가 보기엔 님 스타워즈를 가신게 아니고 맨하탄 가신거 같네요^^;; 그리고 안마배드는 스페인방 욕실에만 있어요^^) 글고 테마 유리컵 두개 뿐이 없어염..
그리고 거품목욕제 말인대요 물 다받으시고 거품목욕제 푸시면 거품 잘 안나더라구여 물받기 전에 불나오는곳에 짜놓고 트시구여 비닐에 조금 남아있는거는 벌여서 물나오는데 가따대면 거품 솟구칩니다 ㅎㅎ 그리구 티비좀 보다고 확인해 보시면 거품 아주많답니다^^
아~~글쿤여, 정보 감사합니당
글재밌네요^^ 동감이 가는 부분이 많~~~~음!
넘 자세한글 사장님인듯 --; 우선 사죄의 말씀드리구여 40정장차림의 아자씨(30대임 지금 제가 한마디했음당)가 실수인듯 싶네용 본사에서 파견나오신분이라 이해를 덜 시킨듯 지송 우선 아가씨와의 인수인계부족인듯 예약된방은 그대로 있었는데 --;; 대실 카드 됩니다. 1만이상카드됩니다 --;; 지송
또 올립니다. 창문은 나무창문열면 삿시문 나옵니다 and 월풀은 자체적으로 온도가 급상승된 상태 내부습도가 높은 상태에선 위험하기때문에 자동 차단 됩니다 --;;이럴땐(잠시후 하시면 됩니당)예약은 통상 성명과핸펀위주로 기입하구요 경과1시간후엔 자동 캔슬됩니다. 지송지송
네...괘안아여, 담에가면 꼭 공포의506호 주셔요^^ 창문은 제가 젖먹던 힘까정 쏟아봤는뎅 안열려요-- 글구 말씀하신 월풀에대한 간략한 설명서가 비치돼있음 좋겠어요. 조만간 또 찾아뵐께요. 여친이 중랑구민이라.....^^ 스거 마니 하셔요
저도 또 올려요^^ 욕실 바닥이 넘 미끄러워요. 아마 까다로운 손님이 다치기라도 한다면 낭패보실 수도 있을꺼에요. 깔판이라도 깔아서 대비하시는게 어떨지요^^ 월풀에서 내려딛을때 특히 위험^^ 글구 사용하시는 분들도 안쓰신 욕실비품은 물묻히지 않으시는게..아깝자나여^^ 국가적 손실이죠 ㅎㅎ
맘씨가 프론트 여직원과 똑같당 ^.ㅡ;
죄송한데여...상봉..저나번호좀...알수 이쓸까여..?? 저두 함...가보구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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