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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 에드윈 반 데 사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선방률에 있어서 다른 골키퍼에 조금 못미치는 감이 있지만, 그는 불혹이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맨유를 리그 최소실점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프리미어 역대 최다 골 득실차에 빛나는 이번 우승에 있어서 그의 공헌은 인정받아야 마땅하다.
비록 리오퍼디난드 - 네마냐 비디치가 이끄는 중앙수비라인이 리그 최고수준이기에 그의 선방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으나, 분명 그는 수비진을 잘 이끌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맨유의 레전드 피터 슈마이켈 역시도 인정한 최고의 골키퍼이다. 비록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반응속도도 떨어지고 최근의 폼이 전성기의 모습은 아니지만 올시즌과 같은 모습이라면 내년 시즌에도 주전골키퍼로 꾸준히 나서지 않을까 예상된다.
DR : 바카리 사냐 (아스날)
- 올시즌 이적생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아스날에서 훈련을 받았고, EPL무대에서 경기를 했던 선수라해도 믿어질 만큼 견고한 수비와 날카로운 오버래핑은 아스날이 리그 중반까지 테이블 가장 위에 위치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에보우에가 주로 윙으로 뛰면서 사실상 사냐의 백업멤버는 없다시피 했었으나, 사실 그에게 백업멤버는 필요가 없었다. 사냐가 사실 올시즌 전에 크게 주목받았던 여타 다른 유망주와는 달리 조금 네임벨류가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역시나 웽거 교수의 눈은 일반인과 크게 다르다는 것을 이번에도 입증해주었다.
아마도 오른쪽 풀백 자리에 있어서만큼은 어느선수를 선택해야할지 한치의 고민도 없었던 만큼 그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DC : 리오 퍼디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는 올시즌 최고였다. EPL에서만 최고가 아닌, 사실상 유럽 전 리그를 통틀어도 리오보다 뛰어난 중앙수비수는 없었다. 그에게 항상 붙어다니던 말은 "종종 큰 실수를 하는 선수"였으나 올시즌은 그의 실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팀을 리그 최소실점, 최다 득실차 우승으로 이끌었다.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그의 '환상의 짝궁' 비디치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그는 오셔, 피케, 브라운 등과 함께 뛰었고, 이들을 잘 이끌면서 비디치의 공백을 최소화시켰다. 또한 그는 긱스와 함께 주장완장을 번갈아차고 나서는 경기가 많았으며,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도 주장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었을 만큼 리더쉽 역시 인정받았다. 그의 나이가 벌써 30줄이긴 하지만 피지컬적인 부분에 있어서 수준급인 그의 모습이라면 적어도 3-4년 정도는 더 최고의 활약을 해줄 것이다. 맨유와 얼마전 재계약 건에서도 잘 드러나지 않는가. 내년시즌에는 또 얼만큼 진화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DC : 졸레온 레스콧 (에버튼)
- 왼쪽풀백과 센터백을 오가는 이 선수는 사실 본인은 잘 알던 선수가 아니었다. 처음 그를 눈여겨 봤던것은 그의 잉글랜드 국대 데뷔전이었나 그랬을꺼다. 왼쪽풀백으로 나섰던 레스콧의 모습은 왠지 어색하기 짝이 없어보였으나, 왠지 화상흉터로 보이는 그의 약간은 일그러진 얼굴이 본인에겐 호감으로 다가왔고, 그 이후 눈여겨 보기 시작했다. 큰 키에 점프력이 좋고 셋피스 시 득점력이 상상력을 초월할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비디치보다 맨마킹 능력은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에버튼의 수비진을 견고하게 한 데에는 팀 하워드의 활약과 더불어 레스콧의 역할도 컸다고 생각한다. 고비마다 골을 터뜨려주기까지 하면서 EPL 수비수 중 가장많은 득점을 올리기도 한 레스콧을 올시즌 베스트11으로 뽑고 싶다. 하지만, 그가 좀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가 좀 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리오와 존 테리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는 없을지언정 최소한 우드게이트나 다시 국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캐러거를 넘어서야 한다. 과연 그들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지만..
DL : 파트리세 에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역시나 제법 고민했던 포지션이다. 개인적으로 작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왼쪽 수비수를 클리쉬로 생각했었으나, 올시즌은 에브라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우승 프리미엄이 어느정도 작용했던 것도 있고, 사실 수비력이나 공격력 면에 있어서 클리쉬와 에브라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두 선수 모두 빠른발과 강력한 맨마킹 그리고 윙어를 능가할 만한 공격력으로 두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에브라가 클리쉬에 비해 앞서는 점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왼쪽 윙어와의 적절한 공격과 수비의 배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실 아스날의 윙어진이 아무래도 조금 허약한 편이다보니 경기의 흐름에 따라 클리쉬는 아예 공격가담이 활발하거나, 혹은 아예 수비적이거나하는 모습이 강했다. 따라서 어떤 경기에서는 오히려 왼쪽 윙보다 더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어떤 경기에서는 그의 활약이 보이지 않기도 했다. 하지만, 에브라의 경우 꾸준히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또한 맨유의 공격전개가 브라운으로 시작되기보다는 오히려 에브라로부터 시작되는 빈도가 훨씬 높았던 점을 생각해본다면, 맨유 수비진들, 골키퍼가 생각하는 에브라의 능력 역시도 상당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역시나 그는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국대에서는 도메네크의 아비달 사랑으로 인해 주전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과연 언제쯤 도메네크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까 ?
MC :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
-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혹자는 그의 플레이를 두고 '로또'라고 말하기도 한다. 강력하고 정교한 중거리 슛팅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팀에 해가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실례로 경기가 뒤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중앙에서 찬스가 나면 날려대는 중거리슛은 상대팀에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공이 아웃되면서 오히려 상대팀이 시간을 더 끌 수 있는 찬스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시즌초반 보여주었던 초정밀 프리킥 능력과 코너킥 능력, 그리고 꽤 넓은 시야로 그는 리버풀의 중앙 혹은 오른쪽, 셰도우 스트라이커 포지션까지 수행했었으나 리그 후반부로 갈수록 그는 셰도우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의 위치에서 프리롤의 형식으로 뛰는 경향이 강해보였다. 오히려 이런 모습으로 인해 리버풀이 막판 연승가도를 달릴 수 있었고, 그의 스탯은 미드필더들 중 최고의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다. 그의 경기력을 차치하고라도, 그는 캐러거와 함께 팀의 정신적 기둥이다. 최근에는 리버풀 역시 잉글랜드 포함 영연방 국적을 가진 선수들의 수가 차츰 줄어들고 있지만, 새로 들어오는 선수들 역시도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으며, 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다만, 역시 아쉬운 점은 이러한 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팀은 수년간 우승권에서 멀어져있다는 것이다. 꾸준히 토너먼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은 따내고 있으나, 올시즌 역시도 막판까지 에버튼 등과 경쟁하며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그가 스콜스를 능가하기 위해서는 경기력 뿐만 아니라 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까지도 보유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아마도 카펠로 현 잉글랜드 감독은 꾸준히 스콜스를 그리워하지 않을까..
MC : 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날)
- 아스날 팬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의 경기력만큼은 과연 그의 나이가 정녕 '그거밖에 안되?'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는 선수다. 스페인의 창조력있는 미드필더는 넘치고 넘치는데, 아마도 그의 성장이 이것이 끝이 아니라면 스페인에서 그를 능가할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아마도 이니에스타와 함께 스페인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이라 생각되는 가운데 올시즌 그는 젊은 아스날의 중원 사령관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비록 시즌 막판 악재가 겹치며 아스날은 무관으로 머물고 말았지만, 그가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아스날 팬들에게 또다른 희망으로 남았을 것이다. 어떤 기자는 그를 두고 스콜스를 넘어설 재목이라는 기사를 쓰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다. 앞서 제라드에 대한 말에도 썼듯, 그가 스콜스를 넘어서려면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그를 스콜스와 비교한다는 것은 그만큼 파브레가스의 능력을 인정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아스날이 다시 맨유와 첼시를 위협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한다. 리그가 끝난 직후부터 그의 파트너였던 플라미니를 잃었고, 수 명의 아스날 선수들이 다른 구단과 링크되고 있는 가운데, 그 역시도 바르샤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그것은 좀 더 두고봐야할 것같다. 아스날의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서도 내년시즌 아스날을 다시 기대하게 만드는 수많은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파브레가스의 존재 때문이 아닐까 ?
ML : 애쉴리 영 (아스톤 빌라)
- 그는 2년 전만해도 챔피온쉽에서 뛰던 선수였다. 처음 아스톤 빌라에서 그를 거금에 영입했을때만 해도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빠른발을 주무기로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그것이 과연 강팀을 상대로도 가능한 것인지, 또한 꾸준히 리그 중상위권을 유지하는 아스톤 빌라에서 그가 주전으로 지속적으로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올시즌 만개한 기량을 펼쳤다. 1년 전만해도 잉글랜드 국가대표 왼쪽 미드필더의 최고 유망주는 스튜어트 다우닝이었다. 조 콜이 왼쪽으로 뛰기는 하지만 오른발을 주로 사용한다는 약점도 있고, 또한 항상 최고수준의 왼쪽 미드필더를 갈망해왔던 잉글랜드 국민들에게 조 콜은 만족은 하지만 아쉬운 선수였다. 결과론적으로 조 콜의 올시즌 스탯은 전혀 나쁘지 않다. 오히려 그는 최근 몇년 이래 가장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왼쪽자리에서 올시즌 그의 모습이 애쉴리 영을 능가하는가 ? 하는 질문을 받는다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애쉴리 영은 빠른발을 주무기로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고, 수많은 어시스트로 팀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성장세와 나이를 고려해 볼때 이러한 추세라면 향후 2-3년 내에 그가 잉글랜드의 붙박이 왼쪽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또한 잉글랜드 국적 선수라는 프리미엄까지 더해져서 빅4클럽들은 모두 그를 주목하게 될 것이다. 과연 언제쯤 그가 조 콜을 넘어서서 잉글랜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설지 기대가 된다.
MR :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말이 필요없는 올시즌 최고의 선수. 맨유 윙어 역사상 최다골을 한참이나 넘어섰고, 리그 31골은 프리미어리그 출범이후 시어러와 함께 최다골 타이 기록이다. 가히 폭발적인 그의 드리블과 슛팅은 쉴새없이 상대팀의 골망을 흔들어댔으며, 지난 시즌 보여주었던 그의 포텐셜 폭발이 깜짝 폭발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쉴새없이 상대 수비수들의 거친 태클과 '보디첵'에 시달리면서도 잔부상마저도 거의 없는 그는 신이 만들어낸 가장 완벽한 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양민학살'이라느니, A.콜의 밥이라느니 하는 말들을 하지만, 굳이 이러한 말을 부정하진 않겠다. 다만, 그의 스탯이 결코 강팀을 상대로 나쁜것도 아니며 A.콜의 마킹을 뚫어낸 선수가 얼마나 있었는지 궁금할 뿐이다. 물론 리그 막판으로 갈수록 그 역시도 체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며 경기력이 시즌 초반에 비해 눈에띄게 저하된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최소한 올시즌만큼은 카카도, 메시도 그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시즌 맨유를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반 니스텔루이 이후 맨유 선수 중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 모두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그는 아마도 올시즌 거의 모든 개인상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레알이나 바르샤에서 꾸준히 그를 영입하기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그의 이적은 없을 것이다. 그는 이미 맨유에서 최고수준의 대우를 받고 있으며 아직 맨유에서 못다 이룬 꿈들, 그리고 맨유의 No.7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에 그는 한동안 맨유를 이끌것이다. 내년시즌 그는 50골에 도전해보겠다고 했는데, 그것이 가능해보이는 이유는 바로 그가 맨유의 No.7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도 이기때문이 아닐까.
FW : 페르난도 토레스 (리버풀)
- '엘니뇨'라 불리는 스페인의 유망주는 리버풀로 와서 별이 되었다. 리버풀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안정된 최전방 공격수는 토레스의 영입이후 더이상 염원이 아닌 현실이 되었고, 리그20골 이상 기록은 오웬도 이루지 못했던 기록이다. 더구나 그는 올시즌이 EPL의 첫시즌이었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그의 활약은 최고가 아닐 수 없다. 또한 그는 단 한번도 라리가에서 20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선수가 아닌가. 사실 맨유팬의 입장에서보면 토레스를 놓친것이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리버풀을 택한 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혹시 모르는것 아닌가, 리버풀이 아닌 맨유 혹은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다면 올시즌만큼의 활약을 못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는 마치 제라드와 오랜시간 발을 맞춰 왔던 선수처럼 편안하게 경기를 했으며 순간적인 스피드와 깔끔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쳐낸 후 날려대는 강하고 정확한 슛팅으로 수차례 골망을 가르며 시즌막판 호나우도의 득점행진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기도 했다. 비록 시즌 초반 아데바요르의 득점행진에 밀려 그보다 주목을 덜 받긴 했지만 시즌이 흘러갈 수록 그의 몰아치는 능력과 안필드에서의 꾸준함으로 그를 따라잡았다. 비교적 큰 키와 빠른 발을 바탕으로 발과 머리를 가리지 않는 득점행진은 상대팀에게 경계 1순위로 꼽혔으며 원톱과 투톱에서의 역할을 가리지 않고 잘 소화해냈다. 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각종 컵 대회에서도 그의 득점력은 빛났지만, 한가지 오점이라면 유독 리그에서는 그가 득점하는 구장을 가린다는 점.
컵 대회에서는 원정경기에서도 곧잘 골을 넣었지만, 리그에서는 과하게 편중된 득점분포로 인해 '안방 호랑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그가 좀 더 인정받기 위해서는 리그에서도 홈 원정을 가리지 않는 활약이 필요하다. 세련된 외모와 발군의 실력, 그리고 깔끔한 매너로 리버풀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시작한 토레스. 내년시즌 제라드와 함께 리버풀을 우승으로까지 이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또 있을까.
FW :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루니의 법칙'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그가 맨유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올시즌 '역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그의 골 기록은 타 팀팬들의 비아냥을 들어야했지만, 본인이 본 루니의 경기력은 여전히 그가 리그 최고수준의 공격수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철저히 계산된 전술 속에서 그는 최전방에 포진하기보다는 양쪽 윙의 위치, 공격형 미드필더의 위치를 가리지 않고 뛰면서 끊임없이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히며 동료들에게 많은 공간을 만들어준다. 호나우도가 올시즌 이만한 골을 기록한 데에는 루니의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만약 루니가 아닌 최전방에 고정된 공격수가 있었다면 호나우도가 그만큼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기도 하다. 뼛속까지 파란 아이였던 루니는 에버튼에서 단 한시즌도 두자리 득점을 기록한 적이 없지만, 맨유에서는 꾸준히 10골 이상을 기록중이다. 비록 그는 골을 넣는 공격수의 모습으로는 부족할지언정 골을 만들어내는, 만들어주는 능력에 있어서는 그 어떤 공격수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췄다. 타 팀의 공격형 미드필더를 능가하는 시야와 패싱, 타 팀의 수비형미드필더 수준의 수비가담은 그의 골 기록을 줄이는데 한몫을 하기는 하지만, 그만큼 그가 만들어내는 공간과 동료들의 찬스를 생각한다면 간과할 수 없는 루니만의 능력이다. 본인은 누누히 얘기해왔지만, 호나우도와 루니 중 단 한명만 선택할 수있다면 루니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루니에게 아쉬운 점들은 여전히 많다. 아직까지 다 갖춰지지않은 멘탈적인 부분, 좀 더 골을 '넣어줘야하는' 공격수로서의 기본적인 의무. 향후 10년은 맨유의 공격진을 이끌어갈 그 이기에 이만한 기대 정도는 그가 부응해줬으면 하는게 맨유팬의 바람이 아닐까.
아쉽게 베스트 11에서 제외된 선수들
GK : 데이빗 제임스 (포츠머스)
DR : 올로프 멜베리 (아스톤 빌라)
DC : 네마냐 비디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DC : 제이미 캐러거 (리버풀)
DL : 가엘 클리쉬 (아스날)
MR : 조 콜 (첼시)
MC : 가레스 베리 (아스톤 빌라)
MC : 마이클 에시앙 (첼시)
ML : 스튜어트 다우닝 (미들스브로)
FW : 호케 산타 크루즈 (블랙번)
FW :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아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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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루니는 아무래도 골수에서 밀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제임스/레스콧 비다 퍼디 사냐/영 에샹 제라드 날두/아데바요르 토레스
피넌은 올시즌 리버풀팬이 생각할땐 좀 아쉬웠는데... 체력문제도 있었고... 맨유전때 퇴장당한것만 아니었으면 마스체라노를 올리고 싶...
피넌이 올시즌 몇경기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는데,,제가 볼때는 몇번 나왔는데 괜찮더군요..-ㅁ-;;오른쪽 풀백 다른선수가 딱히 떠오르지가 않았음;;
피넌은이번시즌 경기출장도많이못햇고 그닥이엇죠..오히려 원래는 중앙이지만 이번시즌 오른쪽으로뛰어준 브라운이나 멜베리가더 좋앗지않나싶네요 ㅎㅎ
브라운을 쓰고 싶었지만 왠지 양심에 가책을 좀 느껴서 -ㅁ-;;ㅋ멜베리도 꽤 괜찮았죠..ㅋ피넌 얼마 못나왔나보네요..-ㅁ-;;ㅋ멜베리로 수정해뜸 -ㅁ-;;ㅋㅋ
브라운이왜요ㅎㅎ오른쪽에서 예상외로엄청잘햇는디ㅠ
ㅋㅋㅋㅋㅋㅋ저도 브라운 쓰고싶어질 때마다 주저하게됩니다 ㅠㅠ
올시즌은 퍼디난드,호날두,토레스가 정말 최고였고 루니도뭐정말좋은모습보여줬지만 이번시즌만보면 아데바요르나 산타가 더 낫지않나..싶은생각도드네요 뭐루니는항상좋은모습보여주고 잘했지만... 05/06시즌의 루니의모습을 전 잊을수없습니다ㅠㅠ
제임스 / 에브라 비디치 퍼디난드 사냐 / 애쉴리 영 제라드 플라미니 로날도 / 토레스 산타크루즈
키퍼 프리델예상했는데 ㅠㅠ
맨유팬이지만 공격수의 임무를 생각하면 역시 "올해는" 루니보단 갓데발-토레신이 아니었을지...그 외에는 저랑 똑같군요 ㅎㅎ 아 그리고 레스콧도 잘했지만 역시 맨유팬이라고 전 비디치 =-=
레스캇 중앙수비수는 좀 오류인듯.. 에브라를 빼고 집어넣던가 아예 빼버리셨어야.. 레스캇은 올 시즌 중앙 수비수로 출장한 경기가 열 손가락 안에 들텐데..
그리고 비슷한 칼럼 하나 노트에다가 다 적어놓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ㅜㅜ
원래 먼저 적는 사람이 임자 @_@;;
레스콧을 빼자니 아까웠고 그렇다고 에브라를 뺄수도 없어서...ㅠ 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로날도 아니었으면 이번 시즌 최고 윙어는 조콜입니다만...물론 첼시에서도 이번 시즌 최고 선수 뽑자면 조콜이죠
흘렙과 페이나르가 잘해주긴 했지만 조콜의 이번시즌은 그보다 분명 한클래스 위였는데...스탯이 좀 적어서 그렇지만...맨유전때도 조콜 무지 살떨렸죠.
제 생각에 조콜은 올시즌 첼시에서 에시앙과 함께 젤 돋보였던 선수였는데...그리고 다우닝은 시즌초반의 기량과 팀이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히 잘해주어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참고로 올시즌 다우닝 스탯은 리그 9골 5도움, 컵대회 1골입니다..방금 찾아보니 피에나르는 리그 2골 6도움 / 흘렙은 리그 2골 7도움이군요..
그래도 1위팀과 거의 차이나지 않는 2위팀 첼시인데 베스트11에 전무하다는건 좀.. ㅇㅇ;;
그러게요.. 2위 팀인 첼시에서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는건.. 특히 미드필더에는 에시앙이 들어가줘야 하는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오른쪽자리에 조 콜이 들어가지 못한건 순전히 호나우도 때문이었고..에시앙이 첼시를 잘 끌어주긴 했지만, 역할상의 차이일지는 몰라도 중앙미들에서는 세스크와 제라드가 좀 더 돋보였다고 생각해서요..;
제가생각하기엔 루니보단 아데바욧르나 산타크루즈를 넣는게..ㅋ
맨유팬이고 루니의 영원한 팬이지만... 솔직히 올시즌은 루니나 아데발보다 산타크루즈가 훨씬 낫었다고 생각함. 골도 많이 넣었지만 골하고 관계없이 올해 블랙번의 돌풍에는 계속 장신에 꽃미남 산타크루즈가 있었음.
조 콜도 잘했지만 올 시즌 호날두를 제외하면 최고의 윙어는 애쉴리 영이 아니었을지.. 피에나르와 흘렙 혹은 다우닝을 말씀해주셨는데 이들의 스탯은 애쉴리 영한테는 비교가 안되죠.. 물론 조 콜도 영만큼 잘했지만
그렇죠,ㅎ단순히 스탯만봐도 애쉴리영 따라올 윙어는 없었음..개인적으론 호날두와 애쉴리 영을 제외하고는 조콜, 다우닝, 벤틀리가 좀 돋보였고 그 다음이 피에나르..ㅋ
솔직히 피에나르는 애쉴리 영이나 조 콜 앞에서는 '쨉도 안됬'죠.. 제가 하도 피에나르 선전을 하고 다니다 보니 본의 아니게 뻥튀기 된건가.. 껄껄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