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보름, 보름달이다
시월 상달로 추수,감사,풍요,조상제사,동제(동네제사)
와 연관되는 뜻깊은 달이다
낮에 추운(영하 6도) 가운데 맑은 날씨는
달이 떠오르는 저녁이 되어
더욱 월광보살의 기운을 환하게 해준다
달은 지구에서 가까운 별이다
태양과 지구와 달
태양 역시 소재 일광보살로 모든 재앙을
없애주는 부처님(약사여래불) 협시 보살이다
세상은 유형과 무형, 마음과 물질,이와 기라는
양변의 모습 내지 기운이 함께 어우러져
흘러가고 또한 우리 역시 그 영향속에 있는 바
옛 농경사회만이 아니라
현대도 이 해가 저무는 길목에서
가족과 주변 인연들의 풍요와 안락을 비니
곧 일광월광보살의 큰 가피, 곧 일체 재앙,재난,사고
손재가 없어야 가능하기에
오늘 보름달의 완전체는 아니어도
그 기운에 근접하는 바 어찌 약사여래불과 좌우
일광월광 양대 보살님께 기도를 드리지 않으랴?
명년 달력을 지난 8월에 인쇄해 불자님들께
나눠 드렸다
"왠 달력을 넉달이나 빠르게 8월에 만든대요?"
"아하~ 넉달을 더 사시라는 뜻이지요!"
" ...................."
" ...................."
둘이 서로 고개를 갸우뚱하며 쳐다 봤다
시월 상달 보름달!
마음의 충만과 물질의 풍요
ㅡ모든 중생이 염원하는 바다
다만 자신을 보아 '내 성정과 내 그릇,내 업력과
내 정진'을 직시해 두루 조망하니
내 머문 곳이 부처님도량이요,부처님 정토임을
깨닫는 일은 지고의 가치요,비교불가의 해탈경계다.
불기 2569.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