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구를 바라보는 친구들의 즐거운 모임
인생에 가장 좋은고,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나이 喜壽이다
오래 만에 친구들이 식당에 모여
배를 채우고, 마음도 채우고, 기쁨도 채운다.
참으로 마음 넉넉한 유머어로 왁짜 시끌하다.
시골 장터처럼, 투박하면서 정이 담긴
농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군자들의 놀이가 참 멋있구나.
삶의 멋을 한 수를 배우고 익히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친구들이 찾아와 같이 즐기니 기쁘지 아니 한가? 有朋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노여운 마음이 없고, 모두가 동참하니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군자들의 놀음이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있을까?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아
옆 좌석에 중 늙은이 부부가 식사하면서
희수의 늙은이들의 격이 없는 농담에 현혹되어
음식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웃음꽃만 피운다.
얼릴 적 친구가 지서소장으로 왔다
이름이 ‘조 시발’혀가 조금 짧아 발음이 좀 이상하여
전화 받을 때마다 ‘좇시발’로 발음하니
상대방이 지서소장이란 사람이 전화 받을 때마다 욕을 한다고 소문이 났다.
‘조 시발’의 아들을 낳아 첫째는 ‘조 까치’로 ‘좇같이’로 발음하고
둘째는 ‘조 또 까치’로 ‘조또같이’로 발음하고
막내딸은 ‘조끝이’로 ‘좇끝이’로 발음하니
모두가 아름다운 욕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친구들의 모임은 머리를 채우고, 웃음을 채우고, 기쁨을 채우고, 멋을 채운다.
삶의 진수가 담겨있다.
마음이 맑고 밝고 깨끗하니 각이 아름다워 다 아름답고 좋게 보이며 心淸意自閒
사는 것이 재미있고, 기쁘고, 즐겁고, 아름답고, 향기로워 보람 있게 살아가니 이 또한 즐거움이 아닌냐 人生得意須盡歡
참으로 멋지게 늙어간다.
아름다운 삶에 해가 웃음 웃고 있다
저녁놀이 붉게 물들어간다
참으로 멋있고 아름다운 모임이다.
친구들아!
얼굴에 항상 웃음꽃 피우고
우아하게 사는 자태를 잃지 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
고마워!, 미안해!, 안녕해!, 감사해!,사랑해!, 행복해! 로 멋지게 살며
입술에 감사, 축복, 찬미가 떠나지 않게 하라
많이 듣고, 적게 말하며, 항상 좋은 말만하여라
(참 곱습니다. 참 곱게 (늙었습니다. -필요 없는 말) 하지 말고, 많이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