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세곡동 168-6번지 윗반ㆍ아랫반고개마을(2만5800여평)과 율현동 196번지 일대 방죽2마을(9200평)이 그린벨트에서 해제됐다. 1종 주거지역으로 돼 건폐율 50%,용적률 100%를 적용받아 2층까지 건축행위가 허용된다.
오래전부터 해제 이야기만 무성하다 막상 풀렸지만 시큰둥한 반응이다. 전답이 제외되고 대지만 해제됐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 대지의 가격은 세곡동이 평당 1000만원,율현동은 평당 1000만∼1200만원선이다. 전국적인 땅값 오름세를 타고 1∼2년새 30∼40% 올랐다.
비슷한 지역으로 세곡동이 편의시설 등이 낫지만 율현동이 취락구조개선사업이 늦게 진행돼 집이 세곡동보다 덜 낡아 시세는 더 비싸다고 중개업소들은 말한다.
쾌적한 주거환경이어서 고급 단독주택지역으로 관심을 끈 곳이지만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세곡동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100평씩 모아 200평짜리 고급 빌라트를 지을 수 있겠지만 구청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아 이제는 주택업자들의 발길이 끊겼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그린벨트 해제는 건축행위만 자유로워졌다는 것 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자기 땅에 집을 지어 거주할 실수요자들이 관심가질 만하고 투자성은 높지 않다고 중개업소들은 전한다.
투자 목적으로 관심을 둘 만한 것은 아직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전답. 평당 150만∼250만원 정도다. 그린벨트가 풀리면 주거지로 개발가능해져 단박에 주변 대지시세와 맞먹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그린벨트 해제가 그렇듯 ‘하세월’이 될 수 있다.
한 중개업자는 “언젠가는 풀리지 않겠느냐”며 “장기적으로 묻어둔다는 생각으로 지금이라도 그린벨트내 전답 매입을 생각해볼만하다”고 말했다.
거래 허가를 받아야하지만 강남구나 서초구 등 인근에 주소지를 갖고 있으면 허가를 받기 어렵지 않다고 중개업소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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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곡 그린벨트 미래가치
이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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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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