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취침전 시청한 인간극장 박누가선교사편을 보면서 많은 감동과 눈물을 흘렸다. 몇년전 2012년도에 촬영했던 1부작을 봤을때도 많은 감동을 경험했었다. 2편은 4년이 지난 16년도에 촬영한 내용이었다.
계명대의대 재학중 대구미문화원 방화사건에 연루돼 퇴학을 당하고 필리핀으로 건너간 의대를 졸업후 마닐라에서 병원을 개업하고 의료선교를 하는 분이다. 중간에 신학을 하고 목사가 돼어 병원과 목회를 병행하던중 암진단을 받고 목회는 햔지에서 선교를 하시던 목회자와 동역을 하고 있었다.
1편에서는 한국인은 혼자였고 현지인 간호사를 고용해 병원과 의료선교를 하던중 처조카 간호사의 합류로 암과 투병하며 힘겹게 오지선교를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게 된다. 현지인 협력자들은 "하나님은 왜 박선교사님에게 암을 주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하였다. 당연하다. 나라도 그렇게 생각한다.
때로는 몇시간씩 장거리 운전을 해야하다보니 개인사업을 하는 한인들이 운전봉사를 해주기도 하였다. 누구라도 그런 마음을 가지는게 당연할 것이다. 8남매의 형제중 큰형과 큰누님이 암으로 별세를 하였는데 막내동생까지 암과 시한부 사투를 벌이는 모습에 누님들의 슬퍼하는 모습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10여년전 남수단에서 의료선교를 하다가 별세한 이태석신부가 한국사회에 큰 감동을 준적이 있다. 그런데 박누가목사 역시 그에 못지않은 사역자였다. 하지만 그는 이 땅에서는 사역에 비하여 크게 인정을 받지 못하였으니 속상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대신 그는 천국에서 다른 그누구보다도 큰 상을 받았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는 하나님을 자신과 동급으로 제한하려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러하니 하나님도 그렇게 해주셔야 한다는 계산과 생각을 한다. 이 얼마나 엉뚱한 생각인가? 나는 죽고 예수로 살 때 우리는 비로서 하나님의 셈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