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사업장 지정폐기물 배출량이 매년 증가하면서 발암물질인 할로겐족이 포함된 `폐유기용제` 발생량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유기용제 중에서 염소ㆍ브롬 등을 포함한 할로겐 유기용제와 같이 유해성이 큰 유기용제는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그 이유는 폐유기용제의 일반적인 처리방법인 소각처리 시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재합성 되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장 지정폐기물 주변 환경오염은 물론 인체에 해로운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국가 관리ㆍ감시가 필요한 폐기물로 분류되고 있다.
더욱이 폐유기용제 발생량이 심각하지만 울산시와 낙동강환경체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울산의 사업장 지정폐기물 발생량이 전국 시도에서 6번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정보시스템 사업장 지정폐기물 발생량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17개 시도 중 울산은 6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울산의 사업장 지정폐기물 발생량을 보면 2009년 29만9천203.4톤에서 2018년 52만5천301.0톤으로 56.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울산지역 사업장 지정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52만5천301.0톤으로 일일 발생량은 1천451톤으로 집계됐다.
전국 사업장지정폐기물 중 폐유기용제 22.0%(3천236톤/일), 폐유가 21.1%(3천103톤/일)로 가장 높은 비율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가장 심한 곳은 경기로 일일 3천526톤이며 그 다음으로는 경북 1천908톤, 충남 1천758톤 이어 울산은 1천50톤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사업장 지정폐기물 발생(일일) 현황을 보면 2013년 1천153톤, 201년 1천181톤, 2015년 1천245톤, 2016년 1천362톤, 2017년 1천443톤, 2018년 1천451톤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8년도 사업장 지정폐기물 발생량은 전국에서 일일 1만5천389톤으로 전년(1만4천905톤/일) 대비 3.2% 증가했다.
지정폐기물 중 사업장 지정폐기물이 일일 1만4천736톤 중 95.8%을 차지했고, 의료폐기물이 653톤(4.2%)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업장 지정폐기물이 늘어난 원인을 지자체마다 앞다퉈 유치하고 있는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유기용제의 특성 및 관리실태 등을 파악해 폐유기용제의 적정 분류기준 마련을 제시하기 위해 폐유기용제의 98.6 %을 배출하고 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