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41DE94852B9AFAB27)
제 여친은 대만계 프랑스인이라 어린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낸 후, 부모님 사업때문에 카메룬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다가 대학을 미국으로 왔습니다.
여전히 부모님께서는 카메룬에서 사업을 하고계셔서 방학때마다 카메룬에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농구를 좋아하고 NBA에도 관심이 있는 아이라서 이래저래 NBA얘기를 자주 하는데, 여친에게 들은 카메룬-프랑스의 NBA인기에 대한 잡설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1. 카메룬의 국민영웅 - 조아킴 노아
![](https://t1.daumcdn.net/cfile/cafe/26745F40537A1B1A0F)
자 얘입니다. 올해의 DPOY이기도 한 이 친구는 뉴욕에서 나서 뉴욕에서 자랐으며, 플로리다 대학 출신입니다. 근데 왜 카메룬..?
여친말에 따르면 한국의 Yuna Kim이나 Jisung Park처럼 많은 카메루니안들이 영웅처럼 좋아하는 sports figure들로
Eto'o (축구선수 사무엘 에투), Song (누군지 모름), Yannick and Joakim Noah 같은 선수들이 있다고 합니다.
NBA얘기이므로 앞의 둘은 제끼고, 야닉 & 조아킴 노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아시는분은 아실테고 모르시던분들도 예상하시겠지만
저 둘은 부자관계입니다.
조아킴 노아의 아버지 야닉 노아는 유명한 프랑스 테니스선수이자 가수라고 하는데, 카메룬에서 역시 굉장히 유명하고 인기있는
스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야닉 노아의 아버지 (조아킴의 할아버지) 역시 카메룬의 국대 축구선수로 유명한 선수였다고 하니
(여친이 이름은 잊어버렸지만 지금 찾아보니 Zacharie Noah라고 하네요) Noah Family 는 3대째 카메룬에서 인기있는 가족이네요.
조아킴이 카메룬에서 뭘 딱히 한건 없지만 저토록 많은 인기를 누리는 배경엔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역할이 있었다 볼 수 있겠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카메룬에서 가장 인기있고 큰 스포츠는 축구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농구인기도 많다고 하네요.
농구 인프라는 하찮지만 길거리를 걷다보면 스트릿코트에서 농구를 하는 젊은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개인의 백그라운드가 있는 조아킴 노아를 제외하고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선수로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D7146537A1EBE01)
대륙을 포함한 해외 팬층을 꽉 잡고있는 LA의 왕 이 영감이랑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C1042537A1EF91B)
이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2. 프랑스의 NBA - 토니 파커?
많은 분들께서 프렌치 NBA선수 라고 하면 첫손에 꼽을 그 인물,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AC443537A202F14)
에반 롱고리아의 (전) 침대선생님이자, 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에이스 토니 파커입니다.
제 여친 역시 물론 잘 알고있는 (에반 롱고리아와의 결혼 포함) 선수이고, 프랑스에선 당연히 메인 스포츠스타중 하나라고 합니다.
프랑스 역시 NBA선수를 제법 많이 배출한 국가중 하나이긴 하지만, 이중국적자 포함해봐야 역사상 22명밖에 안될만큼 NBA선수를
그렇게 많이 배출한 나라는 아닌데, 파커 외의 다른 NBA선수들은 프랑스에서 그닥 인기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파커 다음으로 유명한 프랑스 국적의 NBA선수라면 위에 나온 조아킴 노아 (얘는 미국,프랑스,스웨덴 3중국적인데 국제대회에선
프랑스 대표로 출전합니다) , 마이클 피에트러스, 로니 튜리아프, 보리스 디아우, 니콜라스 바툼 정도가 있을텐데, 제 여친은
파커, 노아 외엔 아무도 몰랐다고 합니다. 바툼은 알지만, 프랑스에서 안건 아니고 미국에 와서 알게된 선수라고 하네요.
얘가 모른다고 인기없는 선수라 하긴 좀 그렇지만, 언니네 남편이 Huge NBA fan이라 뻑하면 농구얘기를 몇십분씩 늘어놓으면서
NBA 기사란 기사는 다 읽는 농구광이라는데도 파커,노아 외엔 들어본적도 없다는걸 보면 그리 크게 알려진 스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서 꽤나 관심있는 야구팬 아니라면 박찬호,김병현,서재응,최희섭,추신수정도만 알고, 봉중근(미미..),송승준,류제국
같은 선수들이 메이저에서 등판을 했는지 뭘했는지 아무도 관심 없는거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농구는 당연히(!) 프랑스의 인기스포츠중 하나라고 하는데, 역시 축구만큼은 아니고 그런대로 매니아층이 형성된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얘가 체감하기로는 자기가 어릴때는 농구가 그리 인기있는 스포츠가 아니었던것같은데, 2000년대 중반 이후 국제대회에서
프랑스가 꽤 좋은 성적을 내기 시작하고, 슈퍼스타급 선수 (파커) 가 등장하면서 농구인기가 커진 것 같다고 하네요. 맞는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2000년대 들어 점점 사그라들던 야구인기가 WBC에서의 대선전으로 급격히 치솟으며 한국 프로야구 역시 범국민적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것과 비슷한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댓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송은 아스날의 송 이네요. 박주영이랑 같이 뛰기도 했는데 송이 결정적 찬스에서 박주영한테 패스 안주고 반페한테 줘서 개망했던 경기가 기억 납니다. 반페 따까리 송새끼라고 욕했던 기억이...-.-;; 노아가 카메룬 과 관련이 있는줄은 전혀 몰랐네요.
알렉산드레 송! 바르샤 선수이죠, 아스널에서 이적했어요
축구선수일거라고 추측만 했지 누군지 몰랐는데 유명한 선수군요ㅋㅋㅋ
@Mike Trout 저 song은 윗분들 말처럼 알렉스 송(아스날-바르샤)일 수도 있지만 카메룬 국대 출신 수비수 rigobert song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펠링이 맞나 모르겠네요)
@Unforgiven 제 생각에는 알렉산드르 송 이야기 하는거 같은데요 카메룬 대표면서 바셀에서 뛰는 알렉산드르 송보다 더 유명한 선수는 없을듯
@천기범 알렉스 송의 친척이 맞는질 모르겠군요...리고베르트 송 역시 레전드입니다(좀 옛날선수이지만요)
@천기범 하긴 생각해보면 리고베르트 송보다는 요즘 선수인 알렉스 송이 맞을거 같긴 하네요ㅎㅎ
@Unforgiven 올드레전드라면 리고베르트 송보다는 음보마일테니...알렉스송이 맞겠네요...
재밌게읽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에반 롱고리아는 야구선수 아닌지요? 에바 롱고리아가 맞을듯 하네요..
아 그렇네요-_- 쓰면서도 뭔가 찝찝하다 했더니 헷갈렸네요ㅋㅋㅋ 지적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ㅋㅋㅋ
와 이런 글 진짜 좋아요!!
감사합니다^^
잘읽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여친분이 미인이시고 대화도 잘 통하실 것 같아서 아침부터 심란하네요
시..심난하지 마세요 ㅠ
서두에 제 여친은... 제 여친은...
내용이 뭐였드라..;;
신고해도 되나요..!
1월달에 파리로 신혼여행 갔을 때 보니까 파커 사진은 이래저래 많이 보이는데 다른 선수들은 눈에 띄게 보이진 않더라구요. 이런 사실이 있었네요^^ 재미있는 글 잘 읽었어요 ㅎㅎ
튜리아프도 꼭알려주세요.. 경기보시면 반할거라고
우리나라도 언젠가 파커급은 아니더라도 NBA 주전 스타팅 멤버로 뛰는 선수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그럼 엄청난 농구 붐이 일어날 것 같네요
내용은 상당히 감사합니다, 제목은 수정 좀 해주세요
에바 롱고리아의 (전) 침대선생님이자, 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에이스 토니 파커 에반 롱고리아의 (전) 침대선생님이자, 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에이스 토니 파커 에반 롱고리아의 (전) 침대선생님이자, 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에이스 토니 파커 ㅠㅠ....
근데 조아킴을 카메룬에서도 조아킴으로 읽나요? 아님 요아킴으로 읽나요?
파커는 티숏 모델까지 하잖아요 ㅎㅎ 프랑스에선 많이 유명하드라구요.. 류현진처럼 국위선양 차원이겠죠? 하긴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니까..
카메룬이 프랑스식민지였지 않나요?? 불어도 쓸겁니다
그런영향도있는거같네요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토니파커같은 선수가 울나라에 나오기만 한다면!!ㅎ
프랑스인여친..........끝
여기도 도시괴담이 퍼지고있군요
잼있게 읽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