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osa, CJ헬로비전 지분 매각
3월 13일 주요 주주인 Formosa는 CJ헬로비전 지분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게 블록 딜을 통해 매각했다. 이번 거래로 Formosa가 보유한 지분인 4,345,255주(Sable이 보유한 전환상환 우선주 8,183,970주의 보통주 전환을 감안한 총상장예정 주식주 대비 5.6%)가 전량 매각되었다. 주당 매각가격은 3월 13일 종가14,700원 대비 4.8% 할인된 14,000원으로 결정됐다.
경쟁률은 약2:1 수준이며, 인수 주체는 국내와 해외 투자자 비중이 각각 6:4 수준으로 알려졌다. Formosa는 2005년에 주당 9,178원(액면분할 감안)에 투자한 이후 환율과 IRR 및 투자기간을 감안해 주당 20,000원 이상 수준에서 매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 매각이 이루어졌다. 남은 Sable 지분은 단기간 내에 매각 가능성 낮아 이번 매각을 통해 외국인 대주주는 Sable 지분만 남게 됐다. Sable은 우선주 8,183,970주(총 상장예정 주식수 대비 10.6%)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면 언제든지 보통주 전환 및 시장 매각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Sable이 보유한 지분이 단기간 내에 시장에 매각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Sable이 보유한 지분 중에서 2,202,750주는 이미 보호 예수가 끝났지만 5,981,220주의 보유예수가 5월8일에 끝나기 때문에 일괄 매각할 가능성이 높고, Formosa보다 높은 수준으로 매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0,600원 유지
CJ헬로비전은 2013년에도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보다는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방송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 강화와 개별 SO들에 대한 M&A 및 신규 사업 투자(MVNO와 티빙)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주가 측면에서는 11월 9일 상장 이후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 1) 2013년에 신규사업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이익 개선 폭이 크지 않고, 2) 외국인 지분 매각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주가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이다. 1) 이번 Formosa 지분 매각으로 오버행 리스크가 일부 감소했고, 2) 중장기적으로 M&A를 통한 가입자 성장 및 디지털 전환에 따른 방송 ARPU 상승이 기대되며, 3) 이익을 견인하고 있는 홈쇼핑 송출수수료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4) 현 주가 수준이 2013년 예상 EPS 1,364원 대비 10.8배(201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