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 IPTV서비스 시장 확대 빨라질 것! - 현대증권
경쟁사의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는 오히려 IPTV시장 확대를 유도!
경쟁사인 LG유플러스의 IPTV가입자 순증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IPTV간의 경쟁 심화 우려가 존재했으나, 당사는 1월 유료방송 가입자 동향에서 IPTV사업자간의 경쟁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경쟁사의 공격적인 가입자 모집은 IPTV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판단된다. 오히려 아날로그케이블TV 가입자 순감 규모를 확대시켰다고 분석된다. LG유플러스의 IPTV순증 규모 확대는 u+tv G의 가입자 모집에 기인한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10월 구글TV서비스를 IPTV와 결합한 u+tv G를 서비스하기 시작하였다. u+tv G 요금은 9,900원으로 HD이코노미 11,000원 대비 10% 저렴하면서, 시청 가능한 채널수는 3개만 적어 요금제 측면에서 매력적이다. u+tv G에 가입한 가입자는 3월 12일 기준 17만명이다.
통신3사 IPTV가입자 순증 전월 대비 확대됨
1월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는 2,353만명으로 전월대비 13.6만명 순증하였다. IPTV는
15.6만명, 디지털케이블TV는 7만명 순증하였다. 전체 케이블TV는 2.8만명 감소하였는데, 아날로그케이블TV 9.7만명이 순감하였기 때문이다. 11월 대비 아날로그케이블TV 순감 규모가 2만명 확대된 수치이다. 2월말 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와 모바일TV 가입자는 각각 152만명, 54만명이다. SK텔레콤의 영업정지와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부족으로 동사의 IPTV는 2월 3.3만명 순증에 그쳤다. 그러나 3월부터 가입자 모집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가입자 순증 규모는 확대될 것이다. 동사는 올해 IPTV가입자를 연말까지 2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려하고 있는 콘텐츠소싱비용 증가는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상쇄 가능할 것
최근 지상파 방송사가 유료방송사에 가입자당 재전송료 인상을 요구했다. 기존 월 280원에서 400원까지 약 43% 인상해 달라는 것이다. 가입자 150만명 기준 약 65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해 2013년 영업이익의 약 6%가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IPTV사업자에게 콘텐츠소싱비용 증가는 가입자가 순증하고 있는 국면에서 큰 리스크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가입자 규모 확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발생하는 이익 규모가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입자 확대를 통해 1)영업레버리지 효과 2)홈쇼핑송출수수료 수익증가 3)광고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어 협상력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입자 순증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투자의견 BUY와 적정주가 6,800원을 유지함
SK브로드밴드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IPTV사업부문에서 턴어라운드가 이뤄지고 있고, 모바일TV서비스 시장 진출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번들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성장 포텐셜이 크다. 적정주가는 6,800원을 유지한다. 적정주가 6,800원은 2013년 EBITDA 6,068억원에 적정 EV/EBITDA 5.35배를 적용한 값에 해당된다. 적정 멀티플 EV/EBITDA 5.35배는 해외 유료방송사 6.3배와 해외통신사 4.4배의 평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