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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이목일 화백님께서 시에 삽입해 주신 것입니다.
사랑을 위하여
안성일
여전히 철이야 없지마는
이제는 사랑을 알 것도 같습니다.
당신과 부딛치지 않는 건 아니지마는
그래도,
이젠
조금
더
당신을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제시카 심슨의 애절한 노래가
달콤한 신혼방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당신은 무엇인가 스케치하고
나는 무엇인가 써내려갑니다.
당신이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며 그리실 적에
나는 주옥 같은 글 마음에 새겨넣습니다.
당신이 행복한 순간 떠올리며
가슴 복받쳐 흐르는 눈물 흘리실 적에
나는 가만 가만 당신을 어루만집니다.
당신은 어쩐지 나를 닮아가고
나는 어쩐지 당신을 닮아가고
이름도,
나이도,
성별도,
고향도
다,
다른
우리가
어느새
서로 닮아갑니다.
사랑한다는 말이
죽는 그 날까지
오직
당신만을
사랑하겠다는
절대적 맹세임을
이제사 깨닫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절대 당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절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다는
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 향하는
영원의 약속임을 이젠 알겠습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고
소년이 남편이 되고
소녀가 아내가 되고
어쩐지
우리는
매일 조금씩
오늘도 서로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동년 동월 동일에
태어난 것은 아니지마는
죽는 그 날 그 순간까지는
당신께 충실하겠다는
영혼의 서약이
바로
내가 선택한
이번 생의
사랑임을
이젠,
알겠습니다
2009년도에 쓴 글을
2013년 8월 5일에 수정하였습니다.
첫댓글 오 되게 감명깊어요! 잘보고 갑니다 :)
제이엔젤님 감사합니다. ^_^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강북신사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prideofasia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kenobi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신주골 이야기님 감사합니다. ^_^ 행복하세요~
그림 멋있고 의미 있네요...
그렇지요? ^^ 즐겁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