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창조주간의 둘째 날에는 “좋았더라”가 없는가?
1. 하나님께서 첫째 날에 무엇을 창조하셨나요?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서 첫째 날에 "빛"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창1:1에 나오는 "천지(하늘들과 지구)"를 창조하셨다는 말씀은 무엇입니까?"하고 물으면, 그것은 하나님의 모든 창조사역에 대한 일종의 선언과도 같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합당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출20:11에 보면, 하나님께서 안식일 계명을 주시면서 하셨던 말씀이, "엿새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들과 땅(지구)와 바다와 그것들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었고..."라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첫째 날에 하나님께서 하늘들(셋째하늘과 첫째하늘)과 천사들과 지구(음부포함)을 창조하셨으며, 빛이 생겨지게 한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둘째 날에 무슨 일을 하셨나요?
둘째 날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보시기에 좋았더가는 말씀이 나오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어찌되었든 하나님께서는 둘째날에 셋째하늘과 지구 사이에 있는 물들의 한 가운데를 향하여 "궁창"이 생겨지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래서 궁창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물들을 궁창 위쪽에 있는 물들과 궁창 아랫쪽에 있는 물들로 각각 나누셨습니다. 그리고 궁창을 향하여 이름지어 말씀하시기를 "하늘들"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둘째날은 한 마디로 "궁창(둘째하늘)"을 만드신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성경에서 궁창이란 어떤 장소를 가리키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성경에서 "궁창(라키아)"이라는 용어는 대체 어디를 가리키는 표현일까요? 어떤 사람은 하늘의 궁창을 "대기권의 하늘"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실은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궁창은 첫째, 새들이 날아다니는 하늘을 지칭할 때도 사용하지만(창1:20), 동시에 둘째, 해와 달과 별들을 달아놓은 공간을 지칭할 때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창1:14~18). 그러므로 궁창은 대기권의 하늘을 포함하여 셋째하늘 직전까지 가리키는, 무한한 우주 전체를 가기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대기권은 어떤 곳인가요?
대기권은 지구를 둘러쌓고 있는 공기층을 가리키는 말인데, 보통 지표면에서 밖으로 약 1,000km까지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기권은 지표면에서부터 밖으로 약 4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봅니다. 대류권, 성층권(오존층 포함), 중간권, 열권이 바로 그것입니다. 먼저 "대류권"은 지표면에서 바깥쪽으로 10km정도까지를 가리키는 것인데, 구름과 비와 눈이 여기에서 만들어지고 바람이 움직이는 공간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리고 이 공간의 낮은 곳에서 새들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둘째로 "성층권"은 대류권으로부터 고도 50km까지를 가리키는데, 그곳에 오존층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존층은 지구를 보호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세번째가 "중간권"인데 이곳은 성층권에서부터 고도 80km까지를 가리키고 있는 바, 이곳에는 더이상 수증기 같은 것은 없는 공간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열권"이 있는데, 이곳은 고도 80km이상을 가리키는 바 이곳에서 오로라가 발생하는 장소이며, 유성이 접근가능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기권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크게 3가지입니다. 하나는 지구에 온실효과를 만들어내어 지구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구의 생명체에게 꼭 필요한 이산화탄소(식물생명체)와 산소(동물생명체)가 머물 수 있게 하는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지구의 삶에 유해한 자외선이나 우주선 그리고 유성체를 차단시켜주는 기능을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대기권은 지구에 있는 생명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5. 왜 둘째날에는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평가가 없는 것일까요?
창세기 1장은 하나님의 6일 창조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날마다 6일동안 창조하신 후에 반드시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평가를 하셨습니다. 살펴보니 그러한 평가는 총 6번 나오고, 마지막으로 한 번은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평가를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행하신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는 평가는 사실 모든 창조사역을 다 마친 후에 하나님께서 하신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평가는 응당 하루에 한 번씩 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둘째날에는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셋째날에 가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이 두 번이나 나옵니다. 그렇다면, 왜 둘째날에는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하나님의 평가가 나오지 않는 것일까요? 그것에 대해서 어떤 학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둘째날"이 하나님에게 좋지 않은 날이었기에 그렇게 평가하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들은 말하기를 천사들의 타락이 창세기 1장 1절과 2절 사이에 있었고, 그리고 둘째날에 그들이 거처하는 궁창하늘 즉 공중을 하나님께서 만드셨기에 하나님께서 좋았더라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지 않았나 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절반 이상은 틀린 주장입니다. 왜냐하면 천사들의 타락과 쫓겨남이 창1:1과 창1:2에 사이에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천사들의 타락과 쫓겨남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다만 시기적으로 그때가 아니었습니다. 그럼, 언제 천사들의 타락과 쫓겨남이 있었습니까? 계12:3~5에 보면, 천사들의 1/3이 하늘에서 쫓겨난 시기가 언제인지를 가르쳐 주고 있는데, 그 시기는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아이 곧 예수님의 탄생 직전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약시대에는 천사들의 집단적인 타락이나 쫓겨남이 없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그때에는 아직 사탄과 귀신들에 의한 왕국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만약 구약시대인데도 혹 천사의 타락이 있었다면 그것은 개별적인 몇몇 천사들의 타락이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것들 중에 대표적인 사건이 바로 찬양담당 천사장이었던 루시엘의 타락입니다. 이 놈은 자신이 창조되던 날에 교만한 마음을 품었습니다(겔28:13~15). 그렇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를 하늘에서 단번에 추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루시엘 천사장은 루시퍼가 되어 사람들이 죄를 짓도록 꼬드길 뿐만 아니라 죄를 지으면 그 사람을 참소하는 일 곧 악한 쪽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약시대만해도 사탄마귀라도 천상의 어전회의에 참석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욥1:6~7, 왕상22:19~23, 슥3:1~5, 창1:26). 그때는 그가 아직 하늘에서 쫓겨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창조되던 날 당일, 곧 창조사역의 첫째날의 늦은 시간에 루시엘의 타락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인 둘째날에 하나님께서 궁창을 만드셨습니다. 그것은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궁창이라는 공간을 루시퍼가 왔다갔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루시퍼가 활동하는 공간을 만드시면서까지 그것을 보고서 좋았더라고 말씀하실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특히 한자로 "궁창"의 "궁"자에 그것이 새겨져 있음도 봅니다. 왜냐하면 궁창의 궁이라는 한자는 "하늘 궁"자인데, 이 글자는 "구멍 혈"자에다가 "활 궁"자를 합친 글자입니다. 그런데 성경적으로 보면, 이 구멍은 둘째하늘 곧 하늘의 궁창을 가리키며, 활은 모양이 옛 뱀인 사탄마귀를 지칭하고 있는 것이어서, 둘째날 옛뱀인 사탄이 왔다갔다는 궁창을 만으신 후에는 좋았더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신 것입니다(고대 한자 속에 창세기 1장부터 11장까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나중에 따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욥기서를 보면, 사탄이 이 땅(지구)를 이리저리 왔다갔다고 했다고 하는 데목이 나옵니다. 궁창은 사탄의 이동통로이며, 그놈이 머무르는 장소이기에 아마도 하나님께서 둘째 날에 궁창하늘을 창조하시고는 기뻐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날자별로 '좋았더라'고 하시지 않고, 만든 것을 종류대로 묶어 '좋았더라' 했습니다.
1.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를 그 날자와 그 종류대로 분류하여 '좋았더라'를 살펴보셨으면
1일: 빛 -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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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하늘
3일: 땅 바다 -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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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채소 과목 -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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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해 달 별 - 좋았더라
5일: 물고기 새 - 좋았더라
6일: 땅 짐승 -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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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모든 것을 보시니 - 좋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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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좋았더라'는 말씀은 '날자별'로 말씀한 것이 아니라, 만든 '종류별'로 말씀한 것입니다.
둘째 날에는 '좋았더라'가 없지만, 셋째 날과 여섯째 날에는 '좋았더라'가 두번 있습니다. 매일 매일 일이 끝난 다음 그날 하루 동안에 했던 일을 두고 '좋았더라'라고 한 것이 아니라, 만든 그 종류를 크게 묶어 그 종류 별로 '좋았더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2일에는 하늘, 3일에는 땅과 바다를 차례대로 만드신 다음 이 우주의 근본 무대가 되는 3가지를 이틀에 만들고 나서 그다음 한번에 묶어서 '좋았더라'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3일에는 하루동안에는 '땅과 바다'를 만든 다음 곧 이어서 '풀 채소 과목'을 그날에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좋았더라'를 또 말씀합니다. 따라서 3일에는 땅과 바다를 만든 다음, 이것은 그 앞날에 있었던 하늘과 합하여 하나로 묶고 '좋았더라'라고 일단 말씀해 놓고 그날 계속해서 만든 것은 같은 3일에 만든 것이지만 따로 '좋았더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6일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만드신 뒤에는 따로 '좋았더라' 하신 말씀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만든 바로 뒤에는 사람을 포함하여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다른 6일에 만든 존재들과 구별할 때 그 중에 하나로 보지 않고 만든 피조물 전체를 두고 말씀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