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먹고 운동할 꺼리를 찾다가
아파트 단지내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슬슬 조깅으로 운동장을 돌기 시작했다.
그때쯤 문학동아리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났는데
그녀도 달리기를 좋아해 그녀와 나는 겁도없이 덜컥
그해 4월 필리핀관광청주최 서울마라톤대회 10킬로에 신청을 한것이다.
신청을 해놓고 나니 은근히 겁도 나서 매일밤
운동장을 30여 바퀴씩이나 달렸었다.
그러고 참가한 상암대회에서 47분 36초라는 기록을 얻게 되었다.
그땐 그 기록이 잘 뛴건지 어떤건지도 관심도 없고
그저 무사하게 10킬로 완주(?) 했다는 기쁨에
그녀와 나는 동대문운동장으로 가서 쇼핑도 하고 맛난것도 사 먹으며
그녀들만의 식으로 서로를 축하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리곤 집에와서 무슨 벼슬이라도 한냥
짝지와 아이들에게 유세를 떨며
다리가 아프니 여기 주물러라 저기 주물러라 했으니...
지금 생각하니 참으로 창피하고 미안한 마음이다..
그리곤 달리기는 더 이상 이어지질 않았다.
아마도 내삶에 다른 무엇이 그보다 더 우선순위에 올라가 있었으리라...그때엔...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역사적 2002년도 보냈고 새해를 맞이했다..
오후에 비교적 시간을 낼수 있어서 헬스클럽에 등록을 해서
웨이트와 트래드밀 달리기를 조금씩 배워 나가고 있었다.
그렇게 한달여를 하다보니 그동안 잊고있던 마라톤이 생각나
구리,남양주쪽에도 동호회가 있을 거란 생각에 검색을 해서
천마산 마라톤클럽에 제발로 찾아들어온 것이다..
그해 6월..
멋모르고 달렸던 양평하프에서 3위 입상을 하고
10월.. 춘천마라톤을 향한 담금질이 시작되었다.
천리마님께서 지정해 주신 '산성'싸부님을 모시고
매주 30킬로가 넘는 장거리주를 연습했으며
한강주로가 좁을 정도로 여름을 달렸다.
그해의 내 여름은 곧 한강이었다.
그렇게 연습해서 내 생애 첫풀을 춘천에서..
3:40:53 라는 좋은(?)기록을 냈다.
남들은 여러번 도전끝에 한다는
써브-4를 겁도없이 한방에 달성한 셈인데
그땐 그런 의미도 제대로 몰랐던 완전 초짜였다.
작년..
첫 춘천 대회의 기록 갱신을 위해 그야말로 열심히 연습했는데
춘천대회를 앞둔 2주전
야간훈련을 하다가 도로옆에 얼굴내민
철사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양무릎과 얼굴이 많이 갈렸고
그로인해 마무리 훈련에 많은 지장을 주었다.
조금만 달려도 다리가 시큰거리고 저려서
춘마에 참가한다는게 내심 두렵기까지 했다.
통증이 심할땐 순간순간 포기할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때마다 완주만라도 해야겠다는
뜨거움이 용솟음치고 있음을 느꼈다.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내 여름날을 돌이켜보면
여기서 멈춘다는건 자존심이 허락칠 않았다..
그래서 기록갱신은 다음으로 미루고
편안한 마음으로 몸 가는대로 달렸던
마음 아리지만 아름다운 기억이 새롭다..
꾸준하게 연습해서 기록단축 하고 싶은 욕심이야 늘 있었지만
'주부'라는 이름으로 해야할 일들이 어디 한두가지여야지..
그래도 틈나는 대로 연습한 결과 아직까지는
풀코스 달린것 중 모두 다 섭-4를 했으니
거기에 만족한다.
올 여름...
나는 또다시 "내가 나를 넘는" 도전을 계획 했다.
자신과의 은밀(?)한 약속..
난 이 이벤트를 즐기리라 다짐하며
달리기 친구(?)들과 한강을 누볐다.
이 은밀한 약속이
결코 쉬운일은 아니란걸 알지만...
한여름 뜨거운 태양아래,
땀에 흠뻑 젖도록 달리던 기억..
태풍의 험악한 울부짖음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빗속을 달리던 추억..
뽀얗던 팔과 다리는
건강미 넘치는 구릿빛으로 변했지만
난 그런 것들에 감사한다.
현기증 나는 여름을 그렇게 보내고
찬바람 부는 지금.
난 이 계절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 헤맬 것 이므로...
이번에 강화 하프를 기점으로
'청계천 하이서울대회'까지 쭈욱~ 상승분위긴데
이대로 춘천때까지 쭈~욱 이어가 38분대 진입 목표를 세우고 있었는데
본가 어르신의 병환이 좀더 깊어져 거기 왔다갔다하며
간호하느라 주중엔 통~ 연습할 짬이 없었다
주말에나 잠시 달렸을뿐...
연습은 못했으니 불안한 마음에
식이요법 이라도 해야되지않나싶어
나름대로 한다고는 했는데...
원래는 2003년 춘마기록을 갱신하고 싶었는데
기록단축은 포기하고 그냥 몸 가는대로
즐겁게 달리려고 맘 먹고 세번째 춘천여행에 나섰다..
전날..
미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몸이 너무 안좋아 고민고민끝에
이번 춘마엔 어쩔수없이 불참하기로 했다며
무리하지말고 즐겁게 잘 다녀오고
천클식구들에게 안부전해달라는 말과 함께..
미진이도 D그룹이니까 같이 출발하려고 했는데...
많이 아쉬었지만 그녀의 쾌유를 바랄뿐...
정말이지 너무나 오랫만에 천클인들과 마라톤 여행에 함께하나보다.
특별한 것도 없고
여느대회와 마찬가지로 일찍일어나 뜨거운 물에 샤워와 찰밥 한술 뜨곤
테이핑과 물집방지 처치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착지가 잘못되었는지 난 풀을 뛰고나면 꼭 오른쪽 엄지발 앞쪽으로
커다랗게 물집이 마치 빛나는 훈장처럼 생기곤 했다.
그 물집때문에 35킬로 후반을 신경쓰이며 너무나 힘들게 달린 기억들이 너무많아
제발이지 이번만은 어찌해보려고 몸부림을 쳐본다.
나름대로 꼼꼼하게 처치하고
달리기 친구들을 만나는 화도휴게소로 힘차게 엑셀을 밟는다.
물안개 자욱히 피어오르는 경춘가도를 미끄러지듯 달려
오색찬란 인간단풍이 드는 춘천운동장에 도착했다.
운동장 2층에 위치한 찍기님 사무실에서
옷도 갈아입고 스트레칭도 거기서 해서 여느해와 달리 추위를 이길수 있었다.
올해도 여전히 출발위치 D
약수님과 나는 형설공님의 출발 위치인 E 그룹에서 같이 출발했다.
~5Km (28'07")
워낙 많은 주자들이 출발해 앞으로 나갈수도 없거니와
초반 언덕으로 인해 생각보다 좀 늦은 속도로 통과..
~10Km(24'47")
몸이 서서히 데워지면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
하지만 오버페이스는 금물이란걸 잘 알지요..
~15Km(24'42")
이븐페이스로 잘 달리고있음을 스스로 인지함..
주자들이 아직도 많아 앞서가기가 결코 쉽지않음..
~20Km(24'32")
수많은 인간 단풍들속에 나도 하나의 작은 단풍잎되어
의암호 주변을 맴돌고 있다.
완연한 가을단풍과 맑은 호수,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자신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리라 마음먹었지만
거대한 블랙홀처럼 난 이미 그들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하프를 1시간 47분 53초에 통과 했다.
23킬로 부근에서 형설공님을 만나 잠시 동반주..
어찌하다보니 잘 뛰시라는 인사도 못 드리고
내뺀 꼴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완만한 긴 오르막.. 춘천댐 구간..
25킬로 지점에서 급수를 놓쳤다.
주자들이 서로 엉켜 있어 잠시 주춤하는데
누군가 "조금 위에 급수대가 더 있어요" 했다.
그 소리에 바로 내뺐는데...
헐~
댐을 다 올라가도 오아시스는 없었다.
이럴쑤가.... 파워젤도 먹어야 하는데...낭패로다..낭패..
급수도 못하고 시간 체킹도 못하고...
'5킬로를 어찌가지?'
순간 2.5킬로만 더가면 스펀지 주는 물이 있으니
거기까지만 참고 가자고 내 몸을 달래본다.
27.5Km...
자봉하는 학생들에게 마실껀데 물통에 물좀 달라고 했다.
조금 의아해하며 스펀지 적시던 물통에서 한 바가지 떠 준다..
그제사 파워젤 한봉지를 급하게 털어 넣으며
남은거리 달려갈 연료 주입에 성공함을 기뻐한다.
초반과는 달리 잘 달리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장영미.. 너 지금 너무나 잘 달리고 있어
이 속도로 쭈욱~ 운동장까지 골인하는거야.. 알았지?'
자신과의 대화로 힘든 육체를 추스려본다..
앞만보며 달리는데 28킬로 부근에서 좋은친구님을 만났다.
서로가 지쳐가는 거리인데도 천클인을 만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엄청 큰 힘을 얻는다..
몇마디 나누고 달리다 보니 아까 형설공님이랑 똑 같은 상황이 되었다.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헤어진 것이다..
다리는 묵주룩 하지만 여전히 난 잘 달리고 있음을 인지한다.
시계를 보니 잘 하면 40분 안에는 들어갈 수 있겠다는 계산이 나온다.
갑자기 없던 힘이 솟는다..
가자..
가자..
어여가자..
아름다운 소양2교에 접어들었다.
사진이 가장 아름답게 나오는 곳이라지?
하지만 사진 찍는 폼도 잠시.. 솔직히 난 기록이 사진보다 우선이었다.
이쯤되니 폼이고 여유고 다 사치.. 오로지 난 달려야만 한다..
커브를 도는데 누군가
"허브 화이팅~~!!" 한다..
넷 상에서 어디 '허브'가 한두명인가?
하지만 잠시 생각해보니 그 허브는 분명 나 '허브'였다.
지금도 누구였는지 잘 모리겠지만..
그 담은 지루한 평지인 시외버스터미날을 향한 직선코스..
중앙차선을 밟고 달리면 그나마 덜 지루하다는 글을 읽은 것이 생각나
실천해보는데 지루하기만 매한가지다..
그 길이가 워낙 길어야지...
40킬로가 넘어가면서 확신이 섰다.
육신의 고통은 이미 초연했고
희미하게 나마 입가엔 미소가 흐르기 시작한다.
스팟을 해본다..(아니 스팟이라고 생각하고 달린다)
41을 넘어섰다.
춘천시민들이 내 배번호를 부르며 힘내라고 응원을 주신다..
난 개선장군이라도 된냥 손을 번쩍들어 답례한다.
커브를 돌면서 아치가 보이고 수많은 군중의 응원인파..
그리곤 직4문으로 들어서는 내가 있다.
완주후에 최고기록 작성하셨다고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그리고 마지막순간까지 남은힘을 전부소진해 허벅지가 땡겨서 쩔쩔매던모습이 너무나 안스러웠습니다.그심정과 고통을 충분히 이해 합니다.나도 맨처음 풀대회에서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없는힘을 짜내어 달린후 한동안 꼼짝을 못했으니까요.
이런~ 젠장...결국엔 또 해냈군~~!!! 멋모르고 달렸던 그 어느날부터 3:35:07 이라는 멈춘숫자사이의 땀방울의 수만큼 억수로 축하하고 그 숫자는 나에겐 형이상학적인 숫자임에는 틀림없는...그래서 마라톤선배로 존경한다는 말 꼭 하고싶네...많이 힘들었을텐데 빨리 회복하길 바랄께...허브님~~ 힘!!!!!
첫댓글 나머지 사진들은 얌전하게 기본 앨범란으로 모십니다요~
봄에 씨를 뿌려 가을에 좋은 수확(?) 넘넘 축하 드립니다...언제나 언제나 부럽기만 하네요~~~
캔디님..아들래미 수능끝나고 우리 다시 시작합시다.. 내년춘천엔 응원이 아닌 주로의 주인공이 되실 캔디님을 꿈꾸며...
완주후에 최고기록 작성하셨다고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그리고 마지막순간까지 남은힘을 전부소진해 허벅지가 땡겨서 쩔쩔매던모습이 너무나 안스러웠습니다.그심정과 고통을 충분히 이해 합니다.나도 맨처음 풀대회에서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없는힘을 짜내어 달린후 한동안 꼼짝을 못했으니까요.
월욜 하루는 정말 힘들게 보냈습니다..어그적대느라..이젠 제정신으로 돌아와보니 그노매 4초가 자꾸 눈에 걸립니다..이러면 돌맞나? ㅎㅎㅎ 북한강님께서도 완주후 힘드셨을텐데 칩도 풀어주시고 기념품도 챙겨주시고...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4-5일 지나니까 근육이 풀려 살만 했었는데 허브님은 지금 많이 회복되었는가 모르겠네요.이번이 처음이 아니니까 금방 회복하리라 생각하고 얼른 몸조리 잘하셔서 빠른 쾌유를 빕니다.최고기록 갱신을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항상 승리하는 멋쟁이 허브님 힘!!!
최선을 다한다는게 어떤건지 이제는 쬐끔..아주 쬐끔은 알것 같아요..내년엔 천클에 또 한커플의 멋진부부마라토너가 되시어 이 허브를 부럽게 만들어 주세요..
묵주룩한 다리 풀리셨는지? 그러면 다시 달려야죠. 호미곶을 위해서...^^ 후기를 읽으니 비디오를 보는 것 같네요. 기록단축 축하드리구요. 그 느낌 오래동안 간직하시길 바래요. 허브님~ 힘~~
제가 이렇게 도약 할수 있었던건 오직 천클의 위대한 힘 입니다!!
피나는 노력과 고통들을 이겨내지 않고서는 이런값진 결과를 얻어내기 힘들겠죠. 빨리 회복되시길 빕니다. 멋진 허브님 힘~!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해병대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라죠?저도 어느새 이 문장을 사랑하게 되었네요..
"다시 부르는 詩月의 노래" 멋진 사진과 함께 잘 읽었습네다. 이젠 바로 under 330으로.... 요즘 검푸에선 3.30이 대 유행인데... PBR(개인 최고기록) 축하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제 슬슬 욕심이 납니다.. 상황되는대로 욜씨미 함 해보렵니다.. 그날이 언제가 될런지는 몰라도...될때까지요...
잘 읽고 갑니다, 매번 오와시스같은 허브님의 글, 천클에 허브님의 글이 없다면... 그건 물없는 오와시스
못님..이번엔 춘천에 안 오셨어요? 제가 완주하고나서 허벅지 통증과 쥐로 인해 정신이 없어서 천리마님께 못님 소식 묻지도 못(?)했네요..12/4 호미곶에 못님 뵈러 갑니다요~ 근데 왜 일케 시간이 안가능겨?
이런~ 젠장...결국엔 또 해냈군~~!!! 멋모르고 달렸던 그 어느날부터 3:35:07 이라는 멈춘숫자사이의 땀방울의 수만큼 억수로 축하하고 그 숫자는 나에겐 형이상학적인 숫자임에는 틀림없는...그래서 마라톤선배로 존경한다는 말 꼭 하고싶네...많이 힘들었을텐데 빨리 회복하길 바랄께...허브님~~ 힘!!!!!
여봐요~ 향자C..당신에게 형이상학적인 숫자임에 틀림없다니.. 글치않아요.. 첨엔 나에게도 39분대는 꿈만 같은 얘기였고 그저 바라만봐야되는 그런 신비스런 숫자였었다오.. 그러나 이젠...Before->After에서 당신이 그걸 증명하고 있자노..
신기록 진심으로 축하! 하고 생생하고 이쁜 감동의 후기 와 사진 감사해요! 조선일보 춘마 후기에 꼬~옥,,꼭! 보내요! 당선 안되면 심사위원들의 수준 불량으로 알고 싸이판에서 시상 할테니까? 허브 화이팅!
장슴샘님 말씀에 용기얻어 춘마 참가후기에 올릴께요.. 잠시 더 교정좀 봐서요..천클에서 추진하고있는 싸이판 대회에 꼬옥 참석하고 싶어요.. 장슴샘님도 뵙고 싶고요..건강한 나날들 되시길요..
또... 기록갱신...장하십니다.후기 잘 읽고 갑니다.힘!!!!!
유선생님,장선생님.. 멀리 계신 마라톤과 인생의 대 선배님들께서 이렇게 축하를 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봐요?
다음에 보자는 사람 안 무섭다는거.. 아시죠?사실 형**님이 맘만 묵으면 무섭다는거.. 지는 이미 알지요~
잘 달릴고 올줄 알았지..난 언니의 발산되지 않은 숨은 저력을 믿지요^^ 함께 못해 미안~~
몸은 좀 추스린고야? 당신이 음써서 이번 춘마여행은 을매나 허전했다구...
신기록 축하드려요.....음!!! 이제 나보다 기록이 좋네 배아파라~~~~
배아픈건,당연하겠지..어찌됐건 이제부턴 하수넹..꿇어~
빨리 꿇어~ ㅋㅋㅋ
뽀뽀해 드릴께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언니를 닮아가고픈 반딧불인건 아시죠? 항상 많은걸 배웁니다. 정말 언젠가 (먼훗날이 되겠죠?)칼린과 언니, 나,(알토언니 삐치겠다) 3인방 대결해요...
3인방 대결이라....내 흔쾌히 받아주리다..김미숙의 본모습은 은제쯤이면 다 보여줄건데??그 모습 빨리보고싶은 사람들이 천클에 부지기수인것.. 알지?
2002년..지극히 평화롭던 어느날~ 그날이후는여? 궁금.. 저도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세상모르고 살던 시절이 그리운데 그러구 싶은데 막상 그런 사람보면 짱나요.. 알면 보이고 보면 사랑하게 된다... 마라톤에서도 통하는것 같아요
'네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이제 마라톤(풀코스)이 뭔지는 조금 알았을꺼야...사랑을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듯..꽃님에게 마라톤 사랑도 그렇게 이어지길...
그렇게 욜씸이 연습하는뎅...330고지가 바로 조기넹! 화이팅! 동아에서 이루기를....
고지 바로 아래가 무척 어렵고 힘들다는건 등산을 많이 다녀보신 약수님이 더 잘 아시죠?제가 바로 그 곳에 놓여 있습니다..동아에 가려면 지난 여름처럼 그렇게 무식(?)하게 연습해야 하는데 핑계일지는 모르지만 겨울이라 좀..
누님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요, 백제동아 가시면 330동반주해드릴수있는데...
축하합니다...몸관리 잘해서 70세까지 기록단축 하시길,,, 밀린 罰酒는 마라톤 시즌이 끝나는 겨울쯤 으로...
치.. 이젠 아조 **을 하시구랴~...밀린 罰酒는 마라톤 시즌이 끝나는 겨울쯤에 하자굽쇼? 귀곡산장 찾아가려면 겨울엔 길이 좀 험할텐디요...호호...
무신 당치도 안은 말쌈을...'한번 싸부는 영원한 싸부다~!!'..내래 요로코롬 배웠걸랑요~ 중앙에서 최고기록 내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요~ 싸부뉨 은제까지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