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남의 내금강 고창 선운산(336M)
선운산 도립공원은 경수산, 개이빨산, 구황봉, 청룡산, 비학산 등 3~ 4백m급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악공원이다. 그리 높지는 않으며 규모는 작지만 기암괴봉으로 이루어지고 솟구쳐서 "호남의 내금강" 이라고 불리운다. 또한 선운산은 도솔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선운산이나 도솔산이나 모두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곳곳에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경관이 빼어나고 곳곳에 암장이 있어서 암벽등반 클라이머들이 자주 찾고 있으며 전국 암벽 등반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봄이면 동백, 여름에는 울창한 수림,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하여 많은 사진 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전라북도 서남단의 끝자락에 위치한 고창 선운산 자락(일명 도솔산) 북쪽 기슭에 자리한 선운사(禪雲寺)는 조계종 제24교구 본사로 금산사와 더불어 도내 2대 본사로 유명한 명승고찰이다. 선운사는 신라 진흥왕(재위 540-576)이 창건했다는 설과 위덕왕 24년(577년) 백제의 승려 검단선사와 신라의 국사이자 진흥왕의 왕사인 의운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선운산은 신라 진흥왕이 왕위를 버린 채 도솔왕비와 중애공주를 데리고 입산수도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천연동굴인 진흥굴이 그 전설을 뒷받침해준다.
천연기념물 184호로 지정된 선운사 대웅전뒤편 동백숲은 5천여 평의 면적에 수령이 약 500년 정도로 3천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3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꽃을 피운다. 동백은 절에서 불을 켜기 위한 동백기름을 얻기 위하여 심었다는 설이 있다. 선운사에 보존되어 있는 사적기에 의하면 선운사는 창건 당시 한때 89암자에 3,000승려가 수도하는국내 제일의 대찰이었다고 한다. 현재 선운사에는 보물 5점, 천연기념물 3점, 전라북도유형문화재 9점, 전라북도문화재자료 2점 등 총 19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