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7시
아침부터 토마스님이 계란후라이와 전투식량을 준비해 주었다. 전투식량에 맀는 참기름대신 일반 참기름을 넣고 계란후라이를 비벼넣으니 훨씬 더 맛있구나.
아침은 역시나 삼성레벨스테레오 스피커에서 김필의 청춘이 입체적으로 흘러나온다.
안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또 피는 꽃잎처럼
달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젊은 영가가 구우스을퍼..
벌써 캐나다에서 6일째다.
이제는 밴프가 내 고향같고 투잭메인캠핑장은 내 집같다.
언제나 우리들 외에는 11시가 넘어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이 조용할 뿐이다. 이제 점점 빨래의 양은 늘어가고...
에메랄드 호수를 향해 카약을 차위에 세개씩을 묶고 120킬로를 달려도 괜찮지만 안전을 위해 시속 100으로 달려간다.
이제는 창밖의 풍경도 한결 무덤덤해진다. 어제 온천에서 그래도 몸을 담군것 효과일까나. 온몸이 개운타. 어제 추워서 73달러에 새로 구입한 캐나다 점퍼의 탓도 있었는지 춥지 않아 좋다. 한국은 지금 35도라는데... 음하하하.
루이스레이크 방향을 지나 1시간 30분에 걸쳐 에메랄드호수를 탐방해 보았다.
오,,,이름만큼 정말 멋진 물빛색이었구나. 현지인이 카누를 가지고 왔길래 어느곳이 가장 좋은지 물어보았다.
바로 이곳 여기란다..잘 왔구나.
여기는 루이스레이크에 비해 조용하고 산들에 둘러 쌓여있어 훨씬 낭만적이다. 런칭하기도 너무 쉽고 말이지...
평일이기에 조금 한산하지만 그래도 작은 주차장엔 차가 가득이어서 카약만 내리고 먼곳으로 가서 주차한다..이번에는 ! 포스..토마스. 은어님 장신 3형제는 트레킹을 선택하고 나머지 중단신부대는 카약으로 투어해 보기로 한다.
와우. 역시나 최고의 카약코스이다.
세계 3대 호수 카약이라는데 한번 확인해 보아야겠다. 2시간 30분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카약킹을 즐긴다.
역시 명불허전이다...크아...ㅋㅋㅋ...행복할 뿐이다. 빵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1시 30분에 맞추어 되돌아온다ㅡ 참. 좋구나.
이어서. 가야할 코스는 바로... 골프장..
사내 스왐님은 트레킹을,,, 나머지 6명은 골프장으로 향한다. 정말 배경이 참 멋지구나.
골프장은 3시 30분경에 예약되어 있는데 조금 늦게 티업했더니만 앞쪽에 아주머니 4명 뒤쪽엔 현지인 2명이 대기중이라 편안하게 즐길줄 알았더니만 그건 아니었구나.
여섯명중 포스 날개 은어 토마스님이 한팀이 되었다. 토마스님은 오믈 머리 올리는 날...화이팅 입니다.
첫타석에서 비르투님은 오비...
4년만에 처음으로 나는 드라이브를 치는데. 결국 머리통을 갈겼다.
현지인 둘이 뒤에서 긴장된다..으으..
일단 쪽팔림을 남겨두고, 바로 2인승 카트를 타구 이동한다.
요기는 패어웨이에 맘대로 카트가 들어갈 수 있는게 좋네. 게다가 정말 3천미터애 이르는 산들은 정말 대단한 응원군단이다.
3홀부터는 조금씩 적응이 되어간다. 4년만에 골프채 잡아보니까 많이 어색하다. 더블보기 수준으로 달려가는데.. 골프도 좋지만 경관이 참으로 멋지구리하다
9홀까지 도는데 120불이다. 샤워까지 마치고 기분 좋개 캠핑장에 돌아왔더니만 사내님과 스왐님은 벌써 장을 보고 나서 식사준비를 해 두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파티...
고기는 오겹살인데 껍질도 붙어 있다..역시 굽기의 달인인 비르투님이 굽고 꽁치 김치찌개는 스왐님이 끓여 주셨다. 마트에서 구입한 송어 한마리도 호일에 싸서 구워 먹으니 맛있구나.
오늘은 많이 티곤타...일찍 자야지...
첫댓글 모두 얼굴이 훤하네요
약간 카무 잡잡 해야되는것 아니에요
그러네요. 그런데 날씨가 선선해서 추위에 아침마다 살짝 떨다보니 얼굴이 탈 새가 없더라구요
빙하가 녹아서 물색깔이 흠 골프에 내가 갖으면 골프는 우승 했을덴데 ㅋㅋ
맞네 맞아. 물개님 골프 실력이야 누구나 다 임정하니깐...
자전거는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