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의 신형엔진 ‘디직 III’를 내장한 디카는 ‘컴팩트’ 먼저”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카메라 박람회 ‘포토키나 2006’에서 캐논이 신형 이미징 프로세서인 디직 III(DIGIC III)를 내장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4종을 내놓는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캐논 카메라 사용자들의 관심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디직’(DIGIC)은 캐논이 사용하는 이미징 프로세서의 이름. 이미징 프로세서는 디지털카메라상에서 말 그대로 이미지 처리 기술을 맡는 핵심 부품으로서 노이즈 제어와 화이트 밸런스, 화질 등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디직 III를 넣은 캐논의 보급향 컴팩트 카메라는 ‘파워샷 SD40’, ‘파워샷 SD800 IS’, ‘파워샷 SD900’ ‘파워샷 G7’ 등 모두 4종.
파워샷 SD40은 디직 III 이미징 프로세서를 넣은 7백만 화소 초소형 카메라. 포켓 사이즈지만 2.4배 광학줌과 ISO 1600의 고감도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96 x 45 x 23.9mm 크기에 105g 무게밖에 되지 않아 휴대성이 매우 뛰어나다.
파워샷 SD800 IS는 7백만 화소와 함께 2.5인치 LCD를 넣어 보는 맛을 높인 디지털 카메라. 3.8배 광학줌을 지원하며,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손 떨림 보정기능’을 넣어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동영상 촬영기능을 갖춰 VGA 비디오 해상도에 초당 30 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파워샷 SD900은 1천만 화소의 CCD를 사용한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 3배의 광학줌 기능과 함께 2.5인치 LCD를 제공하고 있다. 주변상황에 따른 사진촬영 최적화 값을 18개나 갖추고 있어 초보자도 쉽게 사진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파워샷 G7은 역시 1천만 화소 이미징 센서와 2.5인치 LCD 모니터를 갖춘 강력한 휴대형 디지털 카메라. 다른 제품과는 달리 6배 광학줌이라는 높은 배율과 렌즈 쉬프트타입의 손떨림 보정 기능을 내장해 떨림없는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서 설명했던 네 제품 모두 10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가격은 SD40이 349.99달러, SD800 IS가 399.99달러, SD900이 499.99달러, 그리고 G7이 599.99 달러로 책정됐다.
캐논의 디직 III 프로세서를 넣은 카메라는 신형 D-SLR 이었던 400D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결국 캐논은 400D에 디직 II를 달고 출시됨으로써 컴팩트 디카에서 디직 III의 첫 테이프를 끊고 말았다. 하지만 디직 III 를 넣은 캐논 D-SLR 카메라가 곧 선보일 것이라는 루머가 인터넷상에 나돌고 있고, 니콘과 펜탁스, 소니 등의 D-SLR을 통한 압박공세로 인해 캐논의 디직 III를 넣은 D-SLR 출시는 초읽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