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고전 ㅡ 춘향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판소리의 고전이라 300 여종에 달한 이본이있다
그중에서 가장 사랑받는게 전주에서 발간된 완판본이다
남원부사 성참판과 기생 월매의 로맨스로 태어난 성춘향
완역본은 못 읽었을지라도 대개의 국민들은 그 내용을 알고있다
수청들라는 변학도의 청을 거절하며 노래하는 춘향이의 마음이 매몰차고도 차겁다
충신은 불사이군이고 열녀는 불사이부인데
나라에서는 여인에게 두 남정네를 섬기라 가르치는가?
옥에같힌 춘향을 처형하기 전날,이몽룡의 어사출두하는 대목을 들어보자
변학도의 생일 잔치에 나타난 거지차림의 이몽룡이
어거지로 동석하게된 사또들에게 시한수를 부탁받자 한다는 소리가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옥반 가효는 만성고라
촉루락시 민루락이요, 가성고처에 원성고라" 읇조리고 떠난다
금동이에 가득한 술은 천사람의 피요
옥쟁반에 가득한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일쎄
촛물 방울 떨어질때 백성들의 눈엔 피눈물이 흐르고
노랫소리 높은곳엔 원망소리 또한 높다
그리 훌륭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싯귀이지만
많은 청중들의 가슴을 울린다
광산군 송정리(현 광주시 광산구)출신의 전설적인 국창 임방울의
옥에같힌 춘향이를 노래한 "쑥대머리"가 가슴을 울린다
쑥대머리 귀신형용 적막 옥방 찬자리에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 보고지고...♬
초기에는 조선권번의 기생을 모델로 한 춘향의 초상은 이당 김은호 화백의 그림이 춘향 사당에 걸려있고
남원 권번의 주관으로 제사가 지내지며 현재까지 300여명의 춘향아가씨가 탄생되다
각설하고...
왜 이렇게 많은 이본이 탄생되었는가?
초기에는 하층계급인 기생의 자식인 춘향이가 세월이 지남에따라 그 성품이 격상한다
이도령(몽룡)만 사모하는 열녀 춘향으로~~
왜장을 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 자살한 논개처럼
신분이 격상한 춘향이를 우리는 본다
최근 춘향이라고 유추되는 묘가 발견되고 그 진위 여부를떠나 세인들의 관심이 높다
쑥대머리/임방울
첫댓글 방랑자님! 좋은글 춘향전에 대해 한번더 공부하고 갑니다. 노래 잘듣고 감사합니다.자주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크아~~~~~~~~좋은글 미녀이야기...즐거운 날입니다 자주 오시구요..좋은이야기 많이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