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혜영이 시점]
벌써.... 한달째야..
"혜영아..... 너 오늘도 상고 앞에 안가?"
"어."
"너 정말 무슨 일 있었던거야?"
"말 시키지마.."
"말을 해야 알지.... 태현이도 말 안해주구..... "
"됐어.. 나먼저 갈게. "
집에 가는길....
(상고가 우리학교 맞은편에 있는거 알죠?)
교문 앞에 있는 태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 태양아.....
안돼.. 아직 너 보고 싶지 않아....
난 고개를 훽~ 돌렸다.
그리고 앞만 보고.... 앞만 보고 걸었다.....
집 앞...
어... 저 얘 수인이잖아...
언니랑 무슨 이야기 중이지? 언니랑 아는 사인가?
언니랑 이야기가 끝났는지 수인이는 가버렸다...
지금 내 머리도 복잡한데.... 별로 물어보고 싶지 않아...
언니야 기다려라.... 내가 조금만 더 기운 차리면 그때 꼬치꼬치 캐물어 줄게..
한달.....하고.... 2주일...하고.... 3일째.....
태양이에게 연락이 없다...
멍청한 놈.... 너 진짜 바보구나...
나 단순한거 알잖아....
그냥 밥 사준다고 나오라고 해... 그럼 내가 밥에 미친년처럼 나가줄테니까.. 바보.....
정말 나한테 미안하기나 한거야/
따릉~ 따릉~
태양인가??........ 정훈이구나......
"여보세요."
"응.. 정훈아.... "
"혜영아 오늘은 태양이한테 연락왔어?"
"아니... 안왔어.... ^^; 우리 이렇게 이대로 끝인가봐... "
"혜영아... 힘내.... 조금만 더 기다려봐...... 태양이.. 곧 너한테 다시 올꺼야.. ^^ 퐈이팅!"
"응.... 정훈아.. 고마워.. ^^ "
"근데 너 답답하지 않아? 시내 안나온지 꾀 됐지?"
"응... 그날 이후로 한번도 안나갔네..^^ "
"그럼 나올래?내가 드라이브 시켜줄게.."
"너 차있어?"
"당연하지~ 내가 너희 집 앞에 갈게. ^^"
집앞에서 정훈이를 기다리고 있다.....곧 멋있는 검정스포츠카가 등장~
"정훈아 너무멋있다.. 이거 니껀 아니지? "
"^^;; 어.. 형꺼야.. 크크;; 가자."
"일단 시내가보자... 나 시내 어떻게 변했는지 공금해..^^"
"그래~"
우린 차를 타고 시내를 빙빙 돌았다... 혹시 태양이를 볼수 있을까 해서 오락실 앞도 지나갔다.. 호프집 앞도...
"정훈아 우리 이 길 다시 한번 더 가자.. ^^"
"응 ^^"
오락실앞....
태양이가 보여.... 너무 슬픈 표졍을 하고 있는 태양이.....
담배를 피고 있다....
하.....
태양이 울꺼만 같애.. 나도 울꺼 같애....
난 차에서 내렸다.. 태양이한테.... 태양이 앞으로 가지도 못할꺼면서 내리긴 왜 내려..
정훈이도 따라 내렸다... 그리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가만히 서 있기만 했다..
"멍청이...... 바보....... "
난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때
"야! 이 태양.. 혜영이가 너보고 멍청이.. 바보래! 들리냐?"
"......"
아무말 없이 우리 쪽을 보는 태양이..... 태양아.... 너 눈에 ...... 눈물이 흘러.......
지금 내 눈에 눈물도 보이니?
"정훈아 그만해.. 가자... "
"야! 이.태.양.. 내가 혜영이 울리지 말랬지... 혜영이 내가 지킨다고....
그런데 혜영이 눈물은 니가 닦아줘야지!!
혜영이는 내가 지키고.... 넌 혜영이 눈물 닦아줘... 웃게 해줘.... ^___^ "
태양이를 향해 웃는 정훈이... 도대체 무슨 말이야....
니가 왜 날 지켜.... =.=;;
정훈이는 마지막으로 날 향해 웃어보이곤 차를 타고 가버렸다...
태양이가 정훈이의 마음을 알겠다는 듯.. 정훈이를 향해 웃었다..
그리고 나에게 걸어왔다.. 내 눈물을 닦아줬다.....
그리고 따뜻한 키스와.... 내가 그 토록 듣고 싶었던 한마디..
"혜.영.아.....
나..너. 좋. 아. 해...
나 너 없으면 안돼.... 이제 내 가슴.. 내 머릿속은.. 이제 너 밖에 없어.. "
"훌쩍"
"혜영아.. 너 나 존나 미워해?"
"아니.. 나 너 존나 좋아해~ ㅠ.ㅠ "
"그래.. 그러면 됐어.. 우리 이제 다신 이러지 말자.. 내가 잘 할게..
나 항상 너만 바라볼꺼야.. "
"그래.. 항상 나만 봐.. 딴데 보다 걸리면 너 나한테 죽어!
그땐 정말 너 죽어!!"
"응.. ^^ 피씩~ "
"피씩~ ^^ "
다음 날 학교...
여전히 시끌시끌한 교식안...
"얘들아~ "
"... 너 오늘 왜 이렇게 기분 좋아?"
"나 태양이랑 다시 만나기로 했어. ^^* "
"키키.. 그럼 그렇지~ 잘 됐다.. ^^
"응.. ^^ "
"야.. 내가 그 동안 니 기분이 별로라서 말 못했는데....
태현이랑 나 .... ^^ 사겨~ 아에이오우~ ^o^ " -현주
"뭐라거?? =.= 너 태현이 어떻게 한거야? 사겨달라고 협박했지..
너 칼 드리민거 아니야?"
"=.=+ 이 년이 죽으려나.... 너 죽고잡냐?"
"ㅠ.ㅠ 불쌍한 태현이... "
"닥쳐! "
............
...................
아에이오우~ 아에이오우~
시간은 잘도 가네~ 와~ 저 따사로운 햇살.. 너무 멋져.. 태양이 만큼.. 크크..
수업 끝~ 야호~
이제 태양이 볼수 있겠다.....
"혜영아. 태현이가 너랑 태양이랑 다시 잘 된 기념으로 한턱 쏜데.
너 갈꺼지?"
"당연하지~ 내가 꽁짜 술 마다하는거 봤냐?"
"그래~ 어서 가자. ^^ K홉~ "
하필 왜 거기냐... 거기 존나 가기 싫은데.....
아직까지 태양이랑 수진이 년이랑 키스하던게 생각난단 말이야...
그래... 잊자 잊어...
다 잊기로 한거잖아.... 다시 예전처럼 태양이 대하는거야... ^^
"쟈갸~~ " -현주
"응~ 베이비~ " -태현
뭐? 베이비?? 쟈갸?? 이것들이 지랄스트립쑈를 하는구나..
"미친것들...... " - 태양. 나
"=.=^ "
우린 테이블에 앉아서 맛있게 술을 들이키고 재잘 재잘 조잘 조잘..... ^^
태양아... 우리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 하는거 참 오랜만이다...
나 그동안 너 웃는거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알기나 해?
...... 근데 저것들은 왜 옆에서 닭살이야?
핸주년.. 지가 언제부터 애교가 있었다고.. 태현이한테 꼭 붙어서 콧소리나 내고...
내가 참자.. 으~ 귀를 틀어막아야지..
"혜영아.. "
"응? "
태양이가 날 불렀다....
"왜 그러는데! "
"...... 흠흠// 술 그만 먹어. 너 안그래도 돼진데... 배나와!"
"니 삼겹이나 잘 챙겨.. 흥흥"
"삼겹 아니라니까 만져볼래? 야야!! 만져봐.. 이게 어디 삼겹이냐?"
"어디 만져볼까?~ 자~~"
"변녀..... -.-^ "
"니가 만져보라며? "
"그렇다고 외간남자의 배를 만지려고 하냐? 너 정훈이 한테도 이러냐?"
".... 뭐시? 니가 그냥 남자냐? 내 남자지.. 크크크..
그리고 너 정훈이 어떻게 알어?"
"..... 정훈이? 너 녀석 저짝 동네 상고 2학년 짱이잖아...
넌 친구라는게 그것도 모르냐? 오늘 그냥 친구 사표내지 그래~"
"뭐??"
정훈이가 짱?? .........
뭐 놀랄일도 아니다..... 근데 나한테 비밀로 했겠다.... 죽었어..
".... 정훈이가 짱이란 말이지? ......음..... -.- 나한테 말도 안했겠다..
정훈이 녀석 반쭘 죽여놓겠어.. "
".......... =.= "
이 녀석 내가 지 앞에서 다른 남자 이야길 하는데도 아무말도 못한다.. 크크
왜냐하면...... 정훈이가 나랑 다시 마난게 해준거나 마찬가지니까..
지도 속으로 정훈이 많이 고마워 하고 있겠지?
......... 갑자기 우리 테이블 앞에 턱하니 스는 어떤 여자...
넌 누구야? ......... 수진이..... 이 뻔뻔한년..
우리 이제 겨우 잘 됐는데 왜 나타나고 지랄이야.... 꺼져라....
"혜영아!" - 수진
"어."
"수진아... 그냥 가." -태양
"나 여기 앉아도 되지?"
그냥 앉을꺼면서 왜 묻냐? 그리고 니가 여길 왜 앉아.... 그것도 태양이 옆자리에......
"............"
"(태양아.. 난 괜찮아.... 니가 나 좋아하는거 아니까....) ^^ "
난 태양이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었다.. 그제야 태양이는 안심했는지.. 날 향해 웃는다..
태양아.. 나 이제 이딴일로 맘 아파하지 않아... ^^
"너 봤지?"
"뭐?"
"나랑 태양이 키스 하는거!"
"아니"
"너 봤잖아.... 너 확실히 봤어! 왜 거지말해?"
"-.-a 내가 봤었나?? ..... 그런거도 같고... 꿈꾼거도 같은데..... "
헉!!
태현이와 핸주가 놀랐는지 물고 있던 닭다리를 떨어뜨렸다...
저 아까운 닭다리를...... 흐미....
벌떡!
수진이 년이 흥분했는지 일어나서 나에게 쏘아댄다...
그리고는 .....
수진이 년이 태양이 얼굴을 잡고 강제로 키스를 해버렸다...
지금도.... 계속 하고 있다...
태양이가 밀쳐내면 또 다시 하고 또 밀쳐내면... 또하고....
"야! 너 그만 해... 웁! "
"그만 하라니까~ 웁!! "
태양아.....
정신을 차리고...... 너..... 내 눈 앞에서 감히... 한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야! 내가 경고 했어.... 그만 해. "
...........
.................
"너...... 나 화나게 했어..... "
나는 수진이 년 머리카락을 콱 잡았다.. 그리고 360도 뱅뱅~ 돌렸다.
"놔~ 이거 안놔~"
찰싹!
"이건 니가 태양이 입에 키스한 댓가야.... "
찰싹..//
"이것두... "
찰싹....//
"이것두....."
찰싹.....//
"이것도... "
"혜영아... 너 흥분했어.. 좀 참아.. "
"놔."
"이러다 애 죽겠어... "
"난 시작도 안했어.... "
싸늘해진 내 주위.... 태양이도 이런 내 모습에 놀랐는지 멍하니 날 말릴생각도 않고 바라보고만 있다.
지가 당한건 생각도 안하고.....
퍽퍽!! 퍽! 발로 차~ 발로 차~
난 흥분할데로 흥분해 있었다...
후.. 후....
"야 이년아 너 똑똑히 들어. "
....... 완전 만신창이가 된 그 년..
"너 다신 태양이 괴롭히지 마.
태양이가.... 차마... 너 못죽이니까.. (피씩.. 이 말하는 내 맘이 왜 이렇게 아파.. )
내가... 내가 너 죽여! 알어?"
"..........."
바닥에 쓰러진 수진이 년...... 훌쩍이며 울고 있다...
너 그래도 하나도 안불쌍해..
니가 스스로 자처한 일이야...
"알아 들었으면 꺼져.. "
"......."
일어날 힘이 없는지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년을 태현이가 부축여서 호프집을 나갔다..
그리고 핸주년도 어떻해야 될지 모르겠는지 태현이를 따라 나가버렸다..
씩.. 씩..... 아.. 시파.. 궁시렁.....
난 자리에 앉아서도 흥분이 가시지 않아 계속 궁시렁 거렸다...
"... 혜영아... "
"......(아차.. 태양이 많이 놀랐을 텐데..... )...... 왜 불러! "
".......... 괜찮아?"
"괜찮냐구? 그건 내가 할말이야... 넌 남자가 그렇게 힘이 없냐?
왜 못 밀쳐? 안떨어지면 때려눕혀서라도 떨어지게 했어야지...
그래가지고 짱해먹겠냐? 약해빠져가지고..... 씩씩."
"....... ^^;;; 하하;;; 너 참 무섭더라.. "
"너두 죽었어... 이리와!"
"엥? 나 때린다구??"
"이리 오랬다~ 하나. 둘. 세...."
"알았어... 대신 얼굴을 때리지 마~ ^^ "
태양이가 내 옆으로 와 앉았다...
그리고 난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눈을 질끈 감는 태양이......
훗
나는 내 두 손을 살짝 태양이 뺨에 갖다 대고 태양이 입에 키스를 했다....
그것도 아주 진한.... 키스....
태양이는 이런 내 태도에 놀랐는지... 움찔 하다가 곧 나를 받아주었다..
".........흠흠"
태양이가 조금 민망했는지 헛기침을 했다...
"야!.... 너 근데... 아까 그 년 침 삼켰어?"
".........."
"너 뱉는거 못 봤어.... 너 삼켰지.... -.-^ "
(분명히 삼켰을꺼야... 죽일놈! )
..............
..........................
미얀.... 나도 너무 어색했단다...
빨리 이 분위기를 깨야지.... ^^;;;
근데 너무 말이 야했나??
"아씨파.. 너 여기서 왜 그딴 얘길 하냐? 분위기 다 망쳤어. "
"그래? ... 근데너 왜 대답 피해.. "
"뭘~ 아 짜증나.. 나가자. 태현이자식이랑 현주 쨌어! "
태양이가 날 우리집 까지 바려다 주었다....
태양이가 우리집 까지 바래다 준건 첨이지?
아......
제발....
"야 너희 집 도대체 어디야?"
"좀만 더 가면 되... "
난 우리집 까지 가는 골목골목을 누비며 나 혼자 즐거워 하고 있다..
드디어 우리집 앞..
"언니랑 수인이 잖아... "
"어... 맞는거 같은데..... "
"수인아~"
"응....;; 혜영아... 태양아.... "
"언니... "
"너 여기 왠일이야? -.-^ "
"어....... ;; 일이 있어서.... "
"너..... 설마....... "
이 태양.. 너 지금 무슨 상상하는거야?
설마 수인이가 날 짝사랑이라도 한다는 뭐 그런 쓰레기 같은 생각하고 있는거람 버려라~
"...아니야. 태양아.... 가면서 이야기 하자. "
"...... -.-^"
"태양아.. 수인이랑 가.. ^^ 나 들어갈게~ 언니 들어가자. "
"응.. "
언니랑 수인이랑 아는 사인가? ......
또 복잡해지네..... 음음...
.......
...........
도대체 수인이가 왜 우리집 앞에 있었지??
정말 날?? 수인이랑 제대로 이야기해본 적도 없는데... 그럴리 없어..
태양이가 수진이 고년이랑 어떻게 혜어졌는지 다 아는 녀석인데....
또 한번 태양이한테 그런 상처 줄 녀석 아니지....
아~ 모르겠다....
나는 입술을 만지작~ 만지작~ 거렸다..
아직도 느껴저.. 태양이 입술 느낌... ^^
아~ 행.복.하.여.라.~
따릉~ 따릉~
"여보세요?"
"나야.. "
"응~ 태양아 우리 금방 혜여졌는데 내 목소리 또 듣고 싶어서 전화했어?"
(왠 애교...... -.-;;)
"내가 약 먹었냐?"
괜히 부끄러우니까 그러는거지? 다 알어~
귀여워 죽겠다니까.. 앙앙~~ 콱~ 깨물어줄까보다..
"내가 약 좀 먹여줄까?"
"약 너무 자주 먹으면 내성 생겨서 안돼."
"그건 또 어디서 주워 들었냐?"
"...... 자! "
"뭐?"
"자라구!~ "
"-.-^ 그래!"
................ ^&^
태양이..... 아직 표현하는건 서툴지만...... 난 다 알수 있어... ^^
아~ 피곤해.. 오늘 오랜만에 몸 풀었더니.. 캬캬캬.
Zzzzz...............
얌얌.... 너 이 년...... 니가 뭔데.. 얌얌....
햐. 음야음야.. 쩝쩝..
난 그날 밤 하루종일 꿈속에서 수진이년과 싸워야만 했다..
나의 완승!! 야호~
...................
........................................
화창한 일요일 아침....
따릉~ 따릉~
음야~ 왜 내 단잠을 깨우는거야~
내 핸펀~~~~~~
"야! 난데... 나 오늘 너 못 만나!"
"어. 나도 너 못 만나. "
"너 어디가는데!"
"넌 어디가는데!"
"내가 먼저 물어봤잖아..//"
"니가 나 못 만난다며~ 그러니까 나도 너 못 만나지~"
"그 뜻이였냐?"
"너 어디가는데!"
"단합!"
"어 그러셔?"
"그래~ 잘 다녀와라. 그리고 수진이 년 조심하고!"
"아. 맞다..
너나 조심해... 그날 그렇게 얘를 패놓고.. 어쩜 그렇게 천하태평이냐?
수진이 보기보다 착한애 아니니까 조심해! 나댕기지 말고.. 알았냐?"
"니나 조심해! 끓어! "
음야.... 그럼 마져 잠이나 잘까? 음야.. 음야....
따릉 따릉~
이 녀석 또 내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를 하는 구나....
"왜 또~ "
"뭐가 왜 또야?"
"언니?"
"그래!"
"왜 자는데 깨우고 지랄이야~??? "
"너 지금 시내로 나와라. "
"왜?"
"너한테 소개시켜줄 사람 있어. "
"누군데? 나 태양이랑 사귀는거 알면서 ....... "
"김칫국 마시지 말고 나와! 여기 로쥴이야! "
"아씨..... "
"나와!"
딸깍.....
동생으로 태어난 내가 죄지....
어기적 어기적....
난 대충 챙겨 입고 시내로 나갔다...
태양이 단합회 한다고 했는데 어디서 하지? 나온김에 보고갈까?
에이~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는건데 내가 끼지 말자.. ^^
로쥴~ 로쥴~
"야!"
아~ 또다..
이쁜게 죄지.... 키키
내 뒤에서 어떤 보이가 날 불러세웠다..
"왜 그래요~"
휙 돌아본나..... 심장 멎는줄 알았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양아치들과..... 나한테 엊어맞은 자국이 하눈에 보이는 수진이 년....
날 열라 꼴쳐보고 있었다.
"하하;;;;; 난 바빠서 이만..... ^^;; "
"너 어딜가? 훗. "
"니가 수진이 밟았다며? 참 간 큼 년일세..... "
난 죽었다.... ㅠ.ㅠ
태양아~ 정훈아~ 태현아~ 수인아~ 엄마~ 언니~ 아무나 나타나줘...
나 좀 살려줘~~
"너 이리 와.... 오늘은 내가 너 확실히 밟아주겠어..!! "
태양이 말 듣는거였는데... 괜히 나왔어...
다 마귀할멈 때문이야....
난 그 무시무시한 놈들한테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
......... ㅠ.ㅠ 살려줘요~
"야야~ 이거 놔~~ 옷 늘어나잖아~ "
"조용히 해라~"
힝~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 나 도워줄 사람은 없는거야??
제발..... ㅠ.ㅠ
으슥한 골목.안.......
"야. 너 이년 내가 너 오늘 확실히 밟아 주겠어. "
"왜 이러는데 그땐 니가 나 화나게 했었잖아!"
" 훗! 이 년 말하는거 들었어?"
"껄껄걸"
"너 지금 주제파악이 안되나 본데... 넌 지금 나한테 무릎 꿇고 싹싹 빌어야되~
너 그거 알고는 있니?"
"...............( 그럴순 없지... 내 자존심이 울어! )"
"이 년.. 맞아야 정신 차리겠군.. "
퍽..
퍽...
읔//
얼마나 맞아야할까?.... 언제쯤 끝날까??
빨리 끝나야 할텐데..... 읔.....
"야 너희 뭐야?"
태양인가? 난 눈을 살짝 떳다...
....... 정훈이구나! 정훈아 니가 어떻게 알고 왔어.....
나.... 힘이 없어져...... 나........ 힘....이.......없.......어.........
"윤정훈! 니가 여기 왜 왔어?? "
당황한 듯한 양놈들....
"너희 재 알어? " -수진
"..... 어;;...어...... "
"어떻게 아는데?"
".... 우리학교... 짱.... 2학년인데.... 3학년 짱까지 잡았어..... "
"뭐?"
"..... 훗! 이제 아셨겠지? 그럼 저기 뻗어있는 여자가 내 친구란것도...... "
"미안해 정훈아... 난 몰랐어... 난 그냥 수진이가 ..... 수진이가 도와달라길래...
난 정말 니 친군줄 모르고... 읔! "
"혜영이 건드는 놈이건.. 년이건.... 나 용서 못해... "
"읔. 한번만... 한번만 용서해줘.... "
"너...... 쟤가 태양이 앤인건 아냐?"
"................어....어....... "
"참~ 너 많이 컸다.. 그런데 쟬 때려? "
"내가 안때렸어..... 때린건... 수진이가.... "
양놈이 수진이를 가리켰다.... 수진이는 두려운 듯 벌벌 떨고 있었다....
"훗... (핸펀을 꺼낸다.)..... 내가 지금 태양이 부를까?"
"제발.... 미안해.... 제발 태양이는 부르지마.. " -수진
"그럼.... 어쩌지? 벌써 내 친구는 저기 저렇게 뻗어버렸는데...... "
"미안해... 나 다신 안그럴게.. 용서해줘....." -수진
"미안해.. 정훈아... 우린 몰랐어... 다 저년이 .... 하자고했어.. "
자기 불리하니까 친구까지 배신하는군....
넌 정훈이 한테 죽었다... 정훈이가 그런거 얼마나 싫어하는데...
"하하하.. 더러운 새끼. 너 같은 새끼는 좀 맞아야 되.. "
퍽 퍽 퍽 읔읔.. 살려줘.... ..... 살려달란 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그리고 수진이 년의 울음 소리도...
"자..... 이젠.. 니 년 차롄가?"
정훈이 나도 두려울만큼 무서워.....
벌써 그 많던 양놈들은 때려눕힌거야?....... 그 양놈들 반항한번 제대로 못했겠지...
"..... 사......살.......려....줘....... "
"훗.. 살려달라?"
"........ 미안해... "
"좋아.. 그럼.... 딱 내 친구 만큼 될 때까지만 맞자~ 알았지? ^^"
꺄~~~~~~~~~~~~~~
비명소리....
난 눈을 그냥 감아버렸다...
정훈이 화나면.... 정말 무서울 만큼 냉정해진다....
평소와는 180도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다.. 정훈아...
......
.............
나에게 걸어오는 정훈이....
"혜영아 괜찮아?"
"....... 정훈아..... 너 어떻게 알고 왔어....읔."
"전화받고... 내 후배 녀석이 알려주더라...
그 녀석 니얼굴을 알고 있거든.... "
"응... 그랬구나...... "
읔.... 나 너무 아퍼....
나..... 너무 긴장했었나봐..... 너 보니까..... 긴자이 풀려서 그런지.... 정신이..... 정신이.......
"혜영아!! 혜영아!! "
...........
..............
...................
눈을 떠보니... 병원이였다...
내 옆에서 날 지켜보고 있는 정훈이....
그리고 태양이........
태양아..... 태양아......
"태양아....."
"혜영아 정신 들어?"
"태양아~ ㅠ.ㅠ "
"식칼.. 개자식들 다죽었어....
혜영아.... 기다리고 있어... 내가 ..... 그 자식들 다죽이고 올게.. "
"하하;; 아니야 됐어..
내가 더 많이 때렸어.. 그치 정훈아~"
"...........그럼 그 맞은 얘들은 다 영안실에 있겠네..
너보다 많이 맞았으면.. -.-^ 구라쟁이.."
구라는 나의 인생의 동반자..
이런 시도 있지 않던가..
플라타나스.. 난.. 플라타나스=구라..
(↑이 시를 모르시나요? 제가 고3이니 만큼.. 뭐 .. 플라타나스가 자기의 인생의 동반자라는 그런 시임..)
"진짜야.. ^^;; 아.. 내가 더 많이 때렸다니까~ 정훈아 니가 말해줘라..!!"
"정말이냐?"
"^^ 피~ 씨~익~ 그런가? 그럴지도.. 그런거 같은데.. ;; "
역시 눈치 빠른 정훈이.. 대충 얼버무려 주는구나..
태양아.. 나 이렇게 만든 사람이 수진이란 거 알면 너 어떻하래?
너 ..... 수진이 혼내줄수 있어?..... 넌 아마 그렇게 못할꺼야..
너무나 맘 여린 놈이니까..
"태양아.. ^^ "
"왜?"
"나 키위쥬스 먹고 싶엉.. ^^ 사줄꺼지? "
"1000원 추가.. 나 갔다올게. "
읔~ 저 놈.. 어쩔수 없는 사채업자라니까..
꼭 저 놈 오면 물어봐야..
아빠가 정말 사채업 하는지..
안그러고야.. 저렇게 돈을 밝힐리가없어..
"혜영아.. ^^ 몸 조리 잘해라..
난 이제 사라져 줘야되지? (잘~ 알고 있구나.. ) "
"무슨 말이야.. 너 아니였음 나 어떻게 됬을지도 모르는데..
정훈아 정말 고마워.. (자~ 인사는 나중에 하고 어서 가련~ )"
"훗. 내 친구.. 내가 지켜.
혜영아 나 먼저 간다. 바이~"
정훈이가 갔다..
음야.. 왜 이렇게 졸립지?
온몸이 쑤시고 결리고.... 읔! 관절.. 캐토톱 사오라고 할걸..
음야.. 쩝쩝..
졸려......
[태양이 시점... ]
"태양아... ㅠ.ㅠ"
"수진이?....... -.- 니가 왜 나한테 전활해! "
"미안해. 태양아...나 이제 너 볼수 없어...
나 너무 너한테 큰죄를 지어서.. 너 볼수 없어... 미안해... "
"그게 무슨 소리야?"
"미안해.... 나 내일 미국으로 가..
그냥.... 미국가는게 더 낫겠어.. 나 미국가서 너 잊을꺼야..
태양아... 나 용서해줄래?"
".........."
"나 용서해줘.... 미안해... "
딸각!
무슨 일이지?..........
........................
따릉~ 따릉~
"야! 나다.. 윤정훈"
"왜!"
"내가 혜영이 지킨다고 했지? 그 약속 못 지켰다."
"그게 무슨 소리야! "
"중앙병원으로 와라!"
"뭐? 병원은 왜!! 혜영이한테 무슨일있어?"
혹시.... 수진이가 미안하다고 했던게.....
바로..... 혜영이??
그거야? .................
"일단 와... 혜영이가 너만 찾는다.. "
"알았어. "
"야! 너 어디가냐?" -태현
"병원"
"병원은 왜?" -태현
"나중에 얘기하자."
나는 단합회 장을 나와서 무조건 택시를 잡아타고 중앙병원으로 갔다..
혜영아.. 많이 다친건 아니지?
제발.. 무사해야해..
니가 다치면 .... 니가 다치면....
병원 앞..
혜영아...... 혜영아!!
"혜영아!"
"조용히 해.. 혜영이 지금 다시 잠들었어.. "
"누가 이런거야!
누가 이런거냐구~ 넌 알잖아.. 말해!! 말하란 말이야! "
"미안하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도착했으면 혜영이 이렇게 까지 안됐을텐데..
훗.. 나도 약속 제대로 못 지켰네.. 미안하다.."
".............."
뚝.. 뚝.. 뚝...
눈물이 흘렀다... 지금 내 앞에...... 누워있는 혜영이...
얼마나 아팠을까... 이렇게 많이 다쳤는데..... 얼마나 아팠을까....
"누구야.. 누가 그랬어.. "
"............. " -정훈
"야 이년아.. 너 죽었어.. 너 이리안와? "
"........ 아..... 아............. "
"..........니가 뭔데 우리 태양이 괴롭혀.. 너 내 손에 죽었어. "
(잠꼬대 하는 중.. )
....... 수진이구나.....
너구나.. 하......
"흠흠.. 콜록 콜록.. " -정훈
"수진이냐?"
"^^;;; 난 몰라.. 내가 도착하니까 아무도 없던데 .. "
"친구 아니랠까봐.. 구라쟁이.."
"뭐? 내가 구라쟁이라고>
세상 살다보면 어쩔수 없이 구라 칠 때도 있는거야!!
이 우물안에 개구리 같은 놈! "
"뭐야? 너 죽을래? 혜영이 친구라고 안봐줘!!"
.....................................................
"태.. 태양아.... 태.... 양아....... "
....................
"태양아...... "
"혜영아...... "
"태양아... ㅠ.ㅠ "
(혜영아.. 많이 무서웠지? .... 미안.. 내가 너 지켜주지 못해서..
나 참 바보같은 놈이야.... 내 여자 하나 못 지키는... 바보.. 천치.. )
................
수진아... 나 너 용서 못할꺼 같다..
지금 나한테 가장 소중한 혜영이를 이렇게 만들어 버린.. 너...
나 용서 못할꺼 같다..
지금 당장은 그래..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르겠지만..
"혜영아 정신 들어?"
"태양아~ ㅠ.ㅠ "
"식칼.. 개자식들 다죽었어....
혜영아.... 기다리고 있어... 내가 ..... 그 자식들 다죽이고 올게.. "
"하하;; 아니야 됐어..
내가 더 10배 많이 때렸어.. 그치 정훈아~"
"...........그럼 그 맞은 얘들은 다 영안실에 있겠네..
너보다 많이 맞았으면.. -.-^ 구라쟁이.."
혜영아.. 너 일부러 나한테 말하면.. 내가 또 상처 받고..
수진이 미워할까봐 그러는거야?
혜영아.. 이제 안그래도 돼..
난 너 밖에 없는데.. 난 이제 너 밖에 안보인단 말이야..
너보다 이쁜 여자, 몸매 죽이는 많은 여자들 사이에 니가 있어도.. 난 너 밖에 안보여..
근데.... 혜영아.. 고맙다..
내 추억들 지켜줘서.. 수진이와 안좋은 추억이 더 많았지만.. 그치만..
내 소중한 첫사랑.. 끝까지 지켜줘서..
.......... 혜영이가 키위쥬스가 먹고 싶단다....
조그만한 거라도...... 지금 내가 너한테 해줄수 있는게 있어서. 너무 기뻐..
내가 키위쥬스를 사들고 병실에 왔을땐 혜영이는 잠들어 있었다..
나.... 혜영이 자는거 처음 보는거지?
훗.. 아니다.. 두 번짼가?
혜영이 술취했을 때 정말 귀여웠었는데.....
쟈기가 뽀뽀해주면 화풀거냐구 물었지? ...... 나 정말 그때 너한테 뽀뽀해버릴뻔 했어..
...... 너 자는 모습 애기 같애..
너무 귀여워.....
혜영이는 자면서 맞은 곳이 아픈지 인상은 찌푸렸다..
후........
난 혜영이의 손을 꼭 잡았다....
"혜영아..... 정말 미안해.... 다 나때문이야..
나 같이 바보같은 놈 때문에 니가 이렇게....... "
아파하는 혜영이를 보니까 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온다...
내 두눈에서 뜨거운 뭔가가.....
혜영아.. 우리... 안 만났으면 너 이렇게 되는 일도 없었겠지?
"나... 니 남자친구 할 자격도 없어.. "
갑자기...
[혜영이 시점]
응? 태양이 왔나??
태양이가 내 손을 꼭 잡았다.. 그리고.. 뭐지?
따뜻한....... 태양아.. 너 울고 있니?
태양이가 울고 있었다..
나도 눈물이 났다.... 난 다행이 얼굴을 돌리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깨어있단걸 태양이는 모르고 있었다..
"혜영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나 ... 니 남자친구 될 자격 없나봐... 흑흑......
정말 미안해....... 너 지키지도 못한 나.... 내가 너무 한심스러워.. 바보같아.... "
...... 뭐? 니가 내 남자친구 될 자격이 없다구?
그래 넌 정말 바보야... 왜 그딴 말을 해...
내가 너 그런 바보같은 소리 하는거 언제까지 듣고 있어야해!!
너 정말... 너 정말 바보같애..
내가 지금 너한테 듣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란 말이야.. ..... 바보야..
넌 왜 니 맘 숨기려고만해..
"이 바보야!! "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태양이에게 소리쳤다..
"혜영아.... "
"너 정말 바보아냐? "
"..... 그래.. 나 니 말데로 .. 정말 바보야.. 미안해 혜영아..... "
"나쁜 새끼.. 니가 내 남자친구 할 자격이 없다고? 멍청이.. 바보..
누가 그딴 말 하래? ..... ㅠ.ㅠ 그 딴말 할꺼면 내 눈 앞에 나타나지마! "
"............ 혜영아.... "
"멍청아.. 무슨 말이라도 해봐.... 이 바보야////"
"사.랑.해."
............
"혜영아. 사랑해.."
"......... ㅠ.ㅠ 그걸 왜 이제 말해.. 내가 그말 얼마나 듣고 싶었는지 알아??
너 그거 알아?"
"......"
말 없이 눈물 만 흘리고 있는 태양이..
"나도 너 사랑해.. "
ㅠ.ㅠ
태양이는 날 와락 자기 품에 안았다..
"혜영아..... 나 그동안 정말 바보였지?"
"그걸 이제 알았냐? 그리고 너 울지마.. 우니까 정말 바보같애.. 띠리리 리리리~(영구 흉내)"
"이걸!! 아프니까 때릴수도 없고.. 피씩 "
"헤헤~ ^^ "
"근데 너 언제까지 병원에 있어야하냐?"
"몰라.. 왜 니가 매일 와서 나랑 놀아줄꺼야?"
"내가 얼마나 바쁜데.... 흠흠;; 니가 원하면 와줄수도 있어.. "
"...원하지 안는다면.. "
크크.. 태양이 표정 좀 봐.. 눈썹은 찡긋 찡긋
눈꼬리를 쫙~ 악 올라가서.. 정말 아찔하구나.. 크크..
이제 너 그렇게 쳐다봐도 안 무서워.. 이제 너무 앙증맞은걸.. 콱! 깨물어 줄까보다..
이 바보야~
그냥 온다고 말해~ 그렇게 말하면 니 자존심에 빵구 나냐?
아님 누구말데로 울기를 하냐?
우리가 자존심 따지는 사이냐? 크크크
"...... 흠흠;; 저 태양아.. ^^ "
"왜 불러? "
"........ 나 이뽀? "
" -.- "
"내꼬야~"
"너.... 머리까지 다쳤냐?"
"뭐? -.-^ "
"아씨.. 난 미친여자친구는 별론데.. "
"뭐?? 죽을래? 너 당장 꺼져. 너 이제 나 볼 생각도 하지마..
이 구라쟁이!! "
"내가 왜 구라쟁이냐?"
"넌 항상 구라까잖아.. 다만 나는 말로 구라까는거고.. 너는 마음으로 구라까는거잖아! "
-_-? 아리송한 내 말에 태양이가 갸우뚱~
"야 늦었다.. 나 먼저 갈게.. 몸 조리 잘해.. 아프면 무조건 간호사 부르고 알았지? "
"어.. "
"나 갈게. "
"태양아!"
"응?"
"너 내일 학교 마치고 바로 여기로 와! "
"내가 왜?"
"또 저래! 알았어 오지마! "
".........뭐 먹고 싶은거 없어?......... 내일 올 때 사올게.. "
"^^ 술.. "
"뭐? 이게 미쳤군. 너 내일 머리 엑스레이 찍어봐야 겠다... 단단히 미쳤어.
환자가 무슨 술이냐?"
"...... 니........ 입...........술~~~~~~ ^^ 꺄.. "
"변녀.. 나 내일 안와..... "
"키위, 생크림케익"
태양이는 일어서서 나가려고 했다..
"태양아!!"
"뭐? 돼지 또 먹고 싶은거 있냐?"
"아니.... 5시까지 와! 1분 늦을때마다 10000원씩 깔꺼야. "
이렇게 해서라도~ 빨리 빚 정리 다해야지..
너랑 나랑 짝짝꿍 하는 사이라지만.. 그럴수록 돈 문제는 깔끔해야잖아.. 안글양?
"훗.. ^^ 피~ 시~ 익~
또 먹고 싶은거 생각나면 전화해..
혜영아.. 내일보자.. ^^ "
다음 날..
휴... 병원에 한달간 입원해 있어야 한단다..
다리에 금이 갔고.. 목도 삐었고.. 온 몸에 타박상이란다..
억척스런년.. 어떻게 이렇게 무식하게 팼는지.. 으휴..
현주와 은영이가 내 입원 소식을 듣고 병원에 찾아왔다..
"야.. 그 수진이란애 말이야."
"그 소리를 하지도 마라.. 나 혈압 오른다.. "
"수진이 걔 미국갔데.. "
"뭐 ? 미국에는 왜 가는데!"
"그건 나도 모르고.. 나도친구 한테 들엇는데.. 너 입원하고 3일뒤에 미국 갔데..
오래 있다 올꺼라던데.. 혹시 너 때문에 간거 아니야?"
"내가 퇴원하면 지 년 죽이러 갈지 어떻게 알고 미국으로 텼지?"
"-.-;; 그래 그래.. 와~ 근데 이게 다 뭐야? 왠 과일바구니..."
과일바구니....
나도 몰라... 누가 놔두고 갔는지...
자고 일어나 보니까 있던데.. 누구지? 태양이? .......... 독 들었을지 모르니까 안먹고 냅두고 있었다..
"이거 먹어도 돼?"
"먹어보고 독있는지 없는 지 확인해봐! "
와~ 현주와 은영이는 과일을 까먹었다..
일단 껍질 벗기기 쉬운 바나나부터 해서.. 키위..
키위!! 그건 안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키위.. ㅠ.ㅠ
"어.. 혜영아.. 여기 쪽지 있는데? "
"쪽지? ...... "
분명 그런거 없었는데....
누굴까??
"이리 줘봐.. !! "
[ 미안해.. 용서해줘..
나 미국가.. 미국가면.... 아마 한국 안올지도 몰라..
태양이 많이 여린 얘야.. 너두 알고 있지?
나 그동안 태양이한테 너무 죄를 많이 지었어..
너한테도 미안해 하고 있어..
그럼 태양이랑 잘 지냈으면 좋겠어..
태양이.. 염치 없는 말이지만..
잘 부탁해.......
-수진- ]
"뭐야.... 수진이?? 그 년이야? " -현주
"........ "
참.. 이렇게 하면.. 내가 너 미워할수 없잖아..
에이~ 그래..
뭐 어쩌겠어.. 우리 태양이가 너무 잘난 탓이지..
"너 용서해줄꺼야?"
"뭘!"
"이 년이 너 때린거~"
"누가 날 때렸는데? 나 누구한테 맞았냐?? 누구야.. 내가 당장 죽여줄테니까.. ^^ "
하하..
난 참 단순하다..
용서하는거도 빠르지.. ^^
"............ -.-^ "
쾅!
"태양이 왔구나?" -현주. 은영
"음..... 정확히 5시 3분이야.. 30000원 깐다~ "
"야! 니가 먹고 싶다던 키위쥬스랑 생크림 케익. 합이 32000원이야.
여기서 30000원 제해도 2000원이 남네.. 키키 2000원 추가요~ "
"징한놈.. "
"하하하;; 혜영아 우린 이만 갈테니까 태양이랑 사이좋게 놀아~ "
현주와 은영이는 우리를 위해 자리를 피해줬다..
음.. 이 어색한 분위기.....
그냥 난 키위쥬스를 쭉쭉 빨고 있고.. 태양이는 그냥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다..
흠흠;;
"저... 태양아.. "
"응?"
"........ 수진이 미국 갔다면서?"
"너 어떻게 알았어? " ㅇoㅇ
"저기 과일바구니.. 수진이가 놓고 간거야.. 자고 일어나니까 저게 있었어.. 그리고 이 쪽지도.. "
나는 수진이가 써 놓은 쪽지를 태양이에게 내 밀었다.
태양이는 쪽지를 읽어보더니.. 살짝 미소를 지었다..
"혜영아.. "
"응?"
"너 술 먹고 싶다고 했지? "
"뭐??!! (화득짝.. 벌써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해.. )"
"우리 술 먹을래?"
"아.. 아.... ^^;; 하하;; 아니야.. 됐어~ 웁!!!!!"
머리가 멍하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
...... 키스 하면 두 가지 유형..
해도 입안에서만 움직이고 머리는 따로 노는 유형..
머릿속이 하~에 지고.. 입 속에서 조차도 멍~ 해지는 유형..
첫 번째는 아~ 밥은 뭐 먹지? 집에 가서 티비봐야하는데..
뭐 이런 잡다한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그냥 머릿속이 하에진다..
시간 가는거 조차 모를정도로..
지금 내가 바로 이 두 번째다...
태양이 이 녀석 오늘 따라 더 깊숙이.. 더 강렬하게..
입 안에서 맴도는 이 녀석..
태양아.... 너 계속 이럼 나 너 덮친다~ ;;
얼마나 지났을까?
휴......
"술 맛있지? ^^ " -태양
".... 어.... 너무 많이 먹어서 취한거 같애.. "
재빨리 난 태양이가 눈치 못채도록 옆에 시계를 봤다..
헉~ 뭐야.. 우리 2시간동안 한거야?
으미 내 입술.. 정말 퉁퉁 붓겠구나..
"푸힛.. 나 키스 잘하지?"
".... 너 도대체 몇 명이랑 키스 해봤어? 바람둥이!! 당장 나가! "
........ 니가 그렇게 물어보면 내가 부끄러워서 뭐라고 대답해야 될지 모르겠어..
그러니까 내가 항상 삐둘게 대답하잖아.. 힝~
태양아 너 삐졌니? 왜 그렇게 입술~쭉~ 내밀고 있어..
미얀.. ^^
앙~
"왜 깨물어? 너 우리집 뽀삐용 (개이름) 애기냐?"
그럼.. 내가 .. 강아지 애기면.. 이 놈.. 죽었어....
앙~ 앙~
"왜 깨무냐니까!!"
그거야 당연히 너 깨물고 싶을 만큰 지금 너 귀여우니까..
너한테 귀엽다고 말하면 니가 뭐라고 할찌 뻔하니까 .. 그냥 넘어가자. ^^ 후훗~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퇴원을 했다.
후... 지긋지긋한 소독약 냄새여 안녕.. ^^
내가 병원에 있는 동안 태양이는 하루도 빠짐없이 한손에 키위쥬스를 사들고 찾아왔다..
그리고 우린 더 많이 가까워지고..
서로의 마음을 더 확실히 알게 되었다..
5년 후 ........
.
"야! 너 빨리 안나와?" -현주
"기다려! "
"빨리 나와~" -은영
"나간다 나가!!"
"이 지지배야. 너 제 정신이냐? 오늘 너 웨딩드레스 맞추러 가는 날이잖아!"
"아 맞다.. "
"태양이는 벌써 와있데.. 빨리 가자. "
"그 녀석 또 지랄스트립쑈를 하겠군.. "
"야! 넌 니 남편 될 사람한테 그게 무슨 말 버릇이냐?"
"뭘~ ^^ ;; "
웨딩샵~ 앞..
아.... 내가 드디어 결혼을 하는구나...
태양이와..
딴따따따~ 딴따따다~.... 휴.... 꿈만 같애...
웨딩샵 안에 뾰루퉁 하게 앉아 있는 태양이가 보인다..
언제나 사랑스러운 저 표정..
들어가자 마자 가서 깨물어줘야지...
딸랑~
"너 왜 이렇게 늦어?"
"태양아~ 앙! "
"아야! 왜 깨물어!! "
"^^ 태양아~ 앙! 앙! 앙!"
"너 미쳤어? 난 미친 너랑은 결혼 안해! "
"뭐야? =.=^ 그럼 하지마 . 결혼 물러!! 물러라구~ "
여전히 유치하게 싸우고 있는 우리..
참 걱정이죠?... 결혼해서 애기 낳고 살아도 이럴꺼에요..
".... 뭐? 정말 물러?"
"야야!! 오늘은 그만 좀 해라.. 너희는 만나기만 하면 싸우면서 왜 결혼은 하냐?" -태현
"자기야~ 이리 좀 와봐.. ^^ " -현주
"응~ 쟈기 ^^ " -태현
태현이는 현주 어디가 맘에 들었는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결혼식을 올려버렸다...
지금 현주는 배가 이~따 만큼 나와서.... 임신복을 입고 있답니다..
"쟈갸.. 힘들면 좀 쉬어.. ^^ " -태현
"하나도 안힘들어.. 쟈기가 있잖아~" -현주
................
...............................
"야야!! 너도 좀 저렇게 좀 해봐라.. 어?"
"그럼 니가 현주랑 다시 결혼해! 그럼 되겠네.. "
"뭐? "
팍!
"아야! 왜 때려!"
"누가 그런 말 하래? ^^"
"^^"
"태양아.. 너 나 사랑하지?"
"그런 오랑하냐?"
"바보."
"흠흠;; "
"태양아... 앙!!"
"깨물지 마~"
"어떻게 안깨물어~ 귀여워 죽겠는데~ ^&^ 자 뽀뽀쪽~ "
"사람들 보잖아~ "
"뭐 어때 우리 결혼할 사인데.. ^^ "
쪽///쪽///쪽~
"야! 너 그만 해라." -언니
"어! 언니도 왔네~ 어머 형부~ 형부도 왔어?"
"^^응.. 혜영아.... "
"수인아." -태양
"야! 넌 왜 울 형부한테 이름 불러?"
"그럼 뭐라고 불러?"
"음..... ??? 나도 잘 모르겠다.. 크크.. 우리 나중에 엄마한테 물어보자. .^^ "
"키키"
아.... 수인이?
우리 형부에요.. 어쩌다 형부가 됐냐구요?
그건 언니와 형부만의 비밀이래요..
나.. 태양이... 언니... 형부.... 그리고 현주.. 태현이..... 정말 모두 행복해서 너무 기뻐..
"태양아~ 사랑해~ 내가 너 닯은 아들. 딸 순풍순풍 낳아줄게~ "
<..... 휴... 진짜 힘드네요.
제가 이제 시간이 없을꺼 같아서 빨리 마무리 지었는데.
너무 부족하죠?
이해해 주세요.. 이제 수능 .. D-98 .. ㅠ.ㅠ
죄송해요`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LOVE]
표현하는것이 ♡사랑♡이다. <28...... 끝까지! 좀 길어요.>
♡퐈미♡
추천 0
조회 19
03.07.30 00:22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