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요: 항만 무인화 시스템 생산
서호전기는 항만크레인 제어시스템(비중 85.9%)과 인버터&컨버터(비중 14.1%)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객사는 크레인을 만드는 대형 중공업회사(ex 중국의 ZPMC,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등)이다. 크레인 제어시스템을 공급 함에 있어 하드웨어는 시스템 기업(ex Siemens)에서 공급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동사는 소프트웨어(크레인을 구동하고 제어하기 위한 기본 기능과 자동화를 위한 위치제어 시스템, 흔들림 방지장치, 모니터링시스템으로 구성)를 담당한다. 납품방법은 시스템을 설계하고 조립한 후 시운전을 포함하는 턴키베이스로 진행된다.
항만 무인화: 물동량에 연동
동사의 항만 무인화 시스템은 크레인 구동을 자동화하여 항만하역(화물을 싣고 내리는 일) 시간당 처리물량(속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이 상승 하고 있는데, 이는 항만 무인화 시스템이 확대되기 좋은 대외환경이라고 생각된다. 동사의 항만 크레인 사업은 주로 정부기관이나 대형 해운사에서 발주가 이루어지는데, 신설 크레인 or 구형 크레인의 개조 모두 글로벌 무역의 물동량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높다. 항만 크레인은 크레인이 처리하는 물량에 따라 선사로부터 돈을 받기 때문에 크레인 운영자들은 능률(시간당 화물 처리속도)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이다.
8월 대규모 공급계약: 다시 시작된 수주
동사는 지난 8월 11일 중국의 Shanghai zhenhua Heavy Industries Co. 대상으로 182억원 규모(21년 8월 ~ 22년 7월) 크레인제어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코로나 발생 이후 해외 대규모 공급계약이 시작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아마 중국의 중공업회사를 통해 싱가폴 등의 해외로 무인화시스템이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는 글로벌 항만 무인화시스템에 대한 Needs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코로나 발생 이후 자가격리·인력이동 제한 등의 변수로 항만크레인을 제조하는 중공업회사들의 제조활동이 감소하면서 신규 수주가 지연되고 있었다. 이에 글로벌 관점에서 ‘위드코 로나’ 상황에 접할 경우 다시 동사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이베스트 정홍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