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드레드넛 바디 크래프터 KD-10
오른쪽이 OM 바디 크래프터 글로리아
안녕하세요 굶은까망입니다.
서울 까츠집에 놀러갔습니다.
역시나 친구 기타 크래프터 KD-10 이 무관심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나마 요즘 습해서 배가 불렀는지 겨우내 넥에 찰싹 붙었던 줄들이 적절하게 잘 떠있더군요 ㅋㅋ
슬쩍 한번 쳐봤습니다 헉....~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집에 있는 제 글로리아랑 비교가 안됩니다.
아쒸~ 내 기타가 더 비싼건뎅 ㅡㅡ+ 아무리 쳐봐도 소리가 영롱한게 너무 좋습니다.
전 생각했죠.. 분명 이 집이 울림이 좋아서 그럴꺼얌 ㅡㅡ;
또 서울 가츠집에 놀러갔습니다.
이번엔 제 기타 업어갔습니다. 울림이 좋은 집에서 글로리아를 느껴보려구요 ㅋㅋ. 번갈아 가며 쳐봅니다
으허엉~ ㅠㅜ
300 만원짜리 기타 쳐볼때도 못느끼던 소리의 차이를 KD-10 에서 느꼈습니다.
화나더군요.. 감히 내 기타 보다 하위 모델 주제에 ㅡㅡ+
당장 기타 싸매들고 낙원을 향했습니다. 뭔가 내 기타에 문제가 있을거야.. 라는 확신을 가지고요.
라리비님 가게에 갔는데 허거거~ 손님이 너무 많습니다.
일단 인사만 드리고 낙원 옆에 있는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같이 가던 직원에게 슬쩍 물어봤습니다.
까망: "왜 제 글로리아가 KD-10 보다 소리가 못났을까요...? "
직원분: "글로리아를 KD-10 이랑 비교하신거 자체가 잘못된거죠"
까망: "잉..? 그래도 글로리아가 상위 모델인데요... "
직원분: "KD-10 은 드레드넛이라 울림 자체가 달라요. 그래서 프로들은 드레드넛을 주로 많이들 쓰죠"
까망: ㅠㅜ
사무실에 도착했더니 딱 기타 고치기 고수처럼 보이시는 기술자 분이 계시더군요.
또 냅다 가서 여쭈었습니다.
까망: "왜 제 글로리아가 KD-10 보다 소리가 못났을까요...? "
기술자: "글로리아를 KD-10 이랑 비교하시면 안되죠.."
까망: "웅.. 그래도 글로리아가 상위 모델인데요... "
기술자: "KD-10 은 드레드넛이라 소리 자체가 다르죠"
까망: ㅠㅜ "그럼 글로리아 OM 바디는 안되는건가요...? "
기술자: "흐음... 뭐... 소리가 좀 더 명확하다고 해두죠.."
까망: "앗... 네... 감솨합니다 ^___^;; "
낙원 간김에 새들 좀 낮추고 겨울용으로 쓸 새 새들하나 가져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습도 때문에 계절마다 다른 새들을 쓴다고 하시길래 나두.. ^^
참.. 그리고 이름만 들어본 마틴 SP 랑 다디리오 ex16 도 하나씩 샀습니다.
그리고 친구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친구 기타가 절 보고 비웃는 듯 했습니다.
애써 시선을 피하고는 마음 속으로 되뇌었습니다.
'내 기타는 소리가 더 명확하다... 소리가 더 명확하다... 소리가 더 명확하다...'
명확...?
마지막에 기술자 분께서 하신 말씀이 떠오릅니다.
OM 이 드레드넛 보다 소리가 명확한 이유는....
드레드넛보다 울림과 성량이 작으니까 상대적으로 소리가 더 명확하게 들리는거다...
음... 음... 왠지... 이건 칭찬이 아닌거 같은... 그...머시기...
이제 마음을 비웠습니다...
p.s. 요즘 가끔 뉴스에서 악기 바람이 불어서 낙원이 호황이라 했는데 정말 그러더군요.
특히 여자분들이 많아요.. 우쿨렐레 많이들 찾으시구요.
확실히 손님이 작년보다 훨~ 많아진듯 해요.
그리고 작년 겨울쯤인가 글로리아를 32 에 업어왔는지 지금은 40 이 넘는다고... 계속 오른다네요 쯥~
p.s.2
드래그넛이 아니라 드레드넛이네요
'오랜생각'님 감사 ^^
첫댓글 라리비님 낙원 어디셔요?? 저두 갈래요~!! ㅎㅎ
아이고 벌써 출발하셨나보네요~ 경은상사 인데요.. 통키에서 왔다고 하면 정말 반가워해주시는뎅 ^^
저 다녀왓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명함 받앗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