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은 각기 상이한 기질을 지니고 있어서
필연적으로 태과 불급 승복을 초래하여
때로는 상생하고 때로는 상극하고
또 상모하게 되고 승복하면서
서로 모순 대립하며 투쟁하는데
이 끊임없는 투쟁을 통하여 서로의 발전을 지향하고
우주 만물의 운동요인을 제공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오행의 상생원리
相生은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입니다.
상생이란 서로가 서로를 살린다는 뜻으로 한마디로 말한다면
"서로를 돕고 이해하며 서로를 위해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로서
어머니와 자식 간의 관계를 연상하면 쉽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오행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본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방해받지 않고 순조롭게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요인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이런 상생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음양오행은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요인이 생겨나지
못하게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행의 상 생은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 임니다.
나무는 자기 몸을 태워 불을 타게하고 (木->火) 불이 타면
재와 흙이되고 (火->土)
흙속에서 쇠(돌)이 만들어져 캐내고 (土->金) 바위 틈에서 맑은 물이 솟고
쇠가녹으면 물이되고 (金->水)
물은 나무를 길러주는 영양공급원이 되어 나무를 키운다 (水->木) 는 것을 말하는데
이처럼 오행은 五氣가 계속 순환하고 流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에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상생은 일방적인 희생 봉사가 아니라 서로 힘을 합해 의지하고 어울린다는
의미를 되새겨보면 상생의 원리가 목생화만이 아니라 그 반대적인 화생목의
의미로도 바꾸어 생각해 보아야만 오행의 오묘한 변화 원리를 깨달을 수
있다고 봅니다.
화생목의 의미를 살펴본다면 나무는 태양이 없으면 절대 잘 자라지 못하며
도끼와 낫같은 金의 공격으로 부터 보호해주며,추위와 혹한 속에서
동사하지 않도록 따뜻하게 보살피는 역할을 해주는 이치입니다.
토생화의 의미는 화가 두려워하는 수의 위협을 막아주고
화는 토를 두렵게 만드는 목을 태워 없애 주는 것입니다.
금생토의 의미는 금이 토를 약하게 만드는 목을 잘라내서 토를 보호해주는 것이며,
수생금은 금의 적인 화를 꺼버리거나 차단해서 보호하고 깨끗이 씻어서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말하며, 목생수는 수가 흐르는 물길을 막는
토를 파헤쳐주어 수가 잘 흐를 수 있는 물길을 터주어서 흐르지 못하는
고인물이 되어 썩는 물이 되지 않도록 생수가 되게 해주는 역할을 말합니다.
2.오행의 상극원리
상극이란 이질적인 기운이 서로를 용납하지 못하여
일으키는 현상이며 어느 한 오행이라도 너무 태과하여
균형을 깨버려서 우주의 질서는 무너지고 만물이 소멸되는 변화를
방관하지 않고 기운을 조정하는 것으로서
우주의 혼돈 상태를 막는 발전적 변화를 위한 상극입니다.
적당한 자극을 주고 다듬고 조절해 준다는 의미와
힘의 충돌과 대결로 상대를 지배하고 복종을 강요하는
싸움과 같은 의미를 둘 다 내포하고 있습니다.
들판의 고목은 베어다가 다듬어야만
그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으며
무쇠는 용광로불의 제련을 통해 더욱 강해지며
황무지는 개간해야만 곡식을 심을 수 있고
폭우를 홍수나게 방치하지 않고 제방을 쌓아 댐을 만들어
유용하게 사용하게 되는 이치와 같습니다.
木은 土를 극하나 황무지 개간하는 것과 같은 목적으로 극하며
土는 水를 극하나 댐을 만들어 물을 가두는 것과 같은 목적으로 극하며,
水는 火를 극하지만 새로운 생명창조를 위한 필요극이며,
火는 무쇠를 단련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金을 극하며,
고목을 잘라 동량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金이 木을 극하는데
이것은 모두 오행 서로의 역할과 변신으로
만물이 바르게 생성하고 소멸하는 자질을 깆춘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그림으로 간단히 표현한 것을 보시면 쉽게 이해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음양오행론의 상극작용 또한 생명 유지 활동을 위해
필수 불가결한 기본적 작용이다.
은혜를 갚기 위한 자극과 공격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파괴가 있어야 새로운 건설이 있듯이, 난세가 되어야 영웅과 충신이 나오듯이
발전과 개혁은 상극이 있어야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 속에서의 생명현상은
상생작용보다는 오히려 상극작용이 자극준다는 이름하에
더 자연스럽게 행해지고 있으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견제하면서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며,
해치려는것이 아니고 오히려 생성하려는 목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므로 필요악이라고 봅니다.
상극원리에서도 상생과 마찬가지로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세력에 따라 강자쪽이 약자를 다스리고 지배하며
활동을 제한한다는 것 또한 유념해야 할 논리입니다.
즉, 수가 화를 극하는데 화의 세력이 너무 강하면
반대로 화가 수를 극하는 反剋 현상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세번째 원리인 상모(相侮)의 원리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상극을 정리하면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火剋金, 金剋木입니다.
3.오행의 상모(相侮-업신여길모)원리
이는 상생과 상극의 원리를 정반대로 뒤집는 원리인 것 같습니다.
이는 힘의 논리로서 한 오행이 지나치게 강할 때
나머지 모든 오행에 대해 상생과 상극 원리를 부정하고
오히려 모독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水剋火의 원리는 수가 화를 이기게 되어 있으나
화가 水보다 지나치게 강하면 水剋火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면 화재가 났을 때 물로 불을 끄지만
큰 불은 적은 물을 오히려 증발시켜 버리므로
이것이 火가 水를 모독하는 相侮의 원리입니다.
즉 극하는 것에 반극당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음양론은 오행(木,火,土,金,水)론을 파생시켰고
오행은 상호 상생하거나 상극관계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음양오행의 조화가 불합하면 역학적으로도 문제를 야기하지만
생체학적으로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수가 있어서
특히 한의학이나 대체의학계에서 연구 사례가 자주 발표되고 있습니다.
木,火,土,金,水 배열의 의미는 자연의 순환현상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木生火, 火生土, 土生金, 金生水, 水生木의 일주(一週)현상은
자연의 순리로서 상생관계(相生關係)라 하고
이 순리에 반하는 木剋土, 土剋水, 水剋火, 火剋金, 金剋木의 관계를
상극관계(相剋關係)라고 한다는 것인데 다음의 그림을 보면
좀더 명확한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