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장네 사무실이 홍산초 근처로 이전을 했다는데 그걸 계기로 해서 토요일 아침운동까지 재개하게 되었다.
마전교에서 안선생님과 셋이서 만나기로 했는데 평소보다 1시간이나 빨라진 05:30, 예전의 상식대로라면 만나는 시간이 빨라지면 더 장거리를 달린다는... 하지만 정 반대로...
오태근의 몸 상태가 그리 좋지많은 않다는데 사고가 났었던 무릎에서 추가적인 문제가 발견되어 재수술까지 했단다.
강한 운동을 하기엔 부담스런 입장인데도 굳이 먼저 약속을 잡은 자체만으로도 고마울 뿐.
마전교를 기점으로 해서 상류방향으로 좌안산책로만을 이용해 효천교 공사로 막힌 지점까지 왕복하는 걸로 편도 3Km, 왕복 6Km 게다가 페이스는 평균7분에 가까울 정도로 저렴(?)하다. 하지만 나름의 가치는 거리나 속도에만 있는게 아니니까...
운동 마치고 미가옥에서 콩나물국밥 먹고 리치웰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진짜배기 커피를 내어 마시며 온전한 시간을 보낸다.
경치 좋고 분위기 좋고!
집에 돌아가자마자 안방화장실 세면대 배수트랩 막힌것 공사를 하다보니 판이 커져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바로 이어서는 공용화장실 세면대도 손을 보고... 나중엔 안방 샤워기 수전까지 교체.
그러고보니 아침 운동을 한 뒤로 샤워는 커녕 세수조차도 못하고 있었다.
어차피 입고 있던 옷은 빨아야 하겠기에 그길로 헬스장으로 내려가 그차림 그대로 8Km를 달려 본전(?)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