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개명하다

[태공 엄행렬]

단풍이 개명하다

태공 엄 행 렬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하나 둘씩이 아닌
우수수
단풍은 기약된 다음 생의 열차를 기다리며 상념에 젖는다

서두를 이유 없는 허락된 삶 속에서 푸른 시절
무슨 생각에 잠겨 잠 설치며 가슴 두근댔는지 
의미를 알았을 때 
사랑은 이미 벌써 와 곁에 머문다는 걸 늦게 안 맹추

그렇게도 길던 하루가 사랑 온 뒤로부터 그리도 짧았던지
울긋불긋
연일 상차림에 노랫가락 뽑을 때가 어제만 같은데
바람은
가야할 날이 오늘이라면서 서둘러 기차표를 나눠준다.


-20161018- 

	 					
	

[호숫가산책]

낙엽으로요
단풍 이름이 더 이쁜데...

[태공 엄행렬]

산책니임위트 만점
요기

[별바람]

단풍진 이파리의 상념이 곱게 표현된 것 같네...
즐거운 시간 되구~~ ^^*

[태공 엄행렬]

농익은 가을
북하 친구
풍요로운 하루들 되시게

[동행]

낙엽이 떨어져서 수북히 쌓이는 날에
겨울행 기차표 한장 들고 탑승해 볼까요? ^^*

[태공 엄행렬]

1박 2일 좋지요

[가향]

아름다운 가을...
행복한 소망 이루시길 바래요
고운글 잘 봤어요. 감사합니다.

[태공 엄행렬]

울긋불긋
익어가는 가을
고운 추억 하나쯤 남기시길요.
다시 열린 하루
평온을 비옵니다

[연향]

기차표에 노래 업어 가도 되겠지요?
갈 만끽 하셔요!
제가 사는 곳은 아직 가을이 멈칫 거립니다

[태공 엄행렬]

그럼요.
얼마든지

아남도 사시는군요.
명 짧은 가릉 만끽하시길요

[연향]

도봉산 옆에서 40년 가까이 살다가 울산 내려 온지 2년 되었답니다

[태공 엄행렬]

울산요
지진 피해는 안 보셨는지요

도봉산
근처에 형님이 사셔서 몇 번 가 봤지요.
그 곳 참 좋은데

[연향]

네! 평생 첨으로 지진이란게 이런거구나 느껴 봤네요

[태공 엄행렬]

아!~~경주 사시는군요
가슴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연향]

울산 사는디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