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하루 한 잔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 뚝↓
교수팀 연구 결과
하루에 녹차를 한 잔 이상 마시면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장애다.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40~79세 성인 4만4611명(남성 1만3549명, 여성 3만1062명)을 대상으로 녹차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 발병률을 측정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건강 지침을 근거로 피실험자들의 ▲허리둘레 ▲중성 ▲HDL-콜레스테롤 ▲수축기 또는 이완기 혈압 ▲공복 시 혈당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녹차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신 성인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률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여성과 남성 각각 19%, 15% 낮아졌다.
남성은 복부비만, 저 HDL-콜레스테롤, 고 중성지방 발병률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여성은 5가지 질환 발병 위험이 모두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녹차 섭취가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영양 및 건강 저널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2023-56권 1호에 실렸다.
'이 음료' 자주 마시는 사람, 뱃살 적다
중년 이상 4만여명 분석 결과
남녀 모두 녹차가 허리둘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여성이 녹차를 즐겨 마시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16% 이상 감소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이 질병관리청의 2012∼2016년 한국인 유전체 역학 조사 사업(KoGES)에 참여한 중년 이상(40∼79세) 남녀 4만4611명(남 1만3549명, 여 3만1062명)을 대상으로 녹차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녹차를 하루 한 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녹차를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복부비만 위험이 16%,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15%,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위험이 18%, 고혈압 위험이 19%, 고혈당증 위험이 13% 낮았다.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도 53세 미만과 53세 이상 여성에서 녹차를 즐겨 마시면 각각 22%, 1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녹차를 마시지 않는 여성 대비).
교수팀은 논문에서 "여성의 녹차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며 "남성은 녹차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대사증후군의 5대 진단 기준 중 복부비만·고중성지방·저HDL콜레스테롤 등 세 가지 위험이 감소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녹차는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은 차나무의 잎을 우려 만든 음료다.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주로 소비된다. 녹차의 '떫은맛' 성분인 카테킨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녹차 카테킨의 주성분은 EGCG다. EGCG는 항산화·콜레스테롤 저하·비만 예방·항암·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등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출간하는 학술지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