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후반, HOT의 등장으로 오늘날과 같은 아이돌문화가 자리잡아 가는 때에 귀엽고 청순한 매력으로 남심을 사로잡은 1세대 걸그룹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전 한국에 없었기 때문에 걸그룹들이 얼마나 인기있었는지 잘 몰랐고 그때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했던 시기도 아니었기에 누가 정확히 어떤 어필로 인기를 끌었는지 알기는 어렵지만 몇몇 당시에 대해 회상하는 기사나 포스트 등을 보면 핑클의 성유리와 SES의 유진이 가장 인기많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곳에 온지 몇달 동안 한국가요에 대한 관심을 끈었지만 오랜만에 본 음악방송에서 한 여가수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방송을 봤던 당시 핑클은 "루비"를 부르고 있었고 젝스키스는 "무모한 사랑"을, NRG가 "메신저"를 부르고 있던 때였습니다. 그때 베이비복스가 나와서 "Change"를 불렀는데(멤버들이 인상을 쓰고 나오던게 기억에 남는-.-) 그중 한 멤버가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머리를 양쪽으로 뒤로 올리고 앞머리를 갈라 얼굴 양쪽을 덮은 그녀를 본 순간 '오옷! 귀여운데?'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출처 http://imagebingo.naver.com/album/image_view.htm?uid=mama55&bno=22528&nid=6523
그녀는 바로 제목에 나온대로 간미연 누님이십니다. 제가 좋아했던 스타일로 활동하셨던(앞머리를 볼에 "붙이셨던"-.-) 2,3집 때의 사진을 찾아봤더니 얼마 없군요. 아무튼 누님께서는 동갑이셨던 박지윤 누님과 함께 당시 저의 여신이었습니다. 지금도 이쁘시지 않습니까?
사실 모처럼 오랫동안 잊고있던 간미연 누님을 생각나게 한 것은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였습니다. 유튜브로 동영상 보는 재미에 들려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옛날 가수들의 영상도 있지 않을까 해서 제일 먼저 검색한 키워드가 바로 "야야야"였지요. 검색결과로 나온 영상들을 보면서 오랜만에 당시 저의 여신이었던 간미연 누님에 대한 추억이 다시 되살아났고 그래서 간미연 누님에 대해 검색하며 여러가지를 알아봤습니다.
지난 1월 19일, 같은 멤버였던 심은진과 함께 강심장에 출연하신걸 봤는데 당시 집착이 심했던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그 남자의 정체는 이동윤이다 문희준이다 말들이 많긴 하지만 어쨌든 우리 누님을 힘들게 하다니ㅠㅠ
심은진이 얼굴에 피가 흐르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려고 하자 얼른 숨어버리시는 모습은 정말 귀엽더군요. 그 부분만 몇번에 걸쳐 돌려볼 정도였습니다-.-
별로 한국방송을 안보기에 오랜만에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리도 귀엽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이제 내일 모래면 서른이 되시는 누님께-.-) 팬심이 남아있나 봅니다ㅋㅋ
참고로 저의 누님에 대한 추억을 되살려준 영상입니다. 립싱크같은데 마이크는 왜 들고들 하시는지-.-
그나저나 이가이 누님, 저 당시 나이도 좀 있으셨는데 한참 어린아이들과 함께 귀여운척 하며 노래부르기 부담스럽지는 않으셨습니까?ㅎㅎ
참고로 밑은 88년, 세또레로 활동할 당시의 이가이 누님...
첫댓글 간단히 말해서 미분가능이면 연속이죠...ㅋㅋㅋ 아오 옛날이여...ㅠㅠㅠ
90년대에 호주를... 아직 젊으실텐데 그러면 상당히 어리실때에 이민을 가신듯 하군요. 그런데도 한국말 잘하시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