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생각했던 설계와 다르게 루프탑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아 몇년간 미뤄뒀던 문제점을 오늘 수정했습니다.
g30이 차량에 맞춰진 루프탑이 아니다 보니 당시 생각했던 계획과 다르게 루프랙 제작이 많이 변경이 되었지요.
g30이 실내에서 뚜껑열고 사다리타고 지붕 테라스로 올라가는것..
루프탑이 뒤로 펼쳐지는것..
장난스럽지만 나름 계획은 그럴싸 했네요.
생각해보면 그게뭐라고~~
장착 후 쉽게 좌•우 슬라이딩이 되어야 했는데 뭔일인지 장착 후 꼼짝도 하지 않았던 루프탑...
2017년 정도, 당시 오후에 제주로 떠나야 했기에 오전에 급하게 루프랙과 루프탑 장착 후 확인도 못하고 바로 제주도로 향했지요.
그리고 6년정도 시간은 흐르고~~
그간 원인이 뭘까 생각하면서도 엄두를 내지 못했던 이유가 팔둑만 딱 맞게 들어가는 작업공간이 영 아니올시다...에 정상적인 프로파일 부품이 아니다 보니 볼트가 헛도는 이유 때문에 연장을 꺼냈다가도 시도도 못해보고 집어 넣기를 반복..
오늘은 점심부터 서둘러 실패하더라도 꼭 해보겠다 다짐 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어려운 이유가 스페너 외엔 사용 가능한 연장이 없다는것..
그 흔한 깔깔이스패너 조차도 사용을 못하는 구조..
컷팅하자니 그라인더는 안들어가고 컷쏘는 쇠톱날이 없고.. 일일이 헛도는 볼트를 바이스플라이어로 잡고 세월아 가라 하고 12개 볼트를 종일 낑낑대며 풀어야 했네요.
그덕에 팔둑엔 스크레치~~
드뎌 루프탑 탈거 성공합니다.
와우~~~속이 시원합니다.
혼자서 이쪽 저쪽 들어 앞으로 이동시키고.
먼저 헛도는 프로파일 볼트를 어떻게 고정 할까? 고민하다.
연장통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이런 우연이~
안성맞춤의 사각너트가..
그것도 필요한 12개가 딱맞게 있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해보다 결국 선택은 하나밖에 없네요.
볼트와 너트로 프로파일 부품을 헛돌지 않게 꽉 쪼여 맞볼트 채워 버립니다.
ㅎㅎ 성공 괜찮네요. 이제 헛돌지 않습니다.
12개 모두 완성..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3개의 좌•우 슬라이딩 각파이프 속에 전에 붙여 놓아던 3m양면 접착테이프가 50mm정도씩 붙어 있어 레일이 꼼작도 하지 않았던 이유 입니다. 전에 사용했던 각파이프를 재활용 했기에 파이프 안에 있던 얇은 플라스틱은 분체도장 당시 제거하고 남아 있던 3m양면 테이프는 그대로 남아 있었던 이유 입니다. 3m양면테이프 접착력의 위력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꼼짝도 하지않는 슬라이딩레일 속으로 스티커 제거제를 뿌려가며 커다란 일자 드라이버로 좌우흔들고 벌리고 수차례 반복해가며...
그 어려운걸 또 해내지 말입니다.
레일속에 물 구리스를 많이 뿌려 줍니다.
레일이 잘 움직여 주네요..
그리고 다시 힘든여정 루프탑 장착..
그나마 볼트가 고정되어 있으니 조금은 더 쉽습니다.
장착 완료~~
주행중에는 푸프탑이 정 중앙에 위치하며 움직이지 않게 슬라이딩레일이 고정 됩니다.
좌•우 슬라이딩 테스트~
루프탑을 펼칠때는 필요에 따라서 한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힘에도 잘 움직여 주네요.
기존 300mm공간에서 이제는 750mm정도로 통로가 더 넓어 졌습니다.
성공기념으로 기뻐 와이프에게 사진을 전송하고..
와이프 왈!!! 그게 옆으로 가면 뭐가 좋은데?
저는 한마디 합니다.
처음 설계 했을때 계획이 그랬던거라 오늘 실행에 옮겼을 뿐이라고..
지금은 난방 장비가 많이 좋아져 루프탑 어넥스가 없어도 루프탑 난방이 가능하지만 그때만 해도 루프탑에 난방을 하려면 어넥스를 무조건 체결해야 했고.
g30이 천정폭은 1700정도인데 루프탑 폭은1200 즉 어넥스를 체결하지 못하거나 억지로 힘들게 체결한다해도 600mm는 죽는 공간이 생겨나지요..
와이프야~~
2012년도 10월 갤롱이에 첫 루프탑 장착하고 멋모르고 강원도로 즐겁게 떠났던 기억....대관령휴게소 생각 안나세요..
저녁10시경 늦은시간에 도착하여 주차장에 루프탑 펼치고 쏟아지는 밤하늘 별보며 와~~~하면서 최고다 멋지다 환상적이다 했지..
딱 거기까지만 좋았어..
이후 난방도 없이 덜덜덜 떨며 낭만은 다 어디로가고 얼어죽을 뻔한 기억 생각해보라고..
아침에 휴게소 여 사장님께서 한마디 했지요.
오~~~ 살아있네..
여기는 여름철에도 전기장판 사용하는 곳이라고.
루프탑 다른 이야기..
지금은 루프탑도 변하고 발전하여 찾아보기가 힘들지만 예전엔 도로를 달리다 보면 루프탑을 한쪽으로 쏠리게 장착해 놓은 차량들을 심심찮게 볼수가 있었지요. 사용자에 따라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큰이유중 하나가 루프탑 어넥스 체결했을때 공간 때문 입니다.
이렇게 다니면 균형도 맞지 않고 영 그렇지요..
그래서 전 슬라이딩 레일을 장착하고 다닙니다.
그나마 SUV차량들은 지붕 폭이 좁아 문제가 덜 하지만 밴들은 지붕폭이 광활하기에~~간섭이 많이 생기지요.
요즘은 힘들게 어넥스를 체결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따뜻한 난방이 가능하고
루프탑 사용을 많이해본 캠퍼들은 확장형 어넥스가 있다해도 설치가 힘들고 비좁은 어넥스가 아닌 다른 선택지가 많기에 한쪽으로 쏠리게 장착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역시 g30이에서는 루프탑어넥스를 맞춰 주문제작만 해놓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네요.
낑낑대며 좌우 슬라이딩레일도 오늘 성공했으니 억울하지 않게 꼭 한번쯤은 눈오는날 g30이에 루프탑어넥스 체결하고 인생 샷 한번 남겨야 겠습니다.
오래전 사진첩을 보니 새롭네요...
또하나의 이유는 좌우로 이동이 되면 루프탑에서 제 앞쪽 테라스로 넘어갈때 옆 통로가 300mm에서 750mm정도로 더 넓게 변합니다.
루프탑을 세로가 아닌 가로 장착 하면 주 출입구 맞은 편에 커다란 문이있어 앞쪽 테라스와 바로 통하지요.
그럼 테라스로 넘어갈때 옆 통로도 필요 없고 슬라이딩도 필요 없이 한방에 모든게 해결이 되지만...
제 루프탑은 길이가 초대형 2200이라 뒤로 펼쳐지도록 가로 장착을 현재는 못합니다.
오랜시간 가족과 함께한 루프탑 수명이 다한다면 그때는 뒤로 펼쳐질수 있게 1600작은 사이즈로 가야 겠습니다.
제 차량은 아니지만 정말 멋집니다.
첫댓글 유쾌 상쾌 통쾌
슬라이딩루프탑~g30~포에버~!
고문님 행복한 한주 되십시오.
체비뉴스밴님 차량은 언제봐도 멋집니다~^^고생하셨습니다 👍
ㅎㅎ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멋진차량 굿^^ 좋아요 형님 ^^
고생많으신 총무님께서
멋진차량으로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무엇이든! 결과가 어찌되었건! 응원합니다!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체비뉴스밴(유동민) 감사합니다
차도 차지만 캠핑장비 만만찮네요~~멋져요~~
ㅎㅎ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네~감사합니다.
행복한 오후 되십시오.
저도 요즘 루프탑 심각하게 고민중인데요
올라갈때 사다리 길이가 넉넉한가요??
저도 밤하늘에 별을좀 따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아시겠지만 밴 루프탑 사다리는 높이가 대중적이지 않아 연장 하셔야 합니다. 제 차량도 구형사다리 연장해서 사용합니다.
요즘은 안테나사다리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니 2600 2800 사다리로 사용하시면 문제 없을겁니다.
루프탑 올리시기전 제가 경험하거나 생각하는 문제점 입니다.
밴 천정이 높아 브라켓 다리가 300~400mm 이상 높아질 것이고 여기서 사제품 5T브라켓 다리를 사용하셔도 루프탑 올리시면 다리쪽이 많이 흔들립니다. 구조를 잘 생각해서 제작 하세요. 테라스 올리신거와는 많이 다를겁니다.
가족의 가장 큰 불편함은 새벽에 화장실 가는거를 뽑더군요..ㅎㅎ
혹시나 음주하신다면 비 추천 입니다.
안그런다 하셔도 낙상사고 은근 많습니다.
제 주위분들도 좋아 보여 구매 하셨지만 실제로 사용 많이 안합니다.
그리고 은근 덮고 춥고 비싸고 불편하고 아빠가 해야할 일들이 많아집니다.
부수적으로 냉난방까지 생각하신다면 안드로메다로~~~
우중캠 하시고 바로 하루정도 펼쳐서 말리셔야 곰팡이 안펴요.
유투브 동영상 홍보 절대 믿지 마세요.
요즘은 노지가면 욕먹기 쉬운 세상이 되어 루프탑 펼치는 것도 눈치보입니다
@체비뉴스밴(유동민) 전 제가 루프탑을 좋아하다보니 모든걸 감수하고 꿋꿋하게 버티며 다닙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