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허......
드디오 40회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어쨌든 월향님 오실 그 날까지만 참으시길......
지금은 무슨 시간? 바로, 즐거운 컴퓨터 시간이다.
"자~~~ 오늘은 보조기억장치에 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여전히 우렁찬 백호 선생님의 목소리이다.(한번이라도 등장했었나?)
"먼저, 잘 알겠지만. 보조기억장치의 확인을 위해서 컴퓨터를 분해하겠다. 내가 하는 걸 잘보도록."
그러고는, 정말로 멋진 솜씨로, 컴퓨터 1대를 1분만에 전부 분해했다.
"분해만 한다고 될 일이 아니지. 이제 컴퓨터를 재조립하겠다. 역시 이 부분도 잘 보도록."
정확히 1분 걸렸다.
결론적으로, 2분만에 컴퓨터 한 대를 분해하고 재조립했다는 것이다.
"자. 앞에 것은 내가 심심해서 해 본 것이었다. 따라하지 말고, 각자 교과서를 보도록."
아이들의 반응은? 뻔하다. 완전 시큰둥이다.
솔직히, 퇴마초의 재정상황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컴퓨터들이 전부 286이었을 뿐만 아니라, 겨우 깔려있는 게임이 전부 다 '아라크노이드'이다.
게다가, 그나마도 조교 미쉘 선생님이 바이러스를 개발해서 다 부셔놓았기 때문에 그나마 쓰지도 못하고 있었다.
"자, 먼저 보조기억장치의 정의를 보면 주기억장치, 즉 RAM에서 작업한 내용을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한 기억장치를 말한다.(참고 : 여기 말한 정의는 정확하지 않음)"
열심히 파편을 사방으로 튀기면서 보조기억장치의 정의에 대해서 열심히 강의를 하고 계시던 백호선생님의 눈매가, 갑자기 날카로와 지기 시작했다.
"쿨~~~~쿠우~~~ㄹ"
"음냐음냐......."
"아갸갸갸갸갸갸-.-;;"
학생들의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오냐..... 오늘은 내 너희들 자는 꼴을 결코 두고보지 않으리라......"
그렇게 결심하신 백호선생님께서는 이 학교에서 가장 좋은 386 컴퓨터로 향했다.(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구석에 연결만 시켜두었다)
그리고, 거기에 도착해서, 어떤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는, 로보캅 영화에 나오는 사운드가 한참 울러퍼지더니만, 순식간에 백호선생님의 귀를 5중 6중으로 에워쌌다.
그리고, 유일하게 잠에 안들고 투시광선(?)을 발하면서 쳐다보고 있는 기승이에게 나가 있으라는 신호를 했다.
"크흐흐흐...... 죽어봐라..... 잠깐. 한번의 기회는 주어야 되겠지?"
백호선생님께서는 컴퓨터에 다음과 같이 입력하셨다.
C://cd getups(그러니까 Get up sound)
C://Lioncry6
즉시, 컴퓨터실 전체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6성 공력의 사자후가 발해졌다.
(참고 : 사자후를 어떻게 스피커에 입력했냐고? 그건 내 맘이다.)
그, 러, 나. 아이들은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음...... 녀석들. 아무래도 귀를 막고 자는 모양이로군. 하지만 이걸 듣고도 깨어나지 않을 자는 없을 것이다."
곧바로 버튼을 한번 더 눌러서, 귀의 보호대를 12중으로 확대한 다음, 다음의 명령어를 입력했다.
C://govandas(철자가 맞나? 하여튼 고반다 사운드를 의미함)
스피커에서, 다음과 같은 노래가 흘러나왔다.
"하~~~악 교~~~~~오 조~~~~ㅇ 이~~~이이이이이 때~~~앵~~때~~~~앵~~~~때~~~~앵~~~~~ 어~~~서어어어어 모이이~~~자아아아아아아아아"
하지만, 이정도의 노래는 음악1과 시간에 매일 듣는 노래였다.
그런만큼, 아이들은 당연히 면역이 되어있지 않았다.
"호오. 이놈들이..... 하지만 이걸 견딜수는 없을걸?"
백호 선생님께서는, 즉시 버튼을 한번 더 눌러서, 비상통로를 열어두고는, 다시 키보드에 손을 대셨다.
C://Sgovandas(그러니까 스페셜 고반다 사운드)
이 파일의 정체는 무엇인가?
바로, 음악 2과 선생님 히루바바 선생님께서 부르신 '할렐루야(음 높이 잘 아시리라고)'를 고반다 선생님께서 과감하게 도전해서 부른 걸, 즉석에서 녹음한 것이다.
3초도 안되어서 반응이 나왔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악~~~~~"
물론 백호선생님과 기승이는 비상통로를 통해 최신 소음차단장치가 되어있는 대피실로 이미 도피한 뒤였다.
"으아아아아~~~~ 살려줘~~~~~ 백호쌔앰~~~~~~ 다시는 안 잘께요~~~~~~"
하지만, 이 고통은 얼마가지 않았다.
Sgovanda파일을 실행시킨 지 10초만에, 스피커가 박살이 난 것.
그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어서, 백호선생님께서 되돌아 오셨다.
"하하하. 이제 잠들 깼겠지? 수업하자~~~~"
솔직히, 이게 수업이 맞기나 한건가? 전쟁이지......
하여튼, 퇴마초의 시계는 계속 흐른다.
어느덧, 2교시가 되었다.
아이들은, 이빨과 이빨을 으드드드득 갈아대면서, 얼굴이 흡혈귀변신한 월리엄스 교감선생님처럼 변해갔다.
이 아이들이, 단체로 흡혈귀에게 수혈이라도 해 준 것인가?
그 이유는 곧 밝혀질 것이다.
"얘들아~~~~~~ 안녀~~~~ㅇ"
아이들은, 평소에는 한번도 그어본 적이 없는 성호를 몇십번씩 그어대면서 주여를 마음속으로 목이 터져라 외쳤다.
"즐거~~~운 생물시간이에요~~~ 오늘도 이 예쁘고 지적이고 사랑사랑사랑스러운 아라선생님과 즐거운 1시간을 보내요~~~~"
이제 아이들은, 성호를 긋는 것 뿐만 아니라,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보살, 알라신이여..... 제우스신이시여.... 성황단신이시여..... 궁예시여..... 등 별의별 소리가 다 나오고 있었다.
"아니 아니, 오늘은 1시간이 아니라 2시간이군요~~~ 국사 선생님이신 저희 아버님께서 집에 바쁜 일이 계셔서 말이죠. 우리모두 2시간동안 즐~~~~~거운 생물시간을 보내요~~~~"
아이들은 이가 닳도록 부득부득 갈아댔고, 마음속으로 이제는 고무신, 운동화신 등 별 신을 다 불러대고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 블랙엔젤이가 나섰다.
"선생님!"
"왜 그러니? ㅡㅡ++++++++"
"선생님 이러실 수 있으신 거에요! 다른 것도 아니고"
"뭐가? ㅡㅡ++++++++++++++++"
"너무 예쁘시군요ㅜ.ㅜ;;"
"블랙엔젤아. 나 예쁜 건 만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니, 말 안해도 다 안단다. 그러니, 앉아있으렴.^.^"
"오 주여......"
이 아이들 입에서 오 주여 소리가 나온다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교실 바깥으로 크르렁 하는 소리와 함께, 처절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아, 정말로 불쌍한 아이들이었다.
그렇게 비명소리와 별의 별 맹수소리와 함께, 2시간을 지난 후, 평범하기 그지없는 도덕시간을 보내고 나서,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이제 점심시간이구나. 맛있게들 식사하도록 해라." 여전히, 듬직하게 말씀하시고 나가시는 성난큰곰 선생님이셨다.
그런데, 4교시 안에 반드시 무슨 일이 벌어지고야 마는 괴기스러운 학교인 퇴마초에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는 것이 궁금하지 않는가?
역시 전지전능한 이 작가의 생각대로, 무슨 일이 벌어졌다.
점심밥을 먹으러 가던 아라시와 카이가 서로를 쳐다보면서 찌릿한 눈빛을 나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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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초 39 - 즐거운 수업시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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