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woksusu/220618853074
1월 최고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1위에 양하은.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 1월달 월드투어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양하은이었습니다. 양하은은 올해 첫 대회였던 헝가리(Hungarian) 오픈에서 개인단식 준우승, 개인복식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아니라, 연이어 참가한 독일(German) 오픈에서도 개인단식8강 진출에 개인복식 우승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 가장 뛰어난 컨디션과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지희와는 지난해 크로아티아(Croatia) 오픈 개인복식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이후, 독일 오픈까지 무려 6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비록, 개인복식 성적이 세계랭킹에는 산정(算定)되지는 않지만 2016년 리우(Rio) 올림픽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전지희, 양하은 두 선수의 선전(善戰)은 올림픽 입상에 큰 기대감을 안겨주는 활약이었습니다. 양하은은 1월의 활약을 바탕으로 어제 발표된 여자탁구 세계랭킹에서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랭킹포인트 2838점으로 세계17위에 올라있던 양하은은 이번달 랭킹포인트를 무려 166점이나 끌어올리며 3004점을 기록했고, 세계랭킹 역시 지난달에 비해 6계단이나 상승하며 세계11위까지 올랐습니다. 이 랭킹은 우리나라 여자선수들 중에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달 서효원을 제치고 한국1위 자리에 올랐던 전지희는 1월에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3위로 떨어졌고, 서효원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한국2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이번에 양하은이 기록한 세계11위는 자신의 역대최고랭킹으로, 이전까지는 지난해 6월에 기록한 세계12위가 자신의 최고랭킹이었지만 8개월만에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달 헝가리 오픈에서는 마지막 결승에서 홍콩의 톄야나에 아쉬운 3-4(11-7,8-11,8-11,11-8,7-11,11-9,11-9) 패배를 당하며 자신의 월드투어 개인단식 첫 우승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지만, 세계랭킹에서만큼은 세계11위까지 상승하며 세계탑텐 진입도 한번 노려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하은 현재 세계10위인 우양과는 랭킹포인트가 22점이 뒤진 상황입니다.
양하은은 2008년 3월 세계331위에 오르며 세계랭킹에 처음 이름을 올린이후, 2년 후인 2010년 3월에는 세계87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세계랭킹100위권 이내로 진입을 했고, 그로 부터 2년2개월 뒤인 2012년 5월에는 세계17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세계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후에는 큰 하락없이 세계10위, 20위권을 오가다 리우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인 2016년 2월에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인 세계11위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