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제 근무처는 1호선연결역인 남영역과 4호선라인인 숙대역과 가까워서 4호선을 타고가서 환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니, 사당역에서 갈아타면 40분정도 걸릴것이고, 6시 10분쯤 출발하면 약속시간인 7시까지는 시간맞춰 갈수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하철을 타고가다 노선도를 다시보니, 충무로역에서 3호선을 갈아타고, 교대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정거장수가 훨씬 적은것이 아니겠어요?
돌아가지 않아서 시간을 훨씬 절약할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충무로에서 낼름 내렸습니다..
다행히도 환승주차시간이 길지 않았고, 3호선 수서행 지하철이 때마침 와줘서.. 쾌재를 불렀습니다..
역시 자타공인 ‘잔머리의 대가'라며 스스로 자화자찬을 했습니다.
몇정거장을 가노라니.. 다음정거정이 신사역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강남지리를 대충하는 저는 순간 또 잔머리를 굴렸습니다..
교대에서 갈아탈것이 아니라, 신사역에서 강남역가는 택시를 타면, 환승거리보다 훨씬 빨리갈거라는 계산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사역에서 내려서 어렵게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어차피 모임장소도 역에서 조금 떨어진곳이니, 택시를 타는것이 편하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여기까지는 나름 잔머리잘 잘 먹혔습니다.
그런데 네비를 찍던 기사님.. .. 약속장소까지 차가 밀려서 30분이상 걸린다는 겁니다..
택시타고 가다가는 약속시간에 늦어도 한참 더 늦을것 같아. 근처 지하철 역에서 내려달라고 했더니 논현역에서 내려주었습니다.. 아뿔사.. 논현역은 7호선.. 2호선을 타려면 7호선타고가다 고속터미널에서 3호선으로 갈아탄다음 다시 교대에서 2호선을 갈아타야했습니다.... 띠융~!!
무려 차를 5번이나 갈아타고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8시가 다 되었습니다..
잔머리쓰다 차를 5번이나갈아타고, 시간은 1시간이나 더 지체를 했답니다....
앞으로는 자타공인 잔머리지수를 자랑하지 않겠습니다.
첫댓글 손자병법이 생각납니다.
제가 손자병법을 정독하지 못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
@박지연 손자병법에는 지름길
은 가장 돌아서 가는 길이랍니다.
편안한 시간이 되세요
@법도리 아하~~ 넵~! 명심하겠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 네.. 아무나 하는거 아닌것 같습니다. ^^ 네~ 댓글달러갑니다.
참석댓글달고 회비완료했습니다요~ ^^ 13일에 뵐께요.
@박지연 참 잘했어요. 박수.ㅋ
껀수 하나 올리셨네여? ㅋ
이래 하시다간 차고 넘칠듯~~^^
@산애 감사합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다닥 감사합니다.. ^^ 오히려 좋은 기회를 주신건데, 박수까지 받아서 정말 기쁩니다. ㅎ
아...너무 지나치셨구나..
반만 가도 되시는데...ㅎ
잘 보고 갑니다.~~^^
네~~ 제가 좀 넘쳤습니다. 평소에 '과유불급'에 대해 실천하고 산다고 사는데도, 그렇습니다.. ^^
박지연님은 잔머리를 굴리실 분이 아니실텐데..
사무실에서 500미터의 거리에 계시는 분이시니
차가 아니라 걸어서 찾아가 보ㅟ어야 할 분입니다.
저역시 정기송년모임을 갈때 지하철, 택시, 지하철로 가다보니 늦었더군요
조만간 뵙기를 조심스럽게 청해봅니다~~
@산애 죄송해요.
사전에 약속된 모임이 이태원으로 되어있어서
참석 글을 못올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2차에서 합류할 수있으려나요~~~~
ㅎㅎ 제가 '시간효율'에 대해서는 엄청 잔머리를 굴리는 편입니다. ^^ 그저 그러려니.. 하고 가야하는데 말입니다.
네.. 다음주에 차드시러 오세요.
@산애 제가 객관적 미인은 아닐수 있지만, 주관적으로 마음씨가 아름다운것만은 자신할수 있습니다.. ^^ ㅎ
부산에서는 교양없게시리 잔머리 굴린다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잔대가리 굴리다가 지눈 지가 찔렀다!!
이렇게 말합니다 ^^
뭐니뭐니해도 지하철이 빠르지 않나요?
부산도 다들 지하철을 기본 베이스로 합니다 ^^
아하~~ '잔대가리 굴리다가 지눈 지가 찔렀다!' 확~~ 와닿습니다. ^^
앞으로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
@박지연 원본은 (잔대가리 굴리다가 지 눈까리 지가 찔렀다) 입니다 ㅋㅋ 즐거운 하루되셔요
저도 비슷한 경험있습니다
강남역은
수시로 밀리는곳인데
명절때 주변날들이나
12 월은 아예 주차장이 됩니다!
다녀보니
약속있을때는
전철이 제일
빠른것 같습니다~~^^
네.. 질러갈수 있다는 잔머리를 굴리다가 제 꾀에 제가 넘어갔습니다.
이제는 어떤경우라도 지하철을 이용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ㅎㅎ 저는 그냥 우물안 개구리여요.. ^^
바쁠때는 지하철이 젤 빠르더라구요~ 아님 처음부터 택시 타던지, 중간에 땍시 갈아 타다 낭패 본적이 많아요~~
앞으로 큰머리 쓰는걸루~~ㅎㅎ
네!! 네~~ 이제는 잔머리 쓰지 않으려구요. 그냥 처음 선택한길 그대로~~ ^^
네 저도 가끔 쓰는 잔머리인데
보편적으로 후회와
내 자신이 미워요 ㅎ
ㅎㅎ 저와같은 경험을 하셨군요. '동병상련' 이라 반갑습니다.. ^^
ㅎㅎ
가끔 그럴때가 있지요
잔머리 잘 먹혀 들어 갈땐
기분 좋지요
저도 택시비 아껴 보려고
버스타고 내려서 택시 타다가
시간도
돈도
더 낭비 할때가 있는데
그럴땐 잔머리는 아무나 굴리나 한답니다 ㅎㅎ
네.. 시간아끼려다가 오히려 시간속에 갇혀서 낭패보는일이 많은듯 합니다. ^^
ㅎㅎ ....식자유환
ㅎㅎ 네.. 맞는말씀인것 같습니다.. ^^ 예전에는 '아는것이 힘'이라 했는데,
지금은 그말이 다 맞는것도 아닌듯 합니다.
신사역에서 강남역 가기는
아마도 버스가 제격이었을 겁니다.
그래도 버스전용차로가 있으니...
강남처럼 밀리는 지역에서
택시 잘못타면 지옥을 맛보지요.
차는 서있는데 미터기는 팽팽 돌아가고..ㅋ
그러게요.. 가장빠른검색을 했어야 했는데, 잔머리가 짧아서 거기까지 미치지 못했네요. ^^
강남갈때는 무조건 지하철 이용하는걸로..
미터기 요금 올라갈때마다 심장이 ~~~ㅋㅋ
@귀비 공감... ^^
서울은 시간맞추려면
지하철이죠
더욱 강남쪽은 차는 가지고
갈곳이 못되는곳인데
돈쓰고 고생하고.약속늦고
쓰리피였네요
네.. '쓰리피' 꼭 맞는 표현입니다.. ^^
돈쓰고 고생하고 약속늦고.. ㅠㅠ
무엇이든 실패를 해봐야 경험이라는 피드백을 얻는것 같습니다. ^^
이긍! 몸고생 마음고생 하셨네요.
금요일에 인사 나눠요 ~~^^
네~ 네~ 이러다가 잔머리로 통하는게 아닐까 모르겠네요. ㅎㅎ ^^ 금요일 뵈어요.
요즘은
각종매체의 범람으로
그것에 의존하다보면
오히려 헷갈리게 되요~ ㅎ
네.. 문명의 혜택이긴 한데, 오히려 그것때문에 혼란이 더 클 경우도 있더라구요.. ^^
ㅎ 간혹 그럴 때가 있지요
열도 받고 속도 많이 상했겠네요
그래도 모임은 잘하고 오신거죠
네~~ 네~~ ^^ 다행이도 모임은 잘 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