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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커크 골즈버리의 칼럼에 실린 그래프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문을 번역한 것이 아니기에 NBA 게시판에 씁니다.
원문이 궁금하신 분은:
http://grantland.com/features/chris-bosh-2014-miami-heat-career-scoring/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가 한 팀에서 플레이하는 것에 대해 합의한 이후 저의 가장 큰 궁금증은 역시 크리스 보쉬의 역할이었습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그가 하던 것을 할 것이고, 웨이드가 포제션을 줄이면서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두번째 옵션으로 뛸 것이라면,
크리스 보쉬의 역할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가 이 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이 세명중 보쉬가 가장 큰 정체성의 혼란과 그에 따른 긴 수습 기간을 거쳤다고 봐야 합니다.
그는 껄끄럽게 생각하는 5번으로의 컨버전을 시도했고, 미드 레인지 시도를 늘렸습니다.
이적 전에 뛰었던 랩터스 시절로부터 조금씩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코트 위에서의 '위상' 역시 변화시켰습니다.
웨이드는 여전히 히트의 심장이고, 르브론 제임스는 여전히 리그의 상징입니다.
토론토의 어미 공룡이었던 보쉬는 히트에서 빅3의 가장 뒷편에 서 있는 것을 기꺼이 받아 들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를 제임스와 웨이드와 나란히 세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지만, 정말 그가 리그에서 제임스, 웨이드와 비슷한 수준의 위상을 가지고 있냐, 하면 그것에 대해서 자신있게 그렇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을겁니다.
코트 위에서도 그가 과연 클러치 타임에서 고 투 가이냐, 게임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핵심 퍼즐이냐, 하면 늘 제임스와 웨이드 다음에 그의 이름을 언급할 거예요.
그게 조연의 역할입니다.
그리고 보쉬는 리그 백투백 우승팀의 가장 큰 조연 역할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습니다.
첫번째 우승 이후, 지난 두 시즌동안 보쉬는 상당히 큰 플레이 스타일상의 변화의 겪었습니다.
미드 레인지 슈터에서 스팟업 3점 슈터로 변신한 것입니다.
6-11에 달하는 그가 3점 슈터라면, 설마, 하며 거부감부터 느끼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처럼 이제 파워 포워드 포지션에서 더 오랜 시간을 뛰는 포워드가 팀의 볼핸들링과 게임 세팅을 담당하고
6-8에 불과한 셰인 베티에가 스타팅 파워 포워드로 출전하며,
찰머스와 콜이라는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포인트가드를 조커로 활용하는 이 리그에서 가장 변칙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팀에서 보쉬의 3점 슈터화는 그리 이상할 것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보쉬는 제임스같은 천재형이 아닙니다.
조지아 테크에서 1학년 마치고 막 리그에 입성했을때 그는 단 19세였습니다.
"전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했어요. 대학에서는 늘 기숙사에서 친구들과 어울렸고 우리만의 작은 보호된 세상을 만들 수 있었죠. 하지만 리그에 막 들어온 뒤, 전 이 모든 과정에서 재사회화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원정 경기들을 떠나야 했고, 그 와중에 농구에 대해 걱정도 해야 했어요. (리그에서의) 농구는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는 3년차에 이미 20-10 이 가능한 빅맨이 되어 있었습니다. 적응을 나름 잘 한 편이죠. 로우 포스트에서의 부드러운 플레이와 놀랍도록 정교한 미드레인지 점퍼가 이것을 가능케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21세에 올스타에 선정될 수 있었죠.
마이애미로의 이적을 앞둔 그 해 여름, 보쉬는 두가지 선택지 앞에서 고민합니다. 토론토의 심장이자 얼굴로 남으면서 게임당 20개 이상의 슛을 마음대로 쏠 수 있는 환경에서 많은 돈을 벌 것이냐, 아니면 불확실한 미래와 작아진 역할을 받아들여야 하는 마이애미로 날라갈 것이냐.
보쉬는 후자를 선택했고, 그의 코트 위에서의 인생도 큰 폭으로 변합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 빠르게 지나가긴 하죠? 데뷔 이후 그의 슈팅 레인지는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물론 데뷔 시절부터 미드레인지는 아주 좋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동안 그는 3점슛 라인 밖에서 슛을 굉장히 많이 던지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이 이렇게 줄어들지 몰랐다고 합니다. 직접 인정한 부분입니다.
“It’s like being an only child who all of a sudden has two brothers. I had to share. It’s like, Damn, I didn’t think it was gonna be like this. I just thought it was gonna be a little easier.”
“You realize how much you give up when you’re in certain situations — when it’s late [in the] game and I’m like, ‘Give it to me in the post, I know I can score.’ But instead it’s like, ‘No, we gotta get Dwyane goin’. It was a tough pill to swallow.”
두명의 형제가 갑자기 생긴 기분이었고, 나누어야 할 것들이 생겼다고 하죠.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은 더 쉬울줄 알았다고 합니다.
또한, 그는 전에는 '포스트에 있는 나에게 공을 줘, 내가 득점할 수 있다고' 라고 주장하는 대신 '아냐, 드웨인-고 를 하자.' 라고 말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하네요.
다음 그래프는 토론토에서의 말년을 보낼 당시의 보쉬의 슛차트입니다.
3점슛을 아예 던지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보쉬의 진화 과정입니다.
그는 3점 라인 안쪽의 거의 대부분의 공간에서 슛을 시도했습니다. (1.0)
마이애미애 도착한 이후 그는 엘보우 근처에서의 미드레인지와 페인트존에서의 레이업에 집중합니다. 슛 시도가 많이 줄었죠. (2.0)
그리고 올 시즌, (3.0) 보쉬는 드디어 3점슛 라인 밖으로 나갑니다. 슛 시도는 더 줄어들었고, 그는 더 나은 슈터가 되었습니다.
왜 보쉬가 이래야만 했을까요?
보쉬의 18푸터 미드레인지 게임은 히트의 기본 게임 철학인 pace-and-space 의 한 기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전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의 링크에 있습니다.
http://grantland.com/features/lebron-james-nba-most-highly-evolved-offense/
림을 돌격해 들어갈 수 있는 제임스와 웨이드의 능력에 보쉬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더하고 코너에 베티에나 찰머스를 배치하는 전략은 상대팀으로 하여금 히트를 거의 막을 수 없게 만듭니다.
댈러스에게 파이널에서 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 시스템의 조립이 잘 맞아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제임스는 안으로 파고들지 못했고 보쉬는 out-spaced 당했습니다. 공간이 나질 않으니 터프샷을 던지게 되고, 터프샷을 던지니 페이스를 마음대로 끌고 가지 못한채 댈러스에게 빼앗겼습니다.
첫번째 우승 시즌에 있었던 중요한 변화 두가지는,
바로 제임스의 포스트 게임의 발견과,
보쉬의 슈팅 레인지 확대입니다.
제임스는 포스트업을 자신의 게임으로 만들면서 조금 더 효과적으로 페인트존을 공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처럼 제임스가 왼쪽에서 공을 잡으면 포스트업, 오른쪽에서 잡으면 페이스업이다, 하는 공식이 사라지게 되었고, 이는 제임스를 더 막기 힘든 선수로 만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보쉬는 뒤로 한두발자국 더 물러나게 됩니다.
제임스가 조금 더 안으로 파고 드는 동안, 보쉬는 3점슛을 자신의 게임으로 만들면서 히트가 조금 더 수월한 스페이싱을 할 수 있게끔 도운 것이죠.
많은 이들이 르브론 제임스의 화려한 드라이브인이나 포스트 게임에 찬사를 보냅니다.
하지만 그걸 가능하게 한 것은 3점 라인 뒤에서 '난 언제든지 던질 수 있어' 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보쉬의 존재덕분임을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래와 같은 장면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스턴 컨퍼런스 파이널, 게임 7, 4쿼터.
당시를 회상한 보쉬의 코멘트입니다.
“I knew that morning that I wasn’t going to miss. I told my friends, but they didn’t believe me. I was like, ‘I feel really good, I’m not gonna miss tonight, I’m telling you.’ And they were like, ‘Whatever, man.’”
물론 르브론 제임스의 45점 퍼포먼스를 무시하고 싶지 않아요. 그것이 시리즈를 결정지었죠.
하지만 보쉬의 존재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겁니다.
히트의 게임에서 보쉬가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그가 그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는, 지난 시즌 파이널 시리즈의 공기 자체를 바꾸어 놓았던 레이 앨런의 '더 샷'에 대한 그의 회고담을 들으면 조금 더 명확해집니다.
“It was one of those things where everything just slows down. I remember Tony [Parker] played it a certain way, and I was supposed to set the screen on him … but he played it in a way where he stayed in place and I was like, Oh no. But LeBron popped a little higher, and Boris [Diaw], who was on me, kind of stepped up at LeBron. That allowed me free run at the rim.”
"모든 것이 느려지는 그 순간의 한복판에 저도 있었어요. 전 토니가 분명히 그쪽으로 가고 있었고 제가 스크린을 걸어야 했던 것을 기억해요. 하지만 하지만 그는 움직이지 않았고, 저는 안돼!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르브론이 조금 더 높게 튀어 나왔고, 제 옆에 있던 보리스가 르브론에게 다가갔습니다. 그 순간 저에겐 림으로 달려갈 수 있는 공간이 생긴거죠."
“I watched LeBron shoot it and I just remember thinking, Just follow the flight of the ball. I was able to watch it the whole time. It was just kind of divine at that moment. I felt like I was the only one who could get that ball. I wasn’t aware of anything else but that damn ball.”
"전 르브론이 슛을 하는 것을 보았고 제가 '공이 날라가는 궤적을 잘 추적하자'라고 생각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어요. 그 순간이 굉장히 경건하게 느껴졌죠. 전 제가 그 공을 잡을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저와 공 말고 아무 것도 없다고 느꼈죠."
“It came right to me. I just reached up, grabbed it, and I knew we were down three. I’ve seen so many times where guys make the mistake to rush to dribble it out and throw up a bad shot. I just wanted to stop and assess the situation. I mean, it happened a lot faster than I can talk about it, but this is how it seemed to me: It was a few seconds but it seemed like an hour. All of these things are happening, and I remember feeling contact and noticing Manu right there, and Danny Green is right there, too.”
"그게 저에게 왔어요. 전 공에게 다가가 공을 잡았고, 우리가 3점차로 뒤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전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드리블을 한 뒤 나쁜 샷을 던지는지 잘 알고 있었고, 그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제 말은, 그 상황은 지금 제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지만, 그게 저에게 어떤 식으로 비추어졌는지 지금 설명하는거예요. 그건 불과 몇초 사이에 일어난 일이지만 마치 한시간같이 느껴졌어요. 이 모든 것이 한순간에 일어났고, 전 제 옆에 마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대니 그레인저가 바로 저쪽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I look up and Ray is staring at me with his hands held out, and I just focused on him, the best 3-point shooter in the game. He was right there in front of me, and he made the shot.”
"전 레이를 봤고 그의 손이 준비되어 있다는 걸 알아 봤어요. 전 게임내 최고의 3점 슈터인 그에게 집중했죠. 그는 제 바로 앞에 있었고 그 슛을 성공시켰어요."
그래서 탄생한 저 장면.
보쉬가 없었다면 앨런의 저 샷도 없었을 것이고, 그렇게 시리즈는 끝났을겁니다.
여담이지만 저 상황은 '연습'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레이 앨런은 게임 시작 몇시간 전에 가장 먼저 경기장 불을 켜고 들어와 슛연습을 하는 선수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의 모든 동작의 슛을 연습하죠. 머릿속으로 상황을 가정하고 그 상황에서 던질 수 있는 최고의 슈팅 매커니즘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선수입니다.
위의 슛에 이은 승리 이후, 보쉬는 라커룸에서 앨런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봤다고 합니다.
“I asked him after the game, ‘Ray, do you work on that shot, backpedaling like that?’ And he said, ‘Yeah, I work on that.’ I was like, ‘Wow, how many times have you used that?’ He said, ‘Ah, not too many, but you know I work on it.’”
"전 게임이 끝난 후 '레이, 페달을 거꾸로 밟는 것과 같았던 그 동작, 평소에도 연습해?' 그러자 그는 '어, 연습하지.'라고 답했어요. 전 '와우, 얼마나 많이 연습하는데?' 라고 물었고 그는 '음,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어. 하지만 확실히 연습하긴 해.' 라고 답했습니다."
그가 3점슛을 장착하기 전 이미 얼마나 뛰어난 슈터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두개를 골즈버리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골대 근처에서의 슈팅 에피션시이고, 다른 하나는 미드레인지 부근에서의 슈팅 에피션시입니다.
먼저 골대 근처에서의 슈팅 에피션시에서 보쉬는 리그 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1. LeBron James, 75 percent
2. DeAndre Jordan, 68 percent
3. Kevin Durant, 67 percent
4. Chris Bosh, 67 percent
5. Dwyane Wade, 66 percent
그리고 미드레인지 부근에서의 슈팅 에피션시에서 그는 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1. Dirk Nowitzki: 50 percent
2. Stephen Curry: 49 percent
3. Chris Bosh: 48 percent
보쉬는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의 페인트존 피니셔이자 최고 수준의 미드레인지 슈터였습니다.
“I’m mad I’m not number one. Dirk is tough, man.”
"제가 1등이 아니라서 화가 나네요. 덕은 터프한 선수예요."
“I work on my game a lot. I’ve always had that shot. I’ve always been able to shoot. Once I came here, I knew I was going to be open a little bit more. I knew that midrange shot was a shot I had to take and be aggressive with it because that worked as a part of our ecosystem,” he says. “It opens up the defense a lot more and makes the defender take a little step out toward me because one of every two of those shots is going in.”
"전 저만의 게임을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전 항상 그런 슛(미드레인지)들을 던져 왔고 성공시킬 수 있어요. 제가 이곳에 왔을때, 전 제가 조금 더 많이 오픈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미드레인지 샷이 저의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우리의 시스템에서 그것이 작동했기 때문이죠. 미드레인지슛은 수비를 조금 더 넓히게 하고 수비수로 하여금 조금 더 밖으로 나오게 강제합니다. 왜냐하면 최소한 두번의 시도중 한번은 성공하기 때문이죠."
그는 자신의 미드레인지 슛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굳이 레인지를 넓히게 노력하게끔 만들었던 선수는 다름아닌 셰인 베티에였습니다.
“He was already shooting so well from the top of the key, a step inside the 3-point line, and I was always saying to him, ‘CB, just step back and get that extra point. You don’t have to be as good, and you’ll score more points.’”
"그는 이미 굉장히 좋은 슈터였고 3점슛 라인 바로 안쪽에서 던지는 그의 슛들은 게임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어요. 그래서 전 항상 그에게 말했죠. 'CB, 조금만 더 밖으로 나와서 추가적인 1점을 얻어봐. 넌 거기서 아주 뛰어날 필요는 없어. 하지만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을거야.'"
그러니까 성공률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3점슛이 가지는 점수로서의 가치를 취하라는 조언이었던거죠. 보쉬는 받아들였고, 지금처럼 조금 더 나은 스페이싱을 가능케 하는 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보쉬가 3점슛을 장착하고 코너 스페셜리스트의 역할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히트는 훨씬 수월하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게 됩니다. 더이상 베티에나 루이스등의 롤플레이어들에게 그 역할을 맡기지 않아도 되었고, 보쉬를 포스트 플레이어, 픽앤롤에서의 피커, 픽앤팝에서의 미드레인지 슈터 뿐만 아니라 스팟업 3점 슈터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는 제임스가 넉넉한 공간을 얻으며 돌파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일등공신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비에 비해 저평가되었던 히트의 공격, 그 중에서도 스페이싱 문제를 해결하는 키 플레이어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It’s the most important thing right now. It allows Dwyane and LeBron and even me to work off the closeout a little more. It loosens up the defense, and if I’m wide open, I’m pretty confident. I missed a few corner 3s in Game 1, but I’m gonna keep taking them if I’m open. The law of averages is going to work it out.”
"이건 (3점슛) 현재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건 드웨인과 르브론과 저로 하여금 조금 더 정밀하게 게임을 마무리하게 만들어줘요. 수비를 조금 더 헤쳐놓을 수 있고, 만약 제가 열리게 되면 전 자신있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게임1에서 몇개의 코너 3점슛을 놓치긴 했지만 전 다시 오픈되면 여전히 3점슛을 시도할거예요. 평균의 법칙은 작동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결국, 보쉬는 다른 선수가 되었습니다.
고-투-가이에서 세번째 옵션으로,
페이스업 포스트게임을 하는 빅맨에서 미드레인지 슈터, 혹은 3점 스페셜리스트로,
한 게임에 20개, 25개의 슛을 던지는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박스아웃과 오펜스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팀의 일원으로.
스포엘스트라도 그가 이렇게까지 변할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We’ve said it all along, that he is arguably our most important player, and he’s had to change his game for our good as much as anybody,” said the coach. “They’ve all had to change a bit, but if you watch his game from where he was in Toronto to where he is now, it’s dramatically different.”
"우리가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보쉬는 가장 중요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는 팀을 위해 바꿀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바꿔야 했어요. 우리 모두는 조금씩 바뀌어야 했지만, 만약 당신이 토론토에서 그가 어떻게 뛰었는지를 기억한다면, 그가 정말 드라마틱하게 변화했다고 말할 수 있을겁니다."
그의 11시즌의 커리어동안 9번의 올스타와 두번의 우승이라는 경력은 그에게 MIP 상을 줄 수 없게끔 만들겠지만, 전 그가 겪어온 변화상과 현재 디펜딩 챔피언팀에 공헌하는 방식을 바라볼때 그만이 받을 수 있는 어떤 상을 하나 만들어줘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Most Changed Player? 정도요.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보쉬의 가치를 많은사람들이 알아주길..
잘 읽었습니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건, 그의 수비에서의 향상, 특히 림프로텍터로서의 성장도 빼놓을 수 없겠죠.
향상이 된 건 사실이예요. 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보쉬를 상대로 상대 선수가 로우 포스트에서 기록한 평균 야투율이 53.4% 정도인데, 던컨의 46.7%나 히버트의 45%, 이바카의 48% 에 비해서는 아직 확실히 높습니다. 특급 레벨은 아니예요.
한 가지 첨언하자면 본문에서 보쉬가 Backpedaling이라고 한 건 뒷걸음질 정도가 정확한 번역일 것 같습니다. 보통 풋볼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고 주로 수비를 할때, 특히 DB들이 매일같이 연습하고 사용합니다. 이걸 딱히 번역할 용어가 없으니 백패들이라고 쓰는데 굳이 번역하자면 뒷걸음질 정도가 제일 전달되기 쉽겠네요.
감사합니다.
레이가 무덤덤하게 연습한다고 대답했대서 약간 소름...
그건 그렇고 보쉬가 이렇게 희생했는데 FA때 히트와 재계약하면 영구결번 시켜줘야겠어요. 물론 본인과 팀을 위한 것이라지만 솔직히 개인 성적 욕심이 아예 없는 선수는 없겠죠.
3연패 달성하면 빅3는 해주지 않을까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전성기를 연 장본인들일테니까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가자미네요 보쉬는! 가자미라 하기엔 너무 뛰어난 선수지만... 6차전 이후 레이알렌과의 대화도 무척 흥미롭네요!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벌써부터 가끔씩 보쉬가 과소평가 되곤 하는데 정말 이 선수의 재능과 자기 희생은 제대로 평가 받아야 합니다. 프로 스포츠 역사에 보쉬같은 선수는 전무후무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음 저는 역할축소, 자기희생 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습니다 사실 포기죠 포기라는 단어도 다른분께는 거부감이 들겠지만 보쉬는 리더쉽을 평가받아야할 시기를 놓진 선수고 어쩌면 르브론과 어께를 나란히 하고 카운터 펀치를 날리고 있었을지도 모를 겁니다... 그만큼 아쉬운 선수고 더 좋은 활약을 할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리더쉽을 요구할만한 시기도 아니고 그러지 못할꺼같아 더아쉽네요
@BIGJT 자신의 역할이 줄 것임을 알고도 승리를 위해 합류한 것이니 포기란 표현에는 동감합니다. 그치만 냉정하게 말해서 보쉬가 랩터스에 남아있더라도 르브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까지 성장했으리라곤 생각되지 않네요. 지금 멜로와 비슷한 처지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JT님이 말씀하신 아쉽다는 부분도 이와 맞물리겠죠. 웃기게도 JT님 말처럼 실제로 보쉬가 리더쉽이나 다른 뛰어난 능력을 가졌다더라도 이미 히트 스타일에 적응해서 그것을 보여주기가 힘들 것이라는 것, 그리고 앞으로도 보쉬는 히트의 빅3를 논할땐 항상 3인자의 위치를 대변할 것이란 것 이게 현실이겠죠. 앞서 말한 것이 모두 가정이긴 하지만...
@Flea* 멜로와 비슷한 처지가 될 것이라고 한 가정이나 르브론과 비슷한 수준까지 성장헀을지도 모른다고 한 가정, 이제는 누구도 알 수 없게 됐네요. ㅎ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제는 히트가 클러치 타임에 슛을 던질 때 머리를 부여잡게 되는 거는 알렌과 보쉬더라고요. 보쉬.. 히트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상대팀 입장에서는 제일 무서운 선수입니다.
보쉬는 정말 영리한 선수이군요. 헌데 우승을 위해서라면 이를 받아들이는것 또한 당연할 것같다는 생각을해봅니다. 모든 선수가 개인타이틀 보다 우승을 간절히 원하기에.. 여튼 올해도 좋은결과 거두길 팬으로써 빌어봅니다.
와 .. 잘읽었습니다 ㅎㅎ
팬으로써 이런 글은 정말 좋군요
농구할때 나오는 동작들이 모두 연습때 일련의 동작들이라는게 더 놀랍네요... nba에 엘런 같은 선수 많지 않겠죠?
바쉬 최고야!!!
디시젼 시즌에 마이애미가 아마레 대신 보쉬를 선택한건 너무도 잘한것 같아요. 잘읽었어요!
저는 보쉬가 이렇게 빅샷을 많이 터트려줄지는 몰랐습니다.. 이건 로버트오리랑 데릭피셔급 빅샷을 족족 꽂아버리니 얄미워요..
정말 희생 많이 한 선수
역시 1옵션급 선수의 위엄이네요. 사실 마이애미 빅3 누가 1옵션이여도 잘나갈듯 보쉬가 브롱이 없을 때 강팀들과 했을적에 증명한바가 있죠
그건 아니죠. 조정을 거쳐서 르브론 중심으로 팀이 옮겨가면서 히트가 진정한 강팀이 된거죠. 그 조정이 안됐던 첫 시즌에는 르브론과 웨이드가 나한번 너한번 아이솔로 게임을 풀어갔고 결국 우승에 실패했죠. 후에 역할조정과 스몰볼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리핏을 달성한거구요. 보쉬가 1옵션으로 강팀이 될수없음은 이미 토론토에서 드러났습니다. 웨이드야 부상으로 인해 스스로 르브런에게 양보했구요
잘봤습니다! 리그에 들어와서 저렇게 슛이 다양해지다니..토론토에서 어미공룡으로 발전했다면 어떻게 발전했을까 싶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미 올해도 브루클린상대로 두경기나 위닝샷급 빅샷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