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을 끼고 절로 향하는 길에는 고사리류가 습한 나무아래 바위틈에 한창 자라고 있다.
특징적인것은 우단일엽초가 고목등걸에도 군락을 이루고 있어 생태적으로 적절한 보전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우화각을 향해 뻗은 가지에도 일엽초 제국이다.
우화각 맞은편 담장 기와에도..
마삭과 백화등 또한 빼놓을수 없는 식객들이다.
등나무나 칡넝쿨처럼 극성스럽게 숲을 황폐화하는게 아니라 조용히 신사적으로
영역을 넓혀나가며 수목에 큰 피해를 끼치지도 않는다.
불일폭포 징검다리는 잦은수해로 범람위험 때문인지 철재뼈대를 한 목재교각이 들어섰다.
송광사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주암호에 들렀다.
요즘 무더위에 뎁혀진 수온은 거의 20도를 넘어서고 있다.
호수주변에는 아직도 먹감나무 뿌리등걸, 기타 수몰되기 전에 서식하던 나무들의
뿌리부위가 박혀있다.
첫댓글 참 좋은 글과 사진입니다. 작년 이맘 때 선암사 가서 감탄하면서 돌아보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일본에는 이끼로 유명한 이끼사[苔寺]가 있다는 데 선암사도 그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