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초교 5·6학년 학생들이 대청봉에 오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포초등학교(교장 민병호)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이 올해도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
대포초교 5·6학년생 27명과 교장, 교감, 담임교사, 학부모들이 지난 20일 대한적십자사 남설악 구조대원들과 함께 설악산 대청봉을 등반했다.
대포초교에 따르면 등반대는 이날 오전 7시 30분 학교를 나서, 한계령 정상을 거쳐 오후 12시 30분 대청봉 정상에 다다랐다. 이후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오후 1시30분 하산을 시작, 오후 7시 오색에 도착했다.
대포초교는 지난 2006년부터 환경체험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내 고장 명산 탐구 프로젝트’를 추진, 매년 5월마다 1·2학년은 비룡폭포, 3·4학년은 흔들바위, 5·6학년은 대청봉을 등반해왔다.
대포초교는 이번 대청봉 등반을 위해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아침 운동을 실시하고 청대산을 수차례 오르는 등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다.
대포포교는 이번 대청봉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자격인정서를 수여, 자부심과 자신감을 북돋웠다. 자격인정서에는 “위 학생은 대청봉 등반을 성공적으로 끝마쳤으므로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다가와도 꿋꿋이 이겨나갈 강인한 신체를 갖추었음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이와 함께 비룡폭포를 오른 1·2학년과 흔들바위를 오른 3·4학년 학생들에게도 자격 인정서가 수여됐다. 민병호 대포초 교장은 “대청봉 등반은 내 고장 명산을 탐사해 건강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 목적으로,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설악산의 생태환경을 올바르게 알고 환경의 중요성도 직접 느끼게 돼 애향심과 환경보전의 생활화를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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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신문; 2010.06.03 [96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