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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맷길 4-3 구간 : 몰운대 ~ 낙동강하굿둑
몰운대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 0.6km / 10분 소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응봉봉수대 입구까지 3.0km / 60분 소요-> 응봉봉수대 입구에서 낙동강하굿둑까지 7.2km / 150분 소요
거리 : 10.8km
소요시간 : 4시간
4-3 구간 코스 소개
몰운대를 지나 다대포 해수욕장 낙조분수를 지나면 낙동강의 장엄한 해넘이와 갯벌을 볼 수 있는 고우니 생태길이 있고, 아미산 전망대를 지나 응봉 봉수대 쪽으로 올라가며 아름다운 낙동강 하구를 조망할 수 있는 아미산을 둘러 내려오면 형형색색 다양한 물감을 풀어놓은 것 같은 부네치아를 만나게 된다.
장림포구(부네치아)는 원래 김 생산지로 유명했던 곳이지만 이젠 알록달록 포토존 가득한 새로운 감각으로 대변신한 곳으로 인스타그램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다대포 해수욕장 : 낙동강 하구의 해수욕장으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
아미산 전망대 : 아미산 끝자락의 전시관, 낙동강하구 삼각주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부네치아 장림포구 : 형형색색의 배와 건물들이 베네치아 무라노와 닮아 유명한 곳
노을나루길 : 낙동강 강변대로의 제방 사면에 조성된 아름다운 산책로
낙동강 하구둑 : 사하구 하단동과 을숙도를 잇는 수문 도로
사하 선셋로드 : 몰운대에서 을숙도까지 강변대로를 따라 이어지는 걷기 여행길
코스 도보 인증대
4-3구간 시점 : 몰운대(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산 144)
중간 지점 : 응봉봉수대(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1동 산31-5)
종점 : 낙동강하구둑(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1163)
다대포 해수욕장
오랜 풍화작용으로 희고 부드러운 모래가 특징인 다대포 해수욕장
낙동강과 남해안이 만나 양질의 모래밭을 만든 곳, 일출과 일몰 조망지이다. 대포해수욕장은 자연이 주는 황홀경을 맘껏 즐길 수 있는 기분 좋은 장소이다. 다대포 해수욕장의 희고 고운 모래는 오랜 풍화작용 덕에 매우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대포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수온이 차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에 적격이다. 최근에는 패들보드나 카이트보딩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사시사철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다대포 해수욕장에 해변공원과 생태탐방로가 생기고 난 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 해수욕장 입구에 드넓은 광장이 펼쳐지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꿈의 낙조 분수와 함께 해변공원이 시작된다. 꿈의 낙조분수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춤을 추는 분수와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4월 말부터 10월까지 정기적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분수쇼가 밤의 여행자를 기다리고 있다.
아미산 전망대
위치 :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낙조2길 77 (다대동)
낙동강과 바다가 한 몸이 되는 지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아미산 전망대는 1층 안내데스크와 세미나실, 2층 전시관, 3층 실내 전망대와 카페테리아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황금빛 낙조를 직관 할 수 있고 낙동강이 청명한 바다와 만나 이루어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응봉 봉수대
응봉 봉수대는 아미산 전망대와 같은 산에 있다. 전망대가 아미산 중턱에 있다면 봉수대는 꼭대기에 있다. 아미산 높이는 233.4m. 낙동정맥 맨 끝자락이다. 전망대에서 나와 롯데캐슬 아파트 뒤로 돌아가면 봉수대 가는 산길이 나온다. 1km 정도의 거리라 쉬엄쉬엄 오르면 금방이다. 산길에서 내려다보는 낙동강 하구 풍경은 아미산의 매력 중 하나이다.
봉수대에선 부산 바다가 아스라이 펼쳐진다. 낙동강 하구와 몰운대 앞 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몰운대와 두송반도 사이 섬은 이름이 정답다. 쥐섬, 나무섬, 고래섬. 쾌청한 날에는 거제도 연안과 대마도까지 보인다.
봉수대 역사는 500년이다. 2011년 개관한 아미산 전망대가 현대 부산의 상징이라면, 응봉 봉수대는 500년 역사를 가진 조선시대 상징이다. 응봉 봉수대 최초 기록은 1530년 편찬된 ‘신증동국승지여람’에 나온다. 줄곧 봉수대 역할을 하다가 일본의 의해 1896년 그 기능이 상실되었다.
부산 사하구 장림포구… 곳곳이 포토존…알록달록 이국적 정취 '부산의 베네치아'
영남일보 발행일 2022-03-25
류혜숙 여행칼럼니스트
선 긋고 벽 세우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구는 영 아리송하다. 어디까지가 강이고 어디부터가 바다인가. 부산 사하에 들어 웅장한 낙동강과 아름다운 갈대들을 스치자 쓸데없는 생각이 집요해진다. 하구는 물류의 이동에도 좋고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낙동강 하굿둑과 연기 오르는 공단지역을 지나 을숙도 남단에서부터 넓고 넓게 펼쳐져 반짝이는 수면을 보고서야 결정을 한다. 이제 앞선 것은 바다, 뒤따르는 것은 강이라 하자. 장림교에서 바다로부터 돌아오는 선박들을 본다. 배들은 을숙도의 남단과 맹금머리등의 북단으로 물결을 보내며 머리를 치켜들고 당당하게 돌아온다.
김 생산지로 이름 날렸던 장림포구
산업화로 공장 들어서며 환경 오염
부산 첫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
포구 되살리기 위해 재생사업 돌입
상하류 쪽에 나무 심어 숲 조성
천에는 수생식물 심고 습지 만들어
어구창고 색 입히고 안전시설도 보강
◆장림포구
장림교 아래에서부터 속도를 줄인 배들은 천천히 미끄러지듯 포구로 들어선다. 정박된 배들이 나뭇잎처럼 살랑거리고 마스크 속으로 바다 냄새가 파고든다. 포구는 내륙 쪽으로 직선으로 뻗어 있다. 직선의 끝에는 배수펌프장이 가로 서 있고 그 너머는 수풀이 우거진 장림천이다. 남동쪽으로는 아미산이 보인다. 그 산자락에서부터 산만큼 높은 아파트와 건물들과 집들이 차곡차곡 내려 서 있다.
포구의 양안은 대부분 공장이다. 몇 개의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흐른다. 바이오 가스 발전 공장과 고래사, 새로미, 범포, 미도, 삼진, 영진 등 내노라하는 부산 어묵 업체들의 이름이 나열된 부산어묵전략식품사업단 건물이 눈에 띈다. 배들이 지나가고 평평해진 수면에 물새들이 노닌다. 하얀 새, 부리가 하얀 검은 새, 그리고 뺨이 붉은 새. 포구의 옹벽 사면에 동백꽃이 피었다. 장림포구다.
그리고 물가에 일렬로 늘어선 작은 집들이 사람을 홀린다. 정신이 까무룩해지는 장난감 가게처럼, 입 꼬리가 저절로 실룩대는 선물상자처럼. 물량장의 컨테이너 어구 창고들이 색색이다. 창고 위 뾰족 지붕의 집들도 색색이다. 뾰족 지붕 뒤로는 수목이 늘어선 산책로가 푸릇하다. 산책로 사이에서 풍차가 바람을 맞이하고 놀이터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시계탑이 지금을 알린다. 사람들은 이곳을 부네치아라 부른다. 부산의 베네치아라는 뜻이다. 부네치아는 베네치아의 부라노 섬을 닮았다고도 한다. 부라노 섬의 집들이 이곳처럼 파스텔 색이다. 그것은 겨울 안개가 짙은 날 바다로 나간 어부들이 집을 잘 찾아오라는 깃발과 같은 색들이다. 장림의 색은 그 의미가 다르다. 그것은 세신(洗身)이고 환탈(換奪)이고 재생이다.
◆산업시대 회색항, 부산지역 최초의 악취관리구역
장림(長林)은 숲이 우거지고 아미산 둘레에 길게 늘어선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원래 아미산 기슭까지 하천 유역이었고 마을 한쪽에는 갈대가 무성한 장림 늪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한다. 조선 초기에는 다대포진영이 장림포에 있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는 전라좌수사 이순신장군과 조선 수군의 4차 출정 기간 중 첫 번째 전투인 장림포 해전이 이곳 앞바다에서 벌어졌다. 기록에 남아 있는 마을 입향조는 평강채씨 할머니다. 때는 1686년으로 병자호란도 다 끝난 이후다.
오랫동안 장림포구는 가덕도로 이어지는 연안 어장을 중심으로 어업 위주의 생활을 영위했고 내륙지역에서는 농업을 병행했던 평화롭고 한가로운 포구였다. 개항 후에는 김 생산지로 이름을 날렸다. 바닷물과 강물이 합쳐지는 하구에서 생산된 '장림김'은 맛이 독특해 부산지방 김의 대명사이자 특산물로 각광받았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인들이 김 양식으로 많은 부를 쌓았고 그들이 물러난 이후에는 마을 사람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다.
1970년대 이후 산업화시대를 맞아 장림항 인근에 공업단지가 조성되었다. 포구 상류의 장림천은 오염되었고 김 양식은 위기를 맞았다. 공장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포구는 점점 회색빛이 되어 갔다. 1981년에는 포구 일대가 매립되었다. 인구가 늘어나고 집값과 땅값이 오르는 등 장림은 급격하게 도시화되었다. 피혁이나 도금 업체들이 들어오면서 악취와 분진 등 환경오염이 늘어났다. 1984년 집중강우 시 저지대 배수량 조절 목적으로 설치된 장림유수지는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오폐수와 생활하수 등으로 인해 악취 및 해충 발생지로 변했다. 2006년 4월에는 신평, 장림 피혁 폐수처리장과 장림유수지 주변 1만5천㎡가 넘는 구역이 부산지역 최초의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장림이라는 지명에 포구의 이미지는 찾을 수 없었다. 장림천은 부산지역 환경오염의 대명사로 인식되었고 장림포구는 '냄새 나는 곳'이라 불렸다.
◆'장림생림(長林生林)'을 통한 항구 재생
장림포구에 악취는 나지 않는다. 물길에는 새들이 노닌다. '창고에 색칠하고 명소가 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장림포구를 되살리기 위한 시작은 나무를 심는 것이었다. 먼저 장림항에서 장림유수지 간 1.5㎞ 수로 양옆의 도로와 옹벽 등을 정비해 유휴공간을 확보하고 장림천 상류 쪽에 메타세쿼이아 224그루, 하류인 장림항 쪽에는 팽나무 425그루를 심었다. 그리고 라일락과 치자 등 향기 나는 관목류 등 10여 종 3만640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해 숲을 만들었고 천에는 수생식물을 심고 습지를 조성했다. 숲은 바람길이 되어 악취를 날려 주었고 습지는 천을 정화해 새들을 불렀다. 이것이 2009년에 있었던 '장림생림(長林生林)' 프로젝트다.
포구에 색을 입히고 테마 거리를 조성한 것은 2012년 '장림포구 명소화 사업'을 통해서였다. 낡은 포구를 재정비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장림어촌계 어업인들이 사용하는 1층 어구창고 외관을 알록달록하게 색칠했다. 뾰족지붕의 집들은 '맛술촌'이다. 청년창업자와 어묵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탄생한 '맛술촌'에서는 부산의 대표 어묵을 맛볼 수 있고 악기체험, 청소년 직업체험, 드론 체험, 비즈공예, 전통민화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맛술촌 뒤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장림생림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도시 숲의 일부다. 회화나무, 은행나무, 왕벚나무, 금사철, 홍가시, 꽃댕강, 애란 등이 자라고 있다. 시계탑 옆에는 해양보호구역 홍보관과 장림포구 어촌계가 자리하고 그 옆으로 어구창고와 횟집·식당이 있다. 식당에서 '직접 잡은'을 강조하는 게장 백반을 싹싹 비우고 따수운 선창을 걸어 포구 입구의 '부네치아 선셋 전망대'로 간다. 가장 근래에 지어진 건물이다. 1층 수산식품 판매장에서 어묵을 종류대로 사고, 2층 커피숍에서 커피를 사들고 옥상 전망대에 오른다. 먼 데서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과 함께 눈앞에 바다가 펼쳐지고 뒤돌면 포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띄엄띄엄 바다로부터 선박들이 돌아오고, 띄엄띄엄 맛술촌에 불이 켜진다. 장림포구에는 현재 170여 명의 어민들이 어로와 김 양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글·사진=류혜숙 여행칼럼니스트 archigoom@naver.com
낙동강 하구둑
소재지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1233번길 84[하단동 1149-7]
정의 :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과 강서구 명지동 사이를 잇는 낙동강 하구의 방조제.
개설
낙동강 하구둑은 낙동강의 하구를 가로막은 둑으로 1983년 9월에 착공하여 1987년 11월에 준공된 콘크리트 중력댐이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고, 총 공사비는 1896억 원이 들어갔다. 안정적 용수 확보 등 순기능도 있었지만,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의 환경 파괴를 가져오고 수질이 악화되는 등의 역기능도 나타났다.
건립 경위
낙동강 하구 개발을 추진해온 정부는 1974~1977년 사이 낙동강 하구둑 건설 타당성 조사를 했고, 1980년 말 낙동강 하구둑 실시 설계를 거쳐 1983년 4월 23일 착공하였다. 당시 중동 지역의 경기가 퇴조해 국내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필요한 것도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1981년 3월 환경 영향 평가 제도가 도입됐으며 낙동강 하구언 공사에 처음 적용되었다. 정부가 내세운 낙동강 하구둑 건설의 주목적은 염해 방지와 연간 6억 4800만 톤에 이르는 용수 확보였다. 당시 낙동강 하구는 밀물 때 바닷물이 상류 약 21㎞에 지점에 있는 물금 취수장까지 치고 올라가 부산 시민의 취수를 위협했고, 김해 평야의 안정적 농업용수 취수에도 영향을 주었다.
변천
낙동강 하구둑의 골격은 준공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다만, 만성적인 체증을 빚어온 하구둑 도로는 2~3차로가 넓어졌다. 낙동강 하구둑 공사의 여파로 낙동강 하구의 문화재 보호 구역 약 248㎢ 중 을숙도 지역 13㎢가 현상 변경되고, 동편 사하 지역의 갯벌 198만㎢가 문화재 보호 구역에서 해제되었다.
공사 시작 전부터 야기된 환경 공방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정부 측은 낙동강 하구둑으로 인해 안정적 용수 공급과 매립지 활용 등 경제적 효과를 내세우면서 환경 파괴가 크지 않다고 보는 반면, 환경 단체들은 낙동강 하구의 철새 도래지가 크게 훼손되었고 기수역이 교란되어 많은 생물종이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낙동강 배수 능력 확충을 위해 을숙도 서편에 길이 305.6m, 대형 수문 5개를 갖는 제2 하구둑을 건설하고 있다.
구성
낙동강 하구둑은 주 수문 6문과 조절 수문 4문, 우안 배수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 수문 하나의 길이는 47.5m, 높이 9.2m이고, 조절 수문은 길이 47.5m, 높이 8.3m이다. 하구둑의 총길이는 1,890m이다. 수문부에는 또 어선의 통행을 위한 운하식으로 된 폭 50m의 갑문 1개와 어도 2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을숙도(乙淑島)
성격 섬, 하중도(河中島)
면적 면적 0.08㎢
요약 :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에 속하는 섬.
명칭 유래
새가 많이 살고 물이 맑은 섬이라는 뜻에서 을숙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자연환경
을숙도의 면적은 0.08㎢이고, 낙동강 하구로 향하여 길게 뻗어 있는 을숙도는 중앙부가 넓고 북단과 남단부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다.
북단에는 좁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일웅도(日雄島)가 있으며, 남단에는 크고 작은 모래톱인 사주(砂洲)가 형성되어 있다. 미세한 토사로 이루어졌으며, 해발 1m 이하의 평지로 수로가 미로처럼 뻗어 있고, 이 수로를 따라 높이 2∼3m의 갈대가 생육한다.
동양 제1의 철새도래지로 잘 알려졌으며, 196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낙동강하류철새도래지에 속한다. 특히, 겨울철 철새가 군무를 이루며 비상하는 모습은 일대장관이다. 철새는 총 138종에 10만여 마리이다.
이 중에 천연기념물인 황새·저어새·재두루미·느시 등 희귀종도 있으며, 오리과에 속하는 것이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갈매기과·농병아리과·아비과·매과·수리과·멧과 등도 개체수가 많은 편이다. 철새의 대부분은 겨울새이나 여름철에 찾아드는 여름새와 봄·가을철 잠시 쉬다가 떠나는 나그네새도 있다.
형성 및 변천
낙동강 하구를 잇는 하중도(河中島)로 낙동강이 운반해 온 토사의 퇴적에 의하여 형성된 모래섬이다. 낙동강사주 말단은 크게 하중도군과 사주군으로 구분된다. 상류 쪽은 하중도군이, 말단부는 주로 사주군으로 구성되어 잇다. 이들 사이에는 갯벌이 분포한다. 사주 말단의 미지형 배열은 하구 부근에 운반된 토사가 연안류와 조류의 영향으로 퇴적되어 ‘수중사주→사주→하중도→전면→신사주→합성→하중도’의 과정을 거치면서 발달된 결과이다.
원래 이곳에는 400여 명의 주민이 파를 비롯한 각종 채소와 땅콩을 재배하고 있었다. 그러나 1987년 4월 을숙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낙동강하구둑이 완공되면서 육지로 이주하였고, 섬 자체도 하구둑 건설로 수몰 또는 육지화되면서 옛 모습이 사라져 버렸다.
1916년경 을숙도가 지도상에 처음 나타난다. 1978년 2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김해군에서 부산시로 편입되었고 1983년 12월 15일 강서구 대저2동에서 사하구 하단동으로 편입되었다.
현황
갈대와 수초가 무성하고 어패류가 풍부하여 한때는 동양 최대 철새도래지였다. 1987년 하굿둑 건설 이후 낙동강 하구역 일대는 매우 빠른 지형·수문·생물 등 자연환경에 변화가 나타났다.
2005년에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 일원의 낙동강 하구를 보전하고, 을숙도의 불법 경작지를 복원하여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자 을숙도 인공 습지 생태계 즉, 을숙도 생태공원이 조성되었다. 생태공원 조성 후 갈대가 급속하게 확산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갈대의 확산은 육역화를 초래하여 습지 생태계를 훼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을숙도의 남단에는 특정 폐기물 처리를 위한 부두 시설이 축조되어 있고, 철새 탐방을 위한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낙동강 하굿둑이 지나는 을숙도와는 달리 남단의 경우는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고 있어서 인위적인 토지이용과 인공시설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습지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을숙도 상단부에는 주차장, 문화화관, 자동차 전용극장, 야외공연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간이 축구장, 휴게소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을숙도 조각공원에 세계 여러 나라의 작품 20여 점을 전시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 중 하나이다.
부산 갈맷길 (4-3코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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