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19](월) [동녘글밭] 민주당 전당대회의 감격
https://youtu.be/E2sC1uLQt2M
어제의 감격이 아직 식지 않고 있는 월요일 새벽입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허균 얼 톺아보기’를 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그 감격이 식기 전에 감동의 순간을 글밭에 남기고자 순서를 바꾸어 ‘성소부부고 읽기’는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민주당 전당대회의 감격’이라는 제목으로 글밭을 일굽니다.
먼저, 민주당에서 밝힌 공식적인 안내문을 가지고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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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는 당원주권시대를 여는 첫번째 대규모 행사로 참석 대상 범위를 기존 전국대의원에서 권리당원으로 확대하였습니다. 그러나 후보연설회 등이 진행되는 올림픽체조경기장(KSPO-DOME)의 수용인원이 1만 5천석으로 참석을 희망하시는 모든 분을 모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최대한 많은 분을 모시기 위해, 전국 254개 지역위원회별 40명씩 참석자 모집을 요청드렸고, 지역 내 참석을 원하는 인원의 수가 많거나 개별 참석을 원하시는 당원분들을 위해 당 홈페이지에서 지난 8.6(화)~9(금) 5,000명 규모의 온라인 공개신청을 받아 선착순 마감으로 신청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사전 신청을 못하신 대의원 및 당원분들을 위해 경기장 바로 옆 핸드볼경기장에서는 시원한 곳에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당원대회를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도록 5,000석 규모의 좌석을 마련하였습니다.-----------라고요.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은 옛날의 ‘전국 대의원대회’가 아닌 첫 ‘전국 당원대회’라는 사실입니다. 이번에 민주당은 1만 7천명의 전국대의원과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122만의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대회를 치렀읍니다. 지난 날은 대의원 중심의 정당이었다면 지금은 당비를 낸 권리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봐야 합니다.
이번 전당대회의 투표율은 42.18%로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다음으로 두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관심을 크게 불러 일으켜 흥행면에서도 으뜸가는 전당대회를 치루었지요. 권리당원 56%, 대의원14%, 국민여론30% 비율로 반영하여 대중 정당의 모습을 갖추고자 애쓴 흔적도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봉주 사태’였읍니다. 막 시작한 당원대회에서 뜻밖의 1등을 차지하여 수석 최고위원의 자리를 굳힐 듯한 태세를 보였읍니다. 하지만 그 다음 투표에서 크게 뒤로 밀리자 ‘이재명 팔이’를 꺼내어 이러한 현상을 비판하면서 당원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었지요. 결국, 당원들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저지른 정봉주는 결국, 최고위원으로 당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무서운 결과를 낳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정봉주 사태’는 ‘대의원’에서 ‘당원’으로 정당의 중심이 옮겨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 셈입니다. 그러니까 ‘당원 중심의 정당’으로 바뀌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여 벌어진 일로 보는 것이 옳을 듯싶네요. 그러니까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직접 소통이 가능한 정보화 시대를 앞당긴 결과로요. 이것은 옛날처럼 정보 전달이 활발하지 못하여 간접 민주주의를 치를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이제는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한 시대로 바뀌고 있는데 그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정봉주로요.
이제 마무리를 지을 참입니다. 엿새 전인 지난 13일, ‘민주 최고위, 표로 심판해야’라는 제목의 글밭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드린 바가 있읍니다. “어쩌면 민주당 갈등의 단초요, 혹으로 여겨지는 정봉주를 ‘걸러낼 수가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고요.
이런 오늘도 고마움으로 윤석열을 넘어 그 ’첫단추의 꿈‘도 꿈꾸어 봅니다. 고마워요.
첫댓글 오늘은 월요일이라 '허균 얼 톺아보기'를 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어제의 진한 감동이 식기 전에 글밭에 그 글밭에 담기 위하여
'성소부부고 읽기'를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민주당 전당대회의 감격'이라는 제목의 글밭 중심의 동녘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제 마음을 그대로 글밭에 담았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찬찬히 살펴 보시기를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