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는 미국과 국교 수립이 안되어있음
쿠바혁명 이후 공산화가 되고 쿠바 미사일 위기 등을 겪은 이후 미국은 경제적으로 쿠바를 봉쇄하고 제재함
따라서 쿠바 국적의 야구선수들은 미국으로 진출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함
애초에 쿠바 당국이 해외진출 자체를 허용하지 않다가 2013년부터 일본, 멕시코 등에 '파견' 형태로 허용하게 됨 (크보는 안됨)
그러면 쿠바 야구선수들의 진로는 2가지로 정해짐
1. 쿠바 리그에서 얼마 안되는 봉급을 받으면서 뛰기
2. 일본, 멕시코에 진출해 쿠바 정부에 수수료 내면서 뛰기
근데 당연히 야구선수로서 mlb 진출도 하고싶을거고 돈도 더 많이 받고싶을 수 있음
그렇다면 방법은? 쿠바 국적을 버리는거
근데 쿠바 정부는 그걸 허용하지 않음
쿠바 국적을 버리면 쿠바 국대로도 뛸 수 없고, 야구 자체가 쿠바 내에서 인기 스포츠라 싼 값에 뛰어난 선수들을 묶어두는게 이득이니까
결국 쿠바의 야구선수들은 몰래 쿠바를 탈출해서 망명하는 수밖에는 없음
만약 본인이 이미 야구를 잘해서 유명하다면 쿠바 국대에 뽑혀 해외 개최 국제대회에 나가는거임
그리고 감시를 피해 도망쳐 망명 신청
본인이 유망주지만 국대에 뽑히지 못했다면
1. 보트를 몰래 준비해 사비로 밀항
2. 범죄조직에 의뢰해 돈을 주고 밀항
이 과정에서 사고로 죽거나 살해당하는 경우도 꽤 있음
그러니까 데스파이네나 호미페는 진짜 목숨걸고 온거임
실제로 두산베어스 호미페 같은 경우에는 첫 망명 시도에 실패해 쿠바로 끌려와서 선수자격을 정지당함
그리고 아이티로 다시 도망쳐 겨우 망명해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었음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로 유명한 채프먼은 망명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쿠바 수도 아바나로 끌려갔고 무려 쿠바의 국가원수인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이자 쿠바 실세인 라울 카스트로 앞에 끌려가 면담까지 해야했음
결국 집행유예 선고받고 자격정지 끝나자마자 국가대표로 출국해 다시 탈출해서 메이저리그로 스카웃됨
그때 실패했다면 정말 선수생활은 끝장나고 감옥에 가야했을게 뻔함
데스파이네도 쿠바 특급, 쿠바 에이스라고 알려져있는데 바로 그 쿠바 특급 시절 국가대표로 WBC에 출전한 뒤에 그대로 대표팀을 빠져나와 스페인으로 망명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 있었음
참고로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이 쿠바와 국교를 정상화하려고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쿠바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함
그리고 그 조치 직전에 탈출 시도한 호미페만 바보됨;;
그러나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직후 멕시코에 장벽세우고 고립주의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망명하지 않은 쿠바 국적 야구선수의 믈브 진출을 다시 금지함....
출처 - https://m.dcinside.com/board/ktwiz/1542005?page=1
첫댓글 예전에 박노준이 해설하면서 썰푼거 있었는데, 청소년대표 경기에 전력분석원으로 파견가서 경기보고 있는데 좌중간으로 가르는 타구가 나오니까 쿠바 외야수들이 엄청 빠르게 담장으로 뛰길래 "와 역시 쿠바 애들은 수비속도도 좋네.."하고 보는데 갑자기 중견수/좌익우/우익수가 담장 너머로 사라지고, 감독 코치가 잡으러 뛰어나갔다고ㅋㅋㅋ
ㄷㄷㄷ...ㅋㅋㅋㅋ
북한새키들처럼 죽이진 않나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