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하루가 조금 지난 것 같네요 ㅋ
문명하고 오겠다는 글에 폭풍댓글 보고 깜짝 놀랐어요 ㄷㄷㄷ
저도 못 돌아올 줄 알았는데 한 번씩 현실로 돌아왔다 나갔다를 반복하게 되더라구요ㅎㅎ
중독이라기보다 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계속하게 되더라구요..;;;
뭔가.. 그런 거 있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다 재미있다 하니까 '쳇, 재미있으면 얼마나 재미있으려교' 하는 생각..
다른 사람한테 재미있을지 몰라도 난 너따위 순순히 인정하지 않을 거야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옛날 모뎀 시절... 텍스트 머드게임 할 때만큼이나 흠뻑 취해서 마구 해 버렸네요..
어쨌거나....
문명 플레이하러 떠난 어제 오후 6시 30분을 기점으로, 지금.. 그러니까 오늘 오후 8시 55분까지 제가 한 일을 상세하게 정리하면,
어제 저녁 오후 6시 31분 : 문명 시작
어제 저녁 오후 10시 24분 : 처음해서 그런지.. 다른 나라는 신식무기 들고 폭풍발전하고 있는데
혼자 농사 지으며 타국 공격받고 장렬히 멸망...;;;;
어제 저녁 오후 10시 28분 : 이제 '평화는 없다' 주의로 시작, 무기쪽 개발에만 미쳐감
오늘 새벽 2시 경 : 현실에서 내가 사라진 걸 아주 잠깐 느낌;
오늘 새벽 (몇 시인지 모름) : 내가 유닛에게 명령을 내리며 대화를 하고 있는 걸 발견;;;
오늘 아침 (몇 시인지 모름) : 평화를 사랑하던 나의 모습은 간데없고 다른 문명 협박하고 조공 바치라고 하고 있음;;
그뒤로 계속 문명 플레이
그뒤로도 쭉쭉 문명 플레이
오늘 아침 9시에 잠깐 잠들었음..
오늘 오전 11시 : 순간 놀라서 퍼뜩 깼는데, 자기 전 공략하려다 만 다른 문명을 공략하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함
그 뒤로 계속 또 문명 플레이.
한창 잘 플레이하는데 갑자기 내가 승리했다는 말이 나오면서 게임이 끝나더라구요.. 그 시간이 오늘 오후 5시 12분..
아직 덜 공략한 문명이 있어서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승리문구 무시하고 계속 플레이..;;
계속 하다보니 진짜 미친 것 같아서 저장하고 꺼버렸어요.. 그런데 끄고 저녁 먹은 후에 뭔가 계속 생각나서 다시 플레이..
그리고 이 시간..
▼ 감상
중독성은 없는데, 뭔가..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아쉬운 감이 좀 있는듯 해요..
이 게임 하면서 예전에 '더 길드'라는 게임 할 때 느꼈던 인간의 사악한 본능(?)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농사짓다가 문명 발달시킨 후에 고도로 성장한 나라를 만들고 싶었는데
옆 나라에서 계속 뭐 달라고 그러고.. 안 그러면 쳐들어오겠다고 그러고..
공격을 받으니 방어를 하려면 군사를 키워야되고.. 군사 키우다보니 나한테 옛날에 깐죽된 아그들 맛 좀봐라고 계속 더 키우고..
간디 샹ㅡ,.ㅡ 평화주의자는 개뿔, 얼굴은 선하게 생긴 양반이 뭔.. 협박자가 따로없더라구요;;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에서도 등가교환의 법칙이 있는데 이 양반은 실성을 했나..
어디서 먹던 음식 하나 덜렁 가져와서는 내 귀중한 보물이랑 바꾸자고 그러고.. 안 그러면 쳐들어온다고 ㅡ,.ㅡ
또 멸망할까봐 욕하면서도 바꾸게 되고.. 스스로 조공 바치러 다니고.. (굽신굽신)
복수심때문에 군사력 막강하게 키워서 보복전쟁 하러 다니고..
처음에 머리 조아렸던 강대국에게 나중에 협박하면서 희열(?) 느끼고..
처음부터 타국 공격이 없었더라면 평화롭게 발전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하다보니 자원욕심도 나고.. 수입하기에는 손해보는 것같고 해서.. 지구가 몹시 평화로웠다면 제가 제일 먼저 공격하러 다녔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정복자들이나 영웅들에 심리랄까.. 그런 느낌을 다각도로 접하게 되니까 내 가치관에 회의까지 들고;;;
문명은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인 것 같아요.
전략시뮬레이션 진짜 되게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따봉(!) 일 듯 하구요 ^^
삼국지나 진삼국무쌍, 스타크래프트, 신장의 야망... 등등.. 이런 오프게임류 중 하나라도 좋아하는 게임이 있다면
빠지실 것 같아요~
전.. 그러니까... 저에게는 딱 좋은 게임이었어요-
심리 검사하면 남성지수가 높게 나와서 남자분들이랑 취향이 비슷해서 그런가....;;
하여튼 중독성이 있다 없다를 떠나서.. 끝을 안보면 찜찜해서 계속하게 되는 게임인 듯 해요.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초반(?) 6시간을 지나 나라가 조금 발전했을 때부터가 시작되는 듯 하구요-
그 시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느린 전개에 하다가 말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ㅎㅎ
그런데 전.... 뭔가.. 계속할 것 같아요... ㅠㅠ
하지만 심즈만큼 두근거리진 않았어요!!! 진짜라구요!!
중간에 잠깐 현실을 잊긴 했지만요.... (뭐 이렇게 길게 썼지;;)
어쨌든!!!! 전 돌아왔다고요!!!!! 흐흐흐- 다행히.. 문명은 했지만 ▶◀ 문명하지는 않았어요~^^
첫댓글 어쨋든 돌아오신거 축하드려요.
살려주세요 흑흑ㅠㅠ
웰컴웰컴~~~!!! 꿈에서도 다른 문명 공략하신건 아닌가요...ㅋ 그런데... 어째 다시 가실 것 같아요...ㅠ_ㅠ
새 확팩 나오면 심즈에 충성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분명!!!! 흑.. 하지만 살려주세요ㅠㅠ 문명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ㅠ
저에게는 너무 무서운 게임이여요. 시저3으로도 몇일 꼬박 밤을 샜던적이 있어서.. 겁이 나서 차마 살수가 없답니다. ㅠㅇㅠ 무사 귀환하셔서 축하드려요~
다시 팔아버릴 생각이에요ㅠ 안 보여야 안할 듯..ㅠ
돌아오신거 축하드려여~!ㅋㅋ
왔다리갔다리 해서 큰일이에요 ㅎㅎ
옥수수를 다이아몬드로 바꿔주겠나..? 초사기꾼간디..ㅋㅋㅋ 문명(운명)하지 않으신거 축하드려요~^^
간디... 어쩔 수 없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현실성 있게 성격을 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간절했어요ㅎㅎ 사기꾼 간디 ㅠㅠ
다행히 돌아오셨군요!
큰일이에요ㅠ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ㅠㅠ
ㅋㅋㅋㅋㅋ문명하시지 않구 심즈인으로 돌아오신걸 축하드려요~ㅋㅋㅋ 다시 가시면 안대요ㅠ_ㅠㅋㅋ
한 번 심즈인은 영원한 심즈인입니다!! 흐흐흐~
ㅋㅋ축하드려요 ㅋㅋㅋㅋ
+ㅁ+ 문명은 분명 중독성 있는 게임이 아니에요.. 하지만... 뭐죠, 이 손떨림은..? ㅠ
현실로 돌아오신 걸 축하드립니다ㅋㅋㅋㅋㅋ근데 왠지 다시 가실 것 같다..
마음을 잡고 있어요ㅠㅠ 중독은 아닌데.. 재미가 그~렇게 있는 것도 아닌데.. 자꾸 생각나요ㅠ
전설의 탄생ㅋㅋㅋㅋㅋㅋㅋ
전설의 비애ㅠㅠㅠㅠㅠㅠㅠ
살아 돌아오신걸 환영합니다 ㅋㅋㅋㅋ
환영해 주셔서 감사해요ㅠ +ㅁ+
문명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제력이 있으셔서 참말루 다행입니더.
절제력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지만 중독되지는 않았어요~ ㅎㅎ
댓글이 달리지 않은걸 보시니 정말 다시 문명세계로 돌아가셨군요... ㅠ_ㅠ
짜자잔~ 돌아왔어요!! 곧 새 확팩도 나오는데 돌아갈 리 없지요! ㅎㅎ
저는 더 길드2도 미친듯이 빠졌는데 이건 절대 하면 안되겠네요ㅋㅋㅋ
더 길드2 진짜 재미있게 했는데ㅎㅎ 그것도 인간 본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하는 게임이었어요 ㅎㅎ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아돌아오셨어!!!!!!!!!!!!!!!!!
게시판지기 되신 거 축하드려요~ +ㅁ+ 무사히 돌아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어요 ㅠㅠ
ㅋㅋ 근데 왠지 살아돌아오신게 아닌거 같아요 ㅋㅋㅋ 다시 문명하러 가신듯 ㅠㅠ
흐흐 왔지요~ 흐흐흐 ㅠㅠㅠ
농사 짓다 장렬히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농사 따위 젠장ㅠㅠ 평화주의 파괴 게임이었어요 ㅠㅠ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입니다만... 어째 또 하러가신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ㅋㅋㅋ
저도 이 글 쓸 때까지만 해도 다시 하러 갈 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정신차려 보니 벌써 이 시간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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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안에 심즈 있어요ㅎㅎ 심즈 새 확팩이 얼른 나와야 할 텐데ㅠ 왜 DVD 예판을 안하는 걸까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삼국지.. 그 후덜덜한 기억ㅠㅠ 하지만 삼국지만큼 중독성이 있다기보다 하다보니 끝이 궁금해서 계속하게 되는 게임이에요ㅠ
무사귀환 축하드려요 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다시 그길로 가신건아니시죠? ㄷ.ㄷㅋㅋㅋㅋㅋ
정신차려 보니 이 시간... 살려주세요ㅠㅠ
문명이 그렇게 중독이 심한가요??;;ㅋㅋㅋㅋㅋ
문명문명 해서 저도 친구CD빌려서 해봤는데 재미 없던데요... 한 30분 지나서 지운듯. 애초에 여자들은 문명같은 게임을 좋아할 수가 없죠;ㅋ 전략 시뮬레이션과는 담쌓은 생물인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 같더라구요ㅎㅎ 중독성은 없는데 말 그대로 찜찜해서 계속 하게 되는.. 그러다보니 시간도 훌쩍 가버리고.. 근데.. 전 여자인데 문명같은 게임 많이 좋아해요ㅎㅎ 전 전략 시뮬레이션 많이 좋아하거든요ㅎㅎ 진짜 재미는 6시간 지난 후부터에요.. 그것도 나라 좀 키워놓은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ㅠ
중독과는 다른 이상한 말림이 있는 게임인 것 같아요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 또 한분이 가신줄 알았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역시.. 컴퓨터 중독자되는건 한순간이었어.. 전 아직 전전두엽이 발달하지 않아서 절제력이 부족하답니다.. 그래서 시작하지 않으려구요..후덜덜..살아돌아오셨군요! 하지만 역시 질리지 않는 심즈가 최고죠 ㅎㅎ
전 더 길드 해보러 갑니당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