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과 포드 등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 경쟁에 투자하는 가운데 한농화성의 주가가 강세다. 한농화성은 전고체 배터리 고분자 전해질의 핵심소재인 가소제와 가교제를 개발한 업체다.
30일 오전 10시33분 한농화성은 전 거래일 대비 2600원(1548%) 오른 1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치명적인 결점인 화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해질이 액체 상태라 배터리 속 분리막이 파괴되면 순식간에 섭씨 1000도 이상까지 치솟는 '열 폭주 현상'이 일어난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채 상태인 배터리로, 폭발과 화재 위험을 줄일뿐더러 에너지 밀도가 두 배가량 높아진다. 이는 충전 시간을 단축하고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2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고체 배터리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완성체 업체들도 늘고 있다. 폭스바겐은 퀀텀스케이프 실험 결과를 자체 검증해 지난 5월 1억달러 추가투자를 결정하고 총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한농화성은 지난해 9월 국책과제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 기술 및 상용화 기술 개발'의 주관기업이다.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개발 중이다.
한국화학연구원과 LG화학이 참여기관으로 연구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한농화성은 전고체 배터리 고분자 전해질의 핵심소재인 가소제와 가교제를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과 LG화학은 이를 이용한 배터리의 안정화, 성능 평가 등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