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시도죠 휠체어농구를 그린다는게
이만화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휠체어 농구만화 <리얼>이 지난 5월 26일 단행본으로 출시됐다. <리얼>은 <슬램덩크>로 90년대 농구붐을 일으키며 일본에서도 최고의 만화가로 부상한 '다케히코 이노우에'의 새로운 작품. 이번에 출시된 <리얼>은 격주간 만화잡지「영챔프」1999년 24호(99년 12월 1일 발행)에 첫 회가 연재된 이후 1년 6개월 만에 1권이 발행된 셈이다. <리얼> 단행본 발행이 이렇게 늦어진 이유는 이노우에가 정통시대극 <배가본드>(일본 고단샤 '모닝'지에 연재 중)를 연재하면서 부정기적으로 틈틈이 발표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번 1권에는 1∼6화 까지의 내용이 실려있다. 대표작
<슬램덩크>가 보여주었듯 작가 이노우에는 농구에 대한
애착과 정열이 대단한 농구매니아로서, 이번 <리얼>은 그가 심혈을 기울여 그려가고 있는 두 번째 농구만화이다.
특히, 이 작품이 다른 작품보다 주목받는 것은 일반농구가
아닌 장애인들의 휠체어 농구를 소재를 택했기 때문이다.
<리얼>은 농구경기가 주는 박진감 외에 장애를 짊어진 젊은 청춘들을 객관적으로 그려가면서 이노우에 작품 특유의 흡인력과 감동을 유도해
내고 있다. 한쪽 다리를 잃은 절망 속에서 휠체어 농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토가와 키요하루'와 우연한 사고로 동행한 여학생을 불구로 만든 후 퇴학까지 당한 '노미야 토모미'고교 농구부의 주장에서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하반신 마비가 된
'타카하시' 등 절망의 끝에선 젊은 청춘들이 마지막 남은 희망인 농구를 통해서 삶의
희망을 되찾아 간다는 내용이다.
<리얼>은 제목 그대로 과장된 표현이나 화려한 주인공은 없지만 현실을 살아가며 방황하는 젊음을 너무나 리얼하게 보여줌으로서 새로운 감동으로 이끌고 있다. 작가 이노우에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냉정하면서도 뜨거운 시선이 다시 한번 청춘만화의
거장임을 느끼게 한다.
◆ 줄거리
고교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노미야 토모미'는 오토바이 사고로 우연히 동행한 여학생을 불구로 만든 후 학교를 그만둔다. 학교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이제 농구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노미야는 괴로워한다. 이 때 우연히 한 쪽 다리를 잃고 휠체어 농구를 통해 자신의 존재의미를 찾아가는 '토가와 키요하루'를 만나게 되면서 두사람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친해진다. 두 사람은 팀을 이뤄 길거리 농구에서 고교 농구부와의 시합을 승리로 이끄는 등 농구를 통해 희망을 찾아가는데, 어느날 호주에서 온 휠체어
농구선수 미즈루 나가오에게 처참하게 패한다. 이로인해 두 사람은 또다시 자신들의
한계를 실감하고 방황하게 된다. 한편, 서고 농구부의 주장이며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타카하시'는 어느날 우연히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후 하반신 불수 판정을 받는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위치에서 하루아침에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불구자가 된 타카하시. 과연, 더 이상 떨어질 것 없는 절망의 끝에선 세 사람의 선택은…?
출처http://www.hankookilbo.co.kr/entertain/comic/200105/en20010529151125E4030.htm
ps 배가본드만 그리는지 2권 소식이 없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