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중국 국무원 업무회의에서 2010년에 경제 발전 구조조정 및 환경보호 원칙에 의해 소비 진작 정책에 대해 조정, 보완하기로 결정했다. 그 중 2009년말로 종료되는 자동차 관련 지원정책을 2010년 말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자동차하향 정책(대도시 이외지역 자동차 보급확대정책)을 2010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동 정책에 포함된 오토바이 하향정책은 2013년 1월 31일까지 연장함.
② 배기량 1,600cc 이하의 소형 자동차 구입시 세제 우대 정책을 2010년 말까지 연장. 다만 적용 세율은 7.5%로 인상('09년 기존의 10%에서 5%로 인하했는데 이를 소폭 인상).
③ 자동차 이구환신(중고차 팔고 새차 사는 것) 보조금 한도를 최대 6,000위안에서 18,000위안으로 인상함.
■ C2세그먼트가 최대차급으로 현대/기아차 수혜
중국 완성차 시장에서 1,600cc급(C2세그먼트) 비중은 39.4%로 최대 차급이며, 북경현대 위에둥(HDC)과 엘란트라는 C2세그먼트(1,600cc) 점유율 2위, 5위 모델로 2009년 1~11월 각각 21.9만대, 15.8만대가 판매되었다. 북경현대의 C세그먼트 이하 판매 비중은 85.8%이다. 기아차 역시 C세그먼트 이하 판매비중은 80.1%로 완성차 세제 및 보조금 지원 연장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009년 현대/기아차 중국판매량은 80.5만대가 예상되며, 2010년은 13% 증가한 91만대가 전망된다.
■ 현대차
2009년 1~11월 북경현대 완성차 판매는 시장 성장을 크게 뛰어 넘는 93.8% 증가한 51.6만대로 승용차 시장점유율 7.1%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 산업수요는 650만대(1~10월)로 39.6% 증가한 가운데 HDC, 엘란트라 등이 각각 190.5%, 47.1% 증가해 폭발적인 판매 성장을 보이고 있다. 북경현대 2010년 완성차 판매는 10.5% 증가한 63만대로 판매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 대중화와 세제지원에 힘입어 C세그먼트 판매 비중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투싼 신모델(투싼ix) 투입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