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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O 2017, 협동로봇과 스마트팩토리 주제로 한 다양한 제품 선보여 –
- 국내기업은 고객 맞춤형 머신 등 신분야 진출 필요 -
☐ 독일 국제 하노버 공작기계 박람회 EMO 2017 개요
ㅇ EMO(Exposition Mondiale de la Machine Outil) 박람회는 유럽 산업의 중심지인 독일 하노버에서 2회,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회로 순회하며 개최됨.
- 2017년에는 독일공작기계협회(VDW)의 주최로 9월 18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
- 총 44개국 2216개 기업이 참가하고, 총 전시면적 18만1717㎡를 기록, 2013년 대비 12% 이상 참가규모가 확대됨.
2011~2017 EMO 개최규모
전시회명 | 개최장소 | 참가국 수 | 참가기업 수 | 참관객 수 | 전시면적 |
EMO 2011 | 독일(하노버) | 41개국 | 2048개사 | 138,606명 | 176,536㎡ |
EMO 2013 | 독일(하노버) | 41개국 | 2131개사 | 142,797명 | 161,597㎡ |
EMO 2015 | 이탈리아(밀라노) | 42개국 | 1569개사 | 155,362명 | 120,000㎡ |
EMO 2017 | 독일(하노버) | 44개국 | 2216개사 | 130,000명 | 181,717㎡ |
자료원: 독일 전시산업협회(AUMA)
- 주최국인 독일은 828개사가 참가해 38% 비중을 차지했음. 뒤를 이어 이탈리아 272개사, 대만 189개사, 중국 180개사 순
- 한국은 두산공작기계, 현대위아, 화천, 한화, 스맥 등 54개사가 참가해 국가별로는 아홉 번째 참가 규모를 기록함.
ㅇ 독일 슈타인마이어(Mr. Frank W. Steinmeier) 대통령, EMO 2017 개막식 참가
- 9월 18일 개막과 동시에 하노버 국제전시장 안 컨벤션센터(CC)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독일 대통령과 니더작센 주총리 바일(Mr. Stephan Weil) 등이 참여
- 이날 개막식에서 바일 주총리는 공작기계의 정확성과 향상된 품질을 위해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화가 현실에 구축돼야 할 것을 강조
- 연사로 참가한 유럽 공작기계협회장 갈다비니(Mr. L. Galdabini)는 EMO 전시회가 공작기계산업 흐름을 이끌 수 있는 확실한 선택이 될 것임을 연설
☐ EMO 2017 전시회로 본 세계 공작기계산업 트렌드
ㅇ 전시회 테마 개요
-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능형 생산을 위한 연결시스템(Connecting system for intelligent production)'이라는 주제 아래 공작기계 관련 부품 및 소재, 유압기기, 산업용 로봇, 자동화 기계, 각종 측정기 및 절삭기계, 프레스 등의 관련 산업이 총망라됨.
-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아래에서 자동화 기술의 현장에서의 사용과 관련한 현실적인 솔루션이 다수 제공됐다는 것이 이번 전시회를 경험한 업계의 평가임.
- 그 외 에너지 절감기술, 적층 가공기술, 친환경 제조기술, 측정 및 제어기술, 공작기계 다기능 및 복합화 기술, 가공 최적화 기술 및 연결성을 이용한 솔루션 등이 주목받음.
ㅇ 전시품 동향
1)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 일명 코봇으로 불리는 협동로봇은 기존 산업용 로봇에서 발전해 작업자 옆에서 함께 협동해 일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
- 작업자와 직접적인 업무 분담이 가능해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기존 산업용 로봇보다 작고 가벼워 이동이 용이해 작업자 옆에서 유연한 활동이 가능
- 또한 사업장 규모에 상관없이 대다수의 기업 규모에 보편적으로 적용이 가능해 자동화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음.
- 일본의 글로벌 공작기계 기업인 디엠지모리(DMG MORI)는 독일 최대의 산업용 로봇기업인 쿠카(KUKA)와 협업해 턴밀 가공분야의 신제품인 NTX2000를 전시
- 디엠지모리, 쿠카 외에도 많은 참가기업 역시 연속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협동로봇을 개발 및 활용하며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추세
- 한국공작기계협회 자료에 따르면, 인더스트리 4.0 시대에서 산업용 로봇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6년 14조6430억 원, 2022년엔 22조9310억 원으로 연평균 8%대의 성장을 보일 전망
2) 에너지 효율(Energy Efficiency)
- 선진국의 주도적인 에너지 정책 발표 등에 따라, 전력량을 낮추면서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 고효율 장비 제조기술 등이 관심을 끎.
- 친환경적이며 고효율의 장비를 자랑하는 독일 글로벌 공작기계기업인 리베르(LIEBHERR)사는 새로운 기어절삭기계(Gear Hobbing Machine) LC300 DC를 출시해 연간 절감액 2만3400유로를 달성했다고 발표함.
- 전 세계에서 기계 유연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대형 방전가공기 분야의 선두주자 ONA사는 에너지효율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방전가공기계 TQX8을 선보임.
- TQX8에 적용된 더블헤드는 독립적인 컴퓨터수치제어기(CNC)가 조정함으로써, 생산시간을 최대 50%까지 절감하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최대의 수익률을 보장함.
-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정책 및 에너지 효율성에 관심이 높은 최근, 친환경적이며 에너지 절감을 강조하는 유럽 글로벌 기업들이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음.
3) 스마트 팩토리 및 빅데이터 구현
- 세계적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의 흐름에 맞게 스마트 팩토리 구현 및 빅데이터 관리기술이 접목된 기술 개발이 주요 트렌드로 지속
- 인더스트리 4.0의 선두주자인 독일 글로벌 기업 지멘스(Siemens)는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스위트(Digital Enterprise Software Suit)'를 통해 확장된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였음.
- 해당 기술은 설계자동화부터 공장자동화까지 모든 단계를 포괄하는 소프트웨어이며 제품수명관리, 제조실행시스템, 생산운영관리 까지 스마트 팩토리 전체를 포괄하는 시스템임
- 또한 빅데이터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IoT 운영시스템인 마인드 스피어(Mind Sphere)를 전시부스에서 실시간으로 시연함.
- 마인드스피어를 기계에 연결하는 것 만으로도 공작기계 구동의 제어 및 데이터 전송이 손쉽게 이루어져 기계 구동시간을 단축하며 에너지 절감에도 효과가 있음.
- Siemens사 이외에도 일본 글로벌 기업 마작(MAZAK)은 자동화 공정을 위한 아이스마트공장(iSmart Factory)를 선보임.
- 스마트 박스(Smart Box; 작은 상자형태의 컴퓨팅 장치)를 이용해 공장 내 설비시설과 사업장의 컴퓨터, 태블릿 PC 등을 네트워크 연결시켜 실시간으로 공작기계 장비 구동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음.
주요 전시품 트렌드별 사례
KUKA 로봇팔을 적용시킨 NTX2000 | LIEBHERR 사의 | MAZAK사의 |
자료원: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한국공작기계협회, LIEBHERR사 공식홈페이지
☐ 독일 공작기계 산업 현황
ㅇ 공작기계 소비는 전 세계적으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 독일 공작기계협회(VDW)에 따르면, 2017년 7월 기준 글로벌 공작기계 소비액은 전년대비 3.1% 증가했음.
- 세계 공작기계 소비는 2017년에 대륙별로 평균 3% 이상 성장할 전망임. 유럽지역은 3.6%의 성장세를 기록해 주요 경제권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시장의 안정적 성장을 이끄는 주축으로는 유럽의 최대 공작기계산업 시장인 독일을 비롯해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로 전망. 아시아 시장은 약 3.4% 성장할 것으로 예측
- 또한 지속된 저성장 시기를 극복한 중국은 올해 3.9% 성장이 전망된다는 발표와 함께 인도를 중심으로 한 아세안 시장의 회복도 기대됨.
ㅇ 독일 공작기계 시장규모는 2015년 매출액 최대 151억 유로를 달성한 후 시장 안정권 진입
- 독일 기계는 견고함, 부품 자체의 높은 품질, 또한 지능형 공정설계 및 기계제어 등의 부분에서 이미 세계 공작기계산업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음.
- 또한 독일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맞춰 자동화 공장, 로보틱스, 신소재, 소프트웨어 기술과 같은 중요한 미래 분야에서 독일 시장은 가장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
- 독일 공작기계협회(VDW)에 따르면, 2015년 독일 공작 기계 제조업체는 교체 부품, 액세서리 및 서비스를 포함해 총 생산액을 4% 늘려 151억 유로를 기록, 역대 최대 규모의 시장 확장에 성공
- 2016년은 전년대비 -1%로 성장률이 다소 감소했지만, VDW의 협력사이며 영국의 유력 경제전망기관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 발표에 따르면 2017년 수출량은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즉, 이미 2016년 1~2분기 대비해 2017년 1~2분기 생산규모가 소폭 상승했으며, 공작기계 소비량은 약 3.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함.
독일 공작기계 시장규모 및 성장률
(단위: 백만 유로, %)
구분 | 생산규모 | 비교 | 증감률 | |||||
2014 | 2015 | 2016 | 2016 (1~2Q) | 2017 (1~2Q) | 2015 | 2016 | 2017 (1~2Q) | |
총계 | 14,486 | 15,087 | 15,007 | 6,818 | 7,010 | +4 | -1 | +3 |
공작기계 | 10,773 | 11,208 | 11,112 | 4,953 | 5,080 | +4 | -1 | +3 |
- 가공 | 7,913 | 8,456 | 8,169 | 3,815 | 4,000 | +7 | -3 | +5 |
- 성형 | 2,860 | 2,752 | 2,943 | 1,137 | 1,080 | -4 | +7 | -5 |
부속부품 | 2,483 | 2,583 | 2,540 | 1,240 | 1,290 | +4 | -2 | +4 |
설치, 수리, 관리 | 1,231 | 1,295 | 1,355 | 626 | 640 | +5 | +5 | +2 |
자료원: 독일 공작기계협회(VDW)
ㅇ 독일의 공작기계 세계 수입 현황 및 대한국 수입 현황
- 독일의 최대 공작기계 수입국가는 스위스로, 2017년 2분기 기준 이미 4억7800만 유로를 기록해 수입시장 점유율 30%에 근접
- 유럽 외 글로벌 공작기계 선두주자인 일본으로부터 2016년기준 3억7500만 유로, 중국에서는 1억3700만 유로 상당의 공작기계 제품을 수입
- 2016년 기준, 독일은 우리나라에서 1억4900만 유로의 공작기계를 수입했는데, 이는 2015년 대비 9% 정도 증가한 수치
- 이를 통해 공작기계 6위 생산국이자 5위 소비국인 한국은 세계 공작기계 생산 및 소비량 1위를 차지한 중국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함.
- 국내 공작기계 제조기업 중 독일 수출이 가장 활발한 기업은 두산공작기계, 현대위아, 와이지-원, 일진 다이아몬드, 한국야금, 화천기공 등으로 조사됨.
독일 공작기계(부품, 액세서리 포함) 수입 동향
(단위: 백만 유로, %)
순위 | 국가명 | 수입 규모 | 증감률 (2016) | 점유율 (2017 2Q) | ||
2015 | 2016 | 2017 2Q | ||||
1 | 스위스 | 969 | 953 | 478 | -2 | 29.6 |
2 | 일본 | 352 | 375 | 179 | +7 | 11.1 |
3 | 이탈리아 | 264 | 264 | 126 | 0 | 7.8 |
4 | 체코 | 192 | 207 | 105 | +8 | 6.5 |
5 | 오스트리아 | 159 | 187 | 87 | +17 | 5.4 |
6 | 중국 | 138 | 137 | 70 | -1 | 4.3 |
7 | 한국 | 137 | 149 | 64 | +9 | 4.0 |
자료원: 독일 공작기계협회(VDW)
ㅇ 국내 기업의 독일 수출 강점 분야
- 공작기계는 우리나라의 주력산업 설비를 공급하는 핵심기반으로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며 기계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산업
- 2016년 현재 우리나라는 대독일 절삭기계 수출이 가장 높으며 그 중 NC 절삭기계가 수출의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됨.
- 한국공작기계협회(KOMMA)에 따르면, 2017년 3월 국내 공작기계 시장은 내수 및 수출 수주가 모두 증가하는 등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함.
- 2017년 1~4월 공작기계 수주동향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우리나라 공작기계 최대 수출분야인 NC절삭기계 중에서 NC선반(369억 원, 13.1%), 머시닝센터(1132억 원, 8.1%) 등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음.
2016년 우리나라 대유럽 수출 현황
(단위: 천 달러, %)
품목명 | 대유럽 수출 총액 | 독일 | 이탈리아 | 폴란드 |
공작기계 합계 | 458,756 | 146,730 | 96,218 | 24,307 |
NC 절삭기계 | 397,327 | 137,988 | 95,716 | 18,749 |
범용절삭기계 | 14,163 | 2,580 | 211 | 2,431 |
성형기계 | 47,266 | 6,162 | 291 | 3,127 |
자료원: 한국공작기계협회(KOMMA)
☐ 업계 관계자 인터뷰
ㅇ 독일 공작기계 협회(VDW) 인터뷰: 아시아지역 담당자 하인(Mr. Hein) 씨
Q: EMO 2017에 대한 주최측 평가를 하자면? Q: 한국 공작기계에 대한 평가는? |
ㅇ EMO 참가 국내기업 인터뷰: A사 해외 마케팅 영업담당자
Q: 전시회 참가로 본 유럽 시장에 대한 평가는? Q: 전시회 중 상담 바이어에 대한 평가는? Q: 유럽을 포함한 경쟁국의 전시출품 동향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
☐ 전망 및 시사점
ㅇ 전통적인 기계 성능 구현에 디지털을 입혀 스마트 공작기계 공정으로 나아가는 공작기계산업
- 인더스트리 4.0에 기반해 대규모 양산과정에서 다목적 기계와 특수기계 분야 역시 각광 받고 있음. 자동화된 창고와 물류시스템까지 갖춘 통합 자동화 솔루션이 업계의 흐름
- 기계 제조의 디지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인데, 다량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빅데이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중요한 시점
- 일례로, 일본 오쿠마(OKUMA)사는 간단한 셋업만으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할 수 있는 컴퓨어 콘트롤러를 이번 EMO에 새롭게 출품함. Connect Plan이라 불리는 이 콘트롤러는 대형 모니터 형태로 공장 가동 소프트웨어인 처리관리수트(Process Management suit)에 접속해 기계의 공정관리 및 가동률을 원격으로 간편 제어할 수 있음.
- IT 강국인 국내업계 강점을 살려 스마트 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자동분석기계 및 정밀 예측장비 등에 대한 R&D 투자가 필요
ㅇ 협동로봇에 주목할 필요
- 또한 2017년 전시회 트렌드로 소개된 협동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 에너지 효율성, 생산성 향상을 위한 머시닝센터, 항공부품 가공 등에 특화된 대형 공작기계의 기술 개발이 필요
- 일례로 국내 글로벌 공작기계 제조기업인 두산은 협동로봇 사업진출을 위해 2015년 두산로보틱스 법인을 설립, 자체 기술로 2017년 4개의 협동로봇 개발에 성공했음.
- 이를 통해, 기존 산업용로봇과는 달리 비전문가도 손쉽게 설치,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방식 등으로 개발해 작업자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 로봇의 장점을 극대화한 바 있음.
ㅇ B2B 비즈니스에 발달된 공작기계산업
- 기계산업 특성상 일반 소비자의 구매보다는 B2B 비즈니스로 거래되는 경향이 뚜렷하므로 국제 전시회 참관 및 최신 트렌드 파악으로 수요기업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 참가 바이어 중 이탈리아 B사는, 한국 공작기계는 표준화된 기계들이 많으며, 이탈리아의 강점은 고객 맞춤형 기계에 더 집중돼 있다는 의견을 피력함.
- B사 관계자는 '한국은 이미 절삭기계(Metal Cutting) 부분에서 유럽 및 이탈리아 수출을 선점했으므로 각 시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기계 개발에도 투자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다'라는 의견임.
- 우리나라 기업들 역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특정 가공기계 및 기업 맞춤형 기계를 개발할 수 있다면 틈새시장을 선점할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됨.
자료원: 독일 공작기계협회(VDW), 한국공작기계협회(KOMMA), EMO공식홈페이지, 독일 전시산업협회(AUMA),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체보유 자료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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