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차량용 난방장치인 PTC히터를 리비안에 공급하고 있는 우리산업이 강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산업은 오후 2시16분 전일대비1450원(6.44%) 상승한 2만3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에 필적할 차세대 전기차 기업으로 꼽히는 리바안은 매사추세츠 공대 출신인 R.J. 스캐린지가 2009년 설립했다. 아마존뿐 아니라 포드 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하고 있는 곳이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11월 뉴욕 증시 상장을 앞둔 리비안이 현재까지 모은 총 투자액은 105억달러(약 12조4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2019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이 기업에 7억달러(약 8300억원)를 투자해 국내에서는 ‘아마존 전기차’로 알려져 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800억달러(약 94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9일 현대차·기아의 시총을 합친 75조9439억원을 넘는 규모다. 외신에서는 리비안의 상장 시기를 추수감사절인 11월 25일(현지 시간) 전후로전망했다. 이는 현대, 기아차의 시총을 합친 것(28일 종가 기준 75조5227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우리산업은 PTC히터를 리비안에 공급 중이다. 이 회사의 주요 공급처는 현대·기아차와 테슬라이며 올해부터 리비안에 80억원, 카누에 연간 70억~100억원 정도의 신규납품이 이뤄질 예정으로 알려진 바 있다. PTC히터는 세라믹질의 반도체 소자인 PTC소자를 이용한 히터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