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기님의 안타까운 소식을 뒤로하고 에쿠우스팀은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여러번 - 다이사트 - 역을 맡으신 이승호님을 긴급 투입
공연을 계속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 원래 예약한 날짜인 2월 3일의 1주일 후인 10일자로 변경 에쿠우스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게된 연극이라서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우선... 줄거리는 연극열전 싸이트에 가시면 자세히 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click <--- 요기를 누르셔여 ~ ^^
그럼 이제부터 에쿠우스 이야기 시작... _(__)_
- 인간에게 있어서의 자유는 무엇일까? 또 선(善)은 어떤 것인가? -
6마리 말의 눈깔을 파버린 소년 - 앨런 스트랑(조재현분) - 사람들은 그의
행동에 경악하며 악마라 불렀다. 심지어 진정으로 그를 사랑한다 말하는 어머니
까지도... 그를 종신형 아니 사형 시켜야 한다고 외친다.
어느 누구도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관해선 궁금해 하지 않았다.
오로지 그를 재판한 판사 - 해스터 살로만(최유경분) - 뿐이다. 그의 눈엔
그가 저지른 행동이 아닌 가련한 소년의 고통받는 가슴이 보였다.
똑같은 사람인데도 왜 이런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일까? 사람의 가치관이나
생각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치부하기엔 법을 통해
죄를 심판하는 판사로서의 그의 위치를 생각해 보면 납득하기 힘들다. 그녀에겐
간단하게 정신 이상자의 이상 행동으로 치부해 버리고 그를 정신병원 또는 감옥에
가두거나 사형집행해 버리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의 의무이자
사람들이 원하는 일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런 그녀에게 앨런의 아픔이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앨런의 치료를 맡게된 정신과 의사 - 마틴 다이사트(이승호분) - 그는 앨런을
치료하면서 오히려 조금씩 자신의 무력함과 인간의 나약함을 깨닫게 된다.
- 자유 -
앨런은 단지 자유롭고 싶었을 뿐이다. 자신을 속박하는 모든 것에서 단지 자유롭고
싶었을 뿐이다. 심지어 그동안 자신의 유일한 피난처이자 탈출구였던 - 에쿠우스 -
의 속박에서도 벗어 나고 싶었을 뿐이다.
모든 인간이 그렇다. 하지만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아니
벗어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 그 속박을 벗어나려 하는 것... 자유를 찾으려 하는
것이 오히려 자유를 속박하게 만들어버리는 모순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앨런은 인간이 만들어놓은 모든 가치관과 단절되어 있는 인간 군상을 대변한다.
그에겐 어렸을적 잠시 보았던 텔레비젼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였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이름하에 광신도 어머니와 공산주의자 아버지는 그의 출구를 막아
버리고 자신의 가치관만을 가르쳤다.
아궁... 절려서 더 못쓰겠다...
나머진 내일...
첫댓글 흠....한가지 컨텐츠를 대상으로 이정도 사고를 하려면 책을 얼마나 보고 지식을 접해야 하는건지....이런 류의 글을 쓸 줄 아는 사람이 무지 부럽다는 -_-a
인간의 일탈적인 행동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죠. 평범한 사람들은 일탈을 행하는 사람이 어떤사람인지 궁금해하지 않을뿐더러 비판하고 비하시키는게 더 편해요. 그리고는 잊혀지겠죠. 하지만 일탈을 행하는자의 본질을 이해하게 된다면.. 인간이 얼마나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있는지 깨닫게 되겠죠.
이 연극 굉장히 보고싶었는데... 김흥기씨의 사고이후로 과연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뭐.. 다른 분으로 대체투입시켜서 한다고 그러니.. 이번주 토욜이래두 보러가야겠네요..
망했다... 이넘의 다음... 제길... 글쓴거 다 날아가 삐다... 어떻게 다시써 지길... 짱나.... 우띠....
으악.... 내 이넘의 다음 엔지니어들 눈깔을 안 파버리면 배무가 아니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시간 하고도 반을 내내쓴 글이... 우... 정말 욕나온다.
다음이 신호를 오래 안보내면 핑이 끊긴다는 사실을 왜... 왜... 왜... 순간 잊어버리고 있었을까... 우... 올만에 글발 세웠더니만... 짱난다. 다음... 도대체 글쓰는 동안 핑이 끊기는 포탈이 이 세상에 어디있노....
우아아아... 생각하나도 안난다... 소설이라면 플롯이 있을테지만... 이런 평은 보통 플롯을 안잡고 글을 써서... 우... 좌절 직전... 키보드 부실뻔 했다... 띠블... 우... 난 바보 천치다... ㅠ.ㅠ
정말 하나도 생각안난다... 휴... 흥분을 가라 앉히고 나중에 다시 쓰련다. 정말 화난다... 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