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가 빵순이입니다
떡과 빵을 밥보다 더 좋아합니다
물론 나도 그렇습니다 .... 다만 나는 먹을거리라면 가리는게 하나도 없다는것이 다름입니다
엊그제 장날 장에가서 통밀을 두되 샀습니다
오늘 아침에 며칠 전에 만들어 놓은 식빵이 떨어졌기에 오늘 통밀빵을 만들기로했습니다
통밀을 믹서기에 돌려서 가루로 만드는거 ..생각보다 능률이 안오르는 일입니다
다음에는 방아간에서 가루로 약간 거칠게 빻아 올겁니다
어쨌던 가루의 모습입니다


열심히 만든 통밀가루가 900g입니다
한번 만들기 좋은 양입니다



십여년 전에 산 키친에이드 가정용 믹서입니다
생각같아선 더 크고 강력한 호바트 믹서를 사고 싶었으나 모시고 살일이 없어서요
이 믹서로 꽤 많은 양의 빵과 파운드케잌을 만들어 먹기도하고 나누기도했습니다
워낙 거칠게 빻은 통밀가루라 마치 어렸을 때 ...5.16 이후 학교에서 나눠주던 옥수수 빵 반죽과 같은 느낌입니다



1차발효를 4시간하고 성형해서 오븐안에 그냥 넣어두었습니다
오븐 안에서 2차발효가 되겠지요
적당히 부푼 성형된 반죽을 200도에서 35분을 구웠습니다


빵을 굽기 시작한지 7-8분이나 지났을까..... 캇터칼로 한번 더 찟어보지만 이미 때는 늦으리.....
생전 처음해본 통밀빵 만들기였지만 마누라가 고소하다고.... 자꾸자꾸 잘라다 먹고 있네요
미안한지 내 입에다가 한입씩 넣어줍니다 .....ㅎㅎㅎㅎ
첫댓글 ㅋ ㅑ~~~~이런 가정적인 모습 좋습니다. 기왕이면 앞치마 입고 하신 인증샷이라도....^^
원 쑥스럽게시리.....
좋습니다 ^^
나도 만들어 보고 싶군요
원리만 알면 일도아닌게 빵만들기입니다
당장 시작 해보십시요
주변이 즐거워집니다
5.16 이후 학교에서 나눠주던 빵을 아시는군요.
그동안 쾌걸님을 어리신분으로 봤습니다. 죄송
빵 정말 맛있게 만드셧습니다.
죄송은요...
사실 보기보다 맛은 없습니다
대신 하나 깨달은 것이 있는데 정제된 밀가루가 개발되기 전에는 유럽인들이 정말 맛없는 빵을 만들어 먹었다는 다큐멘타리가 뒤늦게 이해가된것이지요
진짜 맛있겠다......
빵도 맛있어보이지만 뭣도모르는 제게는 그저 이상향입니다.따뜻합니다 그냥 좋네요
암말없이 시골생활을 하겠다고 따라와 준 것에 비하면 이건 일도 아니지요
참 맛나 보입니다~~~
다음에 장흥 투어가면 두~~개만 구워주세용^^*
그럽시다
꼭 들러가시지요
배고픈데요.
전주라는 먹거리 천국에 살면서 뭔말이래?
빵만 드셔도 그냥 한끼 인가요?...아님 빵은 간식인가요? ^^*
저는 파구님땜에 이틀간 끙끙앓다가 어제 기어이 지인들 불러서 홍탁 삼합에,홍어탕에 한잔 했습니다
ㅎㅎㅎ 속이 어찌나 후련하던지 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저말고 일행들은 홍어 식성이 별로인듯하여 홍탁이 조금 남았습니다....
제 입맛에는 조금 덜삭은듯하여 남은것 싸달라고 해서 집에 냉장고에 넣어뒀습니다....한~일주일쯤 지나면 제대로 겠죠 ㅎㅎㅎㅎ
홍어는 택배도 가능한데...
이런분하고 같은모임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네요,,매번 요리하는걸보면 마눌도 그리 못하는디,,,
같이 모임했다간 난 쫒겨날 듯~~ㅎㅎ
그냥 용기를내서 저지르는거죠 뭐
까짓거 실패해야 버리기 밖에 더하겠습니까?
형님과 저와 같기도 하면서 확연히 다른것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같은것은 먹을것을 만드는 재주가 있다는 것이고요,
다른것은 형님이 만드는것은 건강을 위한 음식인 반면,
제가 만드는 음식은 술 안주용 이라는거죠.
이제는 배가 앞으로 나오는것을 넘어서서 옆으로도 조금씩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어깨보다 더 넓어지는것은 아닌지.............쿨럭~~~ ^^
니꺼두 건강용이여~ 초밥에 꼭 필요한게 그거지....... 난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클났다
언제 입성한거야?ㅋ 여기 송도 신도시...칼바람이 몹시 불어대는통에 이틀째 쉬는중...ㅋㅋ
탄수화물만 좀 줄이면 아랫배는 저절로 들어가는데....
통일빵으로 보였습니다. 통밀 빵 이었군요...시력이 떨어지나 봅니다...ㅠ 입춘이 한참 지났는데도 여전히 한파로 나다니기 망설여 지는데 아가들은 잘 크고 있는거죠?
염려 덕분에 잘 크고있네
아직은 시력을 잘 보존하게
찾아야 할 것이 있자녀?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마....계란 3개, 버터, 설탕, 소금 약간, 이스트...이지 않을까...추측해봅니다..ㅎ
대단하신 주상전하님의 추측이 정답입니다
빵은 기본적인 재료가 밀가루 설탕 소금 이스트 버터입니다 ...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물(^&^)입니다
거기에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첨가를하게됩니다
딱 울 아내가 좋아할 빵입니다....
도전해봐야겠슴다..ㅎㅎ
좀전에 아침 먹었는데 또 허기를 느낍니다. 꿀꺽!
보기만 그렇지 실제는 아무맛도 없고 그래
다만 막연하게 알았던 서양사의 밀가루 제분 기술의 발달로 유럽의 민주화가 당겨졌다는 다소 생둥맞은 이야기를 다소나마 이해하게 되어서 다행이지
제분 기술의 발달로 대량 생산된 밀가루 덕분에 귀족들만 먹던 파스타를 일반인들이 먹기 시작한 것이 이백년이 채 안된다고하네
그전까진 거친 밀가루로 저렇게 맛없고 먹기 힘든 빵을 먹고 살았다는거지
다만 요즘은 영양적으로는 통밀이 좋다는 것 때문에 약먹는 기분으로 통밀빵을 먹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네
난 누가 뭐래도 곱게 빻은 밀가루를 잘 반죽해서 구워놓은 빵의 얇게 찟어지는 속살이 더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