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덥고, 땀은 흐르고, 목은 마려운데,
의심스런 눈초리의 사장님들을 설득하느라 진이 다 빠집니다.
요즘 매일 이온음료는 평균 5개씩 마시며,
수건은 연신 물을 적셔서 땀을 닦으며,
3일간 위, 아래 속옷은 하루 평균 2번 갈아입었습니다.
셔츠도 1번은 중간에 갈아입게 됩니다.
출장 나오면서 속옷 10벌, 셔츠 5벌, 발목 양말도 10개를 챙겨 와서 다행입니다.
점심은 어쩌다보니 매일 물냉면이나 소바가 됩니다.
사람을 설득해서, 계약 따내기가 이리 어려운 일이었나요?
아마 날씨 탓도 있겠지요.
사장님은 매일 성과를 물어보시는데, 그게 말처럼 쉬우면 걱정하겠습니까?
그래도 10년간의 경력과 인맥으로 농장주, 업체 사장님들의 안부를 묻고,
소개를 받아나가니, 오늘 오후부터 일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오늘 오후에 대충 마감하고 호텔로 들어오려는데, 업체 사장님이 먼저 전화주시고,
내일 약속을 잡는데.... 얼마나 고맙던지....
사장님도 일을 쉽게 생각하신 것이 3일이면 될 줄 아신 것이겠죠?
아무래도 출장을 10일쯤으로 각오해야 하려나?
점심 먹으며 남원 외곽에 오늘 밤 호텔 방을 일단 예약했습니다.
호텔비는 체크인하며 법인카드로 결재했습니다.
7시에 호텔에 입실하자마자, 사장님의 전화가 은근히 짜증도 났습니다.
이곳 사정 이야기 다 하고, 내일은 농협에서 만날 사람도 있고,
법인카드 사용은 다른 영업 직원과 똑같이 사용하되, 호텔비만 추가하기로 말씀드렸습니다.
찬물에 샤워하고 나니 꼼짝하기 싫어지지만, 일단 출장 보고서 작성하고,
이렇게 카페에 들어와서 투덜거리며, 살짝 얼린 콜라에 옛날 통닭 먹으니 살겠습니다.
그럼 또 더 바쁜 내일을 위하여!
첫댓글 응원하겠습니다! 파이팅!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콜라에 옛날 통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