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 영성 제570차 기도모임
(2023년 10월 22일 – 28일)
- 주간 기도 : 「하느님 뜻의 역사 안에서의 영적 순례」를 기도하시고 기도하십니다.
2. 독서와 묵상
4) 천상의 책 제4권(p92-96)
4권 49장 : 예수님의 마음에 들게 사랑을 베푸는 방법
(1901년 1월 16일)
4권 50장 :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주시다
(1901년 1월 24일)
4권 51장 : 가톨릭 신앙의 수립은 사랑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1901년 1월 27일)
49
1901년 1월 16일
예수님의 마음에 들게 사랑을 베푸는 방법
1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대해서 진노하고 계심을 계속 지켜보면서 나는 그 노여움을 풀어 드리는 데 전념하려고 했지만, 그분께서는 내 주의를 딴데로 돌리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내가 가장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은 내게 가장 가까운 이들을 위해서 베풀어지는 사랑이다. 그런데, 내게 가장 가까운 이들은 연옥에서 정화되고 있는 이들이다. 그들은 나의 은총 안에 굳건히 있기 때문이다. 나의 뜻과 그들의 뜻 사이에는 아무런 대립이 없다. 그들은 끊임없이 내 안에서 살면서 열렬히 나를 사랑하고 있다. 나는 그들이 스스로에게는 최소한의 위안도 주지 못한 채 내 안에서 고통받고 있는 것을 보지 않을 수 없지만 말이다.
3 오! 나에게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는 이 영혼들, 가까이 있을 뿐더러 바로 내 안에 있기도 한 이들의 상태로 말미암아 내 가슴이 얼마나 미어지는지! 그러니 그들을 도와주려고 오는 사람들이야말로 내 마음을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모른다!
4 네 어머니와 여동생이 스스로를 도울 수 없는 상태로 고통을 받으면서 너와 함께 살고 있다고 가정해 보아라. 그리고, 역시 고통 중에 있지만 스스로를 도울 수는 있는 어떤 사람이 너의 집 밖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해 보아라. 어떤 사람이, 스스로를 도울 수는 있는 저 낯선 사람보다 네 어머니나 여동생을 돌보며 그 고통을 덜어 주려고 한다면, 네 마음이 더 기쁘지 않겠느냐?”
5 “물론 더 기쁠 것입니다, 주님.” 하고 내가 응답하자 그분께서 이렇게 덧붙이셨다:
6 “두 번째로 내 마음을 기쁘게 하는 사랑은, 세상에 살고 있으나 영옥 영혼과 거의 같은 상태로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해서 베풀어지는 사랑이다. 즉, 나를 사랑하고 언제나 내 뜻을 행하며 자기네 일인 것처럼 나의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곤궁이나 고통에 짓눌려 있을 때에, 어떤 사람이 그들을 도우며 그 고통을 덜어 주려고 마음을 쓴다면, 다른 이에게 그렇게 한 것보다 내 마음을 더욱 기쁘게 하는 사랑이 될 것이다.”
7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물러가셨다. 그런데, 나 자신의 몸 속에 다시 돌아와 있노라니, 이 말씀이 진리와 맥을 같이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다시 오셨을 때에 그것이 얼마나 진리와 일치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셨다.
8 아직 설명이 요구되는 것은 다만, 그분에게서 떨어져 나간 이들, 곧 죄인들에 관한 것뿐이다. 이 사람들을 다시 그분께 결합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분의 마음을 매우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 불행에 짓눌린 한 죄인이 있는데, 누군가가 그의 회개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적으로 그를 도우며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서 일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일이 은총 지위에 있는 이들을 위해서 행해진다면 주님께서 더욱 기뻐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고통은 그들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에 대한 그들의 사랑에서 나오는 하나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죄인들이 고통을 받는다면, 주님께서는 그들 안에서 죄와 완고한 의지를 나타내는 표를 보시는 것이다.
9 이것이 내가 이해한 것으로 여겨지는 점이다. 진리와 부합하건 않건 그 나머지에 대해서는, 나를 판단할 권한이 있는 이들의 판단에 맡길 따름이다.
50
1901년 1월 24일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주시다
1 지난 며칠 동안을 침묵 중에 보낸데다 흠숭하올 예수님을 거의 뵙지도 못한 터여서, 오늘 아침 그분께서 오셨을 때에 나는 볼멘소리로 이렇게 투덜거렸다. “주님, 왜 오시지 않으셨습니까? 사정이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틀림없이, 저의 죄에 대한 벌로 사랑하올 당신의 현존을 제게서 빼앗으셨거나, 아니면 제가 더 이상 산 제물의 처지로 있지 않기를 바라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제게서 (산 제물로서의) 희생을 원하셨을 때도 저를 참고 보실 수 없으셨거든, 하물며 (산 제물이 될 자격이 없다고 여기시고) 제게서 이 임무를 면하게 하시려는 지금에 있어서야 어떠하시겠습니까? 오! 부디 당신 뜻을 알려 주십시오!”
2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내 말을 가로막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나는 인류를 위한 산 제물이 되어, 인간이 하느님 앞에서 지니기 마련인 나약과 비참과 그 밖의 다른 모든 것을 떠안았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인간은 자기를 지켜 주며 보호하고 변호하며 중재해 주는 강력한 보호자를 내 안에서 얻게 되었다.
3 그런데, 네가 산 제물의 신분으로 있기에 내 눈에는 이 세대의 머리로 보인다. 그러므로 내가 사람들의 선익을 위하여, 그들을 내게로 돌아오게 하기 위하여 징벌을 보내야 할 때에, 여느 때처럼 너에게로 가면 다만 나를 나타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을 느끼며 고통이 완화된다. 이는 흡사 격심한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 그 격통 때문에 울부짖다가 고통이 멎으면 울부짖거나 신음소리를 낼 마음이 없어지는 것과 같다. 똑같은 일이 내게도 일어나는 것이다. 고통이 완화되니 당연히 징벌을 보낼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4 이 외에도 너는 나를 보면 애써 나를 막으면서 다른 이들의 고통을 떠안으려고 한다. 네가 나 대신 산 제물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런데 네가 이를 수행하지 않는다면 -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겠지만 - 나는 너를 언짢게 여길 것이다.
5 이것이 내가 오지 않은 이유이다. 너의 죄에 대해서 벌을 주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너의 정화를 위해서는 다른 방법들이 있다. 그러나, 내가 오는 날들은 방문 회수를 배가함으로써 (오지 않은 날들을) 보충해 주겠다. 그러면 너는 만족하지 않겠느냐?”
6 “아닙니다, 주님. 저는 언제나 당신을 원합니다. 당신께서 어떤 동기로 오시지 않건, 저는 단 하루도 당신 없이 남아 있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7 내가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었을 때 그분은 사라지셨다. 그리고 나는 내 몸속에 돌아와 있었다.
51
1901년 1월 27일
가톨릭 신앙의 수립은 사랑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1 평소의 상태대로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잠시 나타나셨다. 그런데,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가톨릭 신앙의 수립은 전적으로, 마음들을 결합시켜 내 안에서 살게 하는 사랑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2 그 뒤에 그분께서는 내 품에 몸을 던지시면서 기운을 차리게 해 달라고 하셨다. 그분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나자 이번에는 그분께서 나의 원기를 회복시켜 주셨다. 그런 다음 그분은 사라지셨다.
※잠시 묵상 후나눔의 댓글을 꼭 남겨주시기바랍니다.기도와 묵상을 함께 동참하여 나누고,출석의 표식이며,미사 봉헌의 은총을 받으시게됩니다.
- 직접 모여서 기도 모임을 할 때 천상의 책을 읽고 묵상하며 간단하게 나눔의 시간을 가지는 곳은 이곳입니다. 다른 곳(수난의 시간들, 동정마리아, 영적 순례)에서는 느낌을 나눌 때도 있지만 시간이 없으므로 기도와 읽기만 하고 다음 책으로 넘어갑니다. 온라인에서는 혼자서 기도를 하니 수난의 시간들, 동정마리아, 영적 순례를 읽고 묵상 후 느낌을 댓글로 적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가 나눔을 하는 ‘천상의 책’에서는 댓글을 꼭 남겨 나눔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곳에 댓글을 남기신 기도모임 회원께서는 ‘천상의 책’에서 다시 댓글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댓글을 남기신 것으로 출석의 표식과 미사 봉헌의 은총을 받으시는 것은 같습니다.
-댓글 쓰시기가 어려우신 분은 지금 읽으신 곳에서 마음에 드신 구절을 적으셔도 됩니다.
-공지에 있는 모임의 끝맺음-마침기도로 가시어 마침기도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첫댓글 + 하느님 뜻 안에서
하느님의 뜻 기도모임협의회의 공지에 따라 오늘 기도모임을 끝으로 잠시 중단합니다.
하느님의 뜻 안에서 복되신 어머니의 특별한 축복을 건네어 드립니다.
3 오! 나에게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있는 이 영혼들, 가까이 있을 뿐더러 바로 내 안에 있기도 한 이들의 상태로 말미암아 내 가슴이 얼마나 미어지는지! 그러니 그들을 도와주려고 오는 사람들이야말로 내 마음을 얼마나 기쁘게 하는지 모른다!
예수님과 가까이 있고 싶어 하는 영혼들에게
하느님의 뜻 안에 녹아들어 새롭게 사랑으로 변화를 시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를 통하여 예수님께 저희들을 새롭게 봉헌합니다.
하느님께 사랑과 흠숭,찬미와 감사,기쁨과 영광을드립니다.
“4-51,1 평소의 상태대로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잠시 나타나셨다. 그런데,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가톨릭 신앙의 수립은 전적으로, 마음들을 결합시켜 내 안에서 살게 하는 사랑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순명이 우선이므로 하느님의 뜻 기도모임을 당분간 쉬겠습니다. 암흑이 짙어질 때, 더 빨리 여명이 다가오기에 모든 것을 하느님 뜻에 맡기고, 우리들의 마음을 결합시켜 하느님 뜻 안에서 살게 하는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게 되기를 봉헌합니다.
그동안 하느님의 뜻 기도모임을 함께 해주시어 감사드리며, 다음 뵈올 때까지 하느님 뜻 안에서 하느님의 완전하신 축복과 복되신 어머니의 특별한 축복을 건네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