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이자 체납으로 해당 부지 공매 위기. . .각종 의혹 첩첩산중
노후 공동주택을 재건축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던 중 각종 의혹들이 난무한 가운데 7년째 지지부진 하고 있어 지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오산시 원동 785-1, 786-1번지 일대 구)경일신안 아파트가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110세대에서 321세대로 재건축을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해 왔다.
해당 아파트 총 110세대 가운데 103명의 거주자는 지주협의회를 구성하고 의장1명 총무 1명과 공동사업자로 D사를 선정했다.
경일신안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 공동사업단은 애초 건설업체 U사를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해당 업체의 신용도가 낮아 건축비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되자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면서 2022년 10월, A업체에 약 16억여 원을 들여 기존 공동주택 건물을 철거한 상태이다.
이에 앞서 “22년 5월25일 당시 지주협의회 의장, 총무 그리고 공동사업자 D사는 세종공주원예농협 등 12개 단위 농협 등에서 236억 원을 대출받고 사채 13억 원까지 대출을 받아 놓은 상태였다”고 지주협의회 관계자가 밝혔다.
또한 “이 사실을 지주협의회 회원들은 16개월이 흐른 뒤인 23년 9월 총회를 통해 알게 됐다”며 “지주들의 불안감이 시작되었다”고 밝힌 가운데 12개 단위농협 대출에 대한 이자 체납의 이유로 관계 농협으로부터 해당 토지에 대한 공매처분 통지를 해왔다는 것이다.
특히 사채 13억 원의 사용처는 농협대출금 236억 원의 이자를 충당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이자까지 더하면 만만치 않은 이자를 물개 될 상황이라고 지주들은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지주협의회 관계자는 “당시 지주협의회 이사회의 동의만으로 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느냐”며 “지주협의회 총회의 의결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농협 측의 과실을 제기하고 있다.
공동사업자 측은 103세대에 이주비용으로 각각 8천만 원씩 대출을 해주고 나머지 153억여 원은 사업 추진비로 사용했다고 하지만 그 중, 24억여 원은 지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지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지주협의회는 새로운 의장과 총무를 선출하고 수습에 나서면서 국토부 질의를 통해 대출과 관련하여 조합원 의결 있어야 가능하다(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현 지주협의회에 따르면 최초 사업을 추진할 당시 지주협의회 의장이었던 전 의장 송 모씨와 전 총무 최 모씨는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어 현 지주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회원들은 배임 및 횡령 등의 의혹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본 기자는 공동사업자로 등록된 D사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인터뷰를 요청하자 “현재 아무말도 할 수 없는 입장이다”라며 인터뷰를 거부했다.
지주협의회 A모씨는 “최초 공동사업자 선정부터 지주들 모르게 대출받고 이자 체납으로 일이 커지자 뒤늦게 총회를 열고 밝힌 것도 의심스럽지만 사채업체가 D사와 이름이 비슷한 D대부업체이기에 더 의심스럽다"며 "이러다간 수 십 년 살던 터전을 송두리째 잃게 되지 않을까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 사태에 대해 오산시 관계부서는 “현재 지주협의회 의장 및 총무가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는 필요한 행정절차를 도와 줄 수 있지만 지주협의회가 시행하는 개발사업이기에 관이 개입할 근거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공동사업자 D사 측은 지난 23년 12월 총회에서 “대출금 중 사용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던 24억 원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약속하면 다른 시공사를 연결해 건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라는 제안을 했지만 현 지주협의회는 고금리 등의 이유로 부결시킨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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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산 원동 경일신안 아파트 재건축 흔들, 지주들 불안 호소 - 오산인포커스 - http://www.osanin4.com/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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