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어려워지는 환경
시간(時間)이 흐를수록 무기(武器)의 가격(價格)은 비싸집니다.
과거(過去)에도 고가(高價)의 공산품(工産品)이었지만 여러 기능(技能)이 추가(追加)되다보니 더 많은 고도(高度)의 기술(技術)이 필요(必要)하게 되었고 이것은 가격 상승(上乘)의 요인(要因)이 되었습니다.
대표적(代表的)인 예로 전투기를 들 수 있습니다.
전투기는 탄생(誕生) 당시부터 비싼 무기였지만 갈수록 신예기(新銳機)의 가격은 천정부지(天井不知)로 치솟아 이제는 어지간한 대가(代價)를 지불(支拂)하지 않고 도입(導入)이 불가능(不可能)할 정도입니다.
↑탄생 당시 같은 무게의 금값과 같다는 소리를 들은 F-22
한때는 빠른 속도(速度)만 낼 수 있으면 최고의 전투기로 군림(君臨)할 수 있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속도가 전투기의 성능(性能)을 평가(平價)하는 지표(指標) 중 하나 일뿐입니다.
이처럼 시대 상황(時代狀況)에 맞추어 요구(要求)되는 사항(事項)을 충족(充足)하도록 만들어지면서 전투기 제작(製作)에 요구되는 기술도 고도화(高度化)되었고 가격은 비례(比例)하여 커졌습니다.
그것은 또한 누구나 쉽게 전투기를 만들 수 없게 되었다는 의미(意味)이기도 합니다.
↑속도 제일주의의 대표작이던 MiG-25
그래서 예전과 비교(比較)하여 전투기를 제작하는 나라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트기 역사(歷史)에 선도적(先導的)인 역할(役割)을 담당(擔當)했던 영국은 오래 전에 단독적(單獨的)인 전투기 개발(開發)을 포기(抛棄)했습니다.
각 군별로, 비행기 제작사(製作社)별로 다양(多樣)한 종류의 전투기를 굴비 엮듯이 쏟아 내었던 미국도 이제는 유수한 여러 업체(業體)들이 콘소시엄(consortium)을 구성(構成)해서 전투기를 개발하여야 할 만큼 상황(狀況)이 바뀌었습니다.
↑해리어를 마지막으로 영국은 전투기 단독 개발을 포기했습니다 ]
명품(名品) 전투기를 수없이 만들어 내었던 미국조차 F-35개발 당시에 곤혹(困惑)을 치렀던 것을 보면 새로운 개념(槪念)의 전투기를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作業)인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 외에 실전 투입(實戰投入)이 가능(可能)한 고성능(高性能) 전투기를 자체 개발(自體開發)한 나라는 프랑스(France), 스웨덴(Sweden),중국(China) 정도입니다.
이중 중국은 아직 카피캣(Copycat) 단계(段階)여서 기술력(技術力)이 선도 국가(先導國家)들에 비해 뒤져있습니다.
↑성능에 대해 설왕설래가 많은 J-20
미국, 러시아, 중국은 자체 수요(自體需要)가 충분하지만 프랑스, 스웨덴은 대외 판매(對外販賣)까지 염두(念頭)에 두고 전투기를 개발(開發)한 국가(國家)들입니다.
그러나 프랑스의 야심작(野心作)이었던 라팔(Rafale)의 사례(事例)에서 보듯이 이제는 최신 전투기(最新戰鬪機)의 대외 판매가 쉽지 않습니다.
어느덧 최신 전투기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분야(分野)가 아닌 것이 되어 버렸고 사실 앞으로 이런 추세(趨勢)는 더욱 고착화(固着化)될 것이라 예상(例常)됩니다.
↑간신히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한 라팔
따라서 유로파이터(Eurofighter), 토네이도(Panavia Tornado), AMX 경공격기(輕攻擊機)처럼 다국적 참여(多國籍參與)에 의해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대세(大勢)가 되었습니다.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이 주도(主導)한 F-35도 그런 트랜드를 일부 답습(踏襲)했습니다.
이런 방식은 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分産)시킬 수 있고 더불어 어느 정도의 사전(事前)에 수요(需要)를 확보(確保)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빈번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豫測)됩니다.
↑유로파이터는 합작으로 탄생했으나 실패작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단독(單獨)으로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는 나라도 갈수록 줄어들지 않을까 추측(推測)됩니다.
그런데 이런 대세(?)에도 불구하고 자력(自力)으로 개발에 나선 나라들도 있었고 현재도 있습니다.
우선 대만(臺灣,Taiwan ), 이란(Iran)처럼 전투기를 구입(購入)하기 어려운 나라들이 그런 경우입니다.
이런 저런 이유(理由)로 외교적 봉쇄(外交的封鎖)를 당했거나 당하고 있는 이들 국가는 필요한 전투기를 확보(確保)하기 위해 자력으로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와 브라질 합작으로 탄생한 AMX 경공격기
조금 다르지만 한때 일련(一連)의 전투기들을 제작(製作)한 이스라엘(Israel)도 비슷한 경우(境遇)입니다.
엄밀(嚴密)히 말해 이스라엘은 이런 이유에 더해 자국(自國)의 산업(産業)을 발전(發展)시키기 위한 방편(方便)으로 국산 전투기 개발(國産戰鬪機開發)에 뛰어든 사례(事例)입니다.
그렇다면 보라매사업(KFX)을 진행(進行) 중인 우리나라도 이런 범주(帆柱)에 넣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제트전투기 개발에 나섰던 나라들은 생각보다 의외로 많습니다.
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