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오패스란,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소시오패스는 우리 가족 중에, 학교에, 혹은 직장에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 중에 존재할 수 있다. 실제로 전 인구의 4%정도가 소시오패스라고 한다 (즉 25명 중 1명). 심리학자 마샤 스타우트의 말을 빌자면, “그들은 우리의 일상속에 늘 함께 있다. 이 사실을 인정하고 그들을 알아야 한다.”
소시오패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타인을 이용하고 거짓말을 일삼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자신을 잘 위장하며 감정조절이 뛰어나다. ●인생을 이겨야 하는 게임이나 도박으로 여기며 다른 사람들을 이용할 타겟으로 생각한다. ●매우 계산적이다. ●겉으로는 매력적이고 사교적으로 보일 수 있다.
● 수없이 거짓말을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쉽게 지루함을 느끼며, 자극욕구가 강해서 늘 새로운 관계를 흥미로워한다. ●잘못이 발각되면, 거짓으로 후회, 반성하거나 동정심에 호소하며 자신의 순진함을 강조한다.(예. ‘이번 잘못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 ’나도 피해자다’)
사이코패스와소시오패스는 어떻게 다른가?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감정조절에 뛰어나고 타인의 감정을 잘 이용한다. 이들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순한 양처럼 행동하며 선한 미소를 짓고 타인에게 친절을 베푼다.
사이코패스는 끔직한 범죄를 충동적으로 저지르며 자신의 무서운 기질을 드러내지만, 소시오패스는 ‘평범’한 보통사람의 모습으로 우리들 곁에 존재하면서 계산적이고 치밀한 반사회적행동을 저지른다.
소시오패스는 같은 "인격장애"에 속한다
미국정신의학에서 발표한 진단기준에서는 성격장애로 진단하고 있다. 또 미국외의 다른 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진단기준에서도 소시오패스를 반사회적 성격장애로 규명하고 있다.
모든 것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고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소시오패스를 만들 수 있다.
소시오패스는 자기 생각만 중요하지 타인 상처 받는 건 관심 밖이다. 사이코패스는 유전적 원인에 의해 타고나는 것이며, 소시오패스는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리고, ‘성공지향’을 우선시하는 것에서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욕망이 더 해지면 소시오패스가 만들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소시오패스 예방은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자기의 정체성과 세상을 보는 가치관이 성립되는 유년기에 부모와 사회로부터 관심을 받고 도덕심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면, 소시오패스의 발현을 막을 수 있다. 남을 이용하고 거짓을 일삼아 성공을 성취한 사람들이 존경받는 걸 본받아 도덕이나 양심 따위를 버린다면 소시오패스는 점점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소시오패스 치료
유아나 아동기에 제대로 된 교육을 통해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심화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싸이코패스와 비슷하게 소시오패스의 심리치료 예후도 좋지 않다. 하지만, 소시오패스의 기질이나 성격보다는 행동을 초점으로 한 행동치료가 그나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행동치료의 목표는 비양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동이 일시적으로는 이득이 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더 큰 성공을 이루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소시오패스 성향이 굳어져 버린 어른의 경우 그 예후는 매우 부정적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유아나 아동기에 제대로 된 교육으로 예방 또는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