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벽오동 심은 뜻은

[이광녕]

  벽오동 심은 뜻은


                                             작가미상


벽오동(碧梧桐) 심은 뜻은 봉황(鳳凰)을 보려터니
내 심은 탓일런지 기다려도 아니 오고
무심한 일편명월(一片明月)만 빈 가지에 걸렸구나.



  “푸른 오동나무 심은 뜻은 봉황새가 와서 깃들기를 바라는 것이었는데, 내가 심은 탓인지 기다려도 아니 오고 무심한 한 조각 밝은 달만 빈 나뭇가지에 걸렸구나.”
   문학은 직설적 표현을 꺼리고 우회적 상징적으로 여유를 갖고 표현하기를 좋아한다. 이 글에서 봉황은 상서로운 길조(吉鳥)로서, 성인군자가 태어날 때에만 오동나무 동산에 나타난다는 전설이 있다.
이 글에서 작가는 어지러운 현실을 구원해 줄 성인군자가 출현해 주기를 고대하며 준비하고 있지만,
성현은 아니 오고 한 조각 무심한 달빛만 비치고 있으니, 그것은 처음부터 부질없는 꿈이었던가.
혼탁한 이 시대, 지금도 이러한 심경으로 어지러운 현실을 탄식하며 진정한 성현(聖賢)을 기다리는 마음은 한결 같으니,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는 늘 “벽오동 심은 뜻은”을 읊조리고 있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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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녕]

원고 게재가 가입인사방 밖에는 안되네요.
정희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淸香(정정숙)]

선생님 정회원 되심을 환영합니다
<벽오동 심은 뜻은> 좋은 시조 주셨군요
문학향기 - [작품향기] 방으로 옮겼습니다
다음 '시조'는 [고전향기방]으로 옮기겠습니다

[이광녕]

발을 넓혀주시니
감사, 감사합니다.

[황득 김한규]

작금의 시대에 꼭 맞는 노래입니다.
아무리 눈을 닦고 바라보아도 보이질 않는 것은 어인 일인지요?
아무리 보아도 될성 싶은 종자들은 보이질 않네요.
어이타 이지경에까지 왔는지 하늘도 무심합니다.
어서 벽오동 심은 뜻이 이루어 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 나라를 밝힐 성인군자가 왜이리 나타나지 않는지요?
그 분은 어디에 계시는지요?
하루 빨리 오셔서 망가지는 이 나라를 구해 주옵소서......
즐감하고 갑니다.
자주 좋은 글 올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윈-윈 박영선]

한국에 뿌리가 시조데 역시 글과 운율과 음악이 있는깊이 있는 시조가 다시 살아나길 기대합니다.